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생선가지고 장난치지 말기!![삼치된장구이]
그래서 어제 냉동실을 뒤져서 우리집에 배달온지 6개월도 넘은 삼치를 꺼내 자연해동 시켰어요. 반으로 가른 삼치가 3쪽, 완전히 해동된 다음 미소(일본된장) 2큰술, 오렌지마말레이드 2큰술, 올리브오일 3큰술, 설탕 맛술 각 1큰술, 그리고 생강가루 1작은 술을 넣어 잘 섞은 다음 이걸 삼치에 잘 발라 냉장고안에 넣어두었어요.
이걸 오늘 한쪽 꺼내서 다시한번 소스를 바른 다음(이건 새로 만든 게 아니라 용기바닥에 떨어져있는 걸 긁어서...^^)전기생선그릴에 구워냈답니다.
일단 색이랑 냄새는 그럴싸...
그런데 맛은요, 그냥 그래요...우리 kimys "새로운 요리이긴 한데...담에 그냥 굽지!!"하는 거 있죠, 김새게...
솔직히 kimys말이 맞아요. 그냥 굽는 것보다 나을 것이 없더라구요, 내가 잘못요리한걸까??, 이런 생각도 들구요.
진짜 생선은요, 우리식 대로 그냥 굽거나 튀기고, 아님 조리고, 아님 매운탕하고, 이게 젤 인 것 같아요.
이젠 정말 생선가지고 장난치지 말까봐요.
생선땜에 다소 의기소침했지만 과일샐러드 때문에 생기가 났어요.
먹던 딸기 4개에 오렌지 1개. 사과 반개, 오이 반개를 모두 깍두기처럼 썰어서 마요네즈에 버무렸는데 어찌나 맛있던지...먹다남은 거 조금 있는데 간식으로 먹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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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수레
'03.3.24 11:03 PM아빠는 요리사라는 만화책에, 삼치된장구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찾아 볼까요??^^;;;
2. mush
'03.3.25 12:22 AM요즘 주문진쪽에서요,세치(맞는 표기법인지 몰라요)라고 ,제가 보기엔 아마 이면수작은것 같은데요,꼭 1년중 요맘때만 잡힌대요,크기는 크지 않아도 저희식구 한끼반찬으로 충분해요,장날 심심하게 간해 놓은걸 사서 튀겨 먹으면 정말 맛잇지요.애들이 맛있는건 더 잘안다고 저희 애들이 참잘먹어요,6마리에 3000원이니까 가격도 저렴하지요,그런데 요놈을 맨날 튀김가루나 밀가루를 좀 묻혀서 같은 방법으로만 먹으니 처음엔 애들이 바다의 치킨이라 그러며 잘 먹더니 나중엔 안먹더라구요,그래서 얼마전엔 녹말가루를 앞뒤로 묻혀 후라이팬에서 노릇노릇 튀기고요,옆의 냄비에선 물3큰술간장1큰술(색깔낼정도로만)물엿2큰술 생강저민것 2쪽을 넣고 끓이다가 지져낸 세치를 넣고 약한불에서 잠깐조리지요.당근이랑 대파 가늘게 썰어 같이 색깔도 내고요,원랜 고등어로 하는건데요,세치도 이렇게 하니가 맛있어요
3. ellenlee
'03.3.25 3:18 AM김혜경선생님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첨 인사드립니다.^^
그래도 가족분들이 생선 잘 드셔서 좋으시겠어요..
제 남편은 회말고는 입에도 안 댄답니다...T.T 왕 밉상
생선이 얼마나 맞있는 반찬인데 그죠?^^
저는 미국에 살고 있거든요?
여기서 일식집가면 연어를 미소나 데리야끼소스에 구운 메뉴가 꼭 있던데요.
맞이 좋더라구요. 담엔 연어로 한번 해보셔요~^^
그리구 과일 셀러드 오늘 한번 해볼께요..감사합니다~4. 김주영
'03.3.25 4:26 AM안녕하세요? 혜경님.
저는 전에 food 조선에 칼럼 쓰실 때 시즈닝솔트에 관해서 문의했던 사람인데 기억하실지...
그동안 그쪽 칼럼에는 글이 자주 업데이트 되지않아 궁금했었는데
그 사이 이렇게 멋진 일을 하고 계셨군요.
저는 우리집 홈피에도 육아일기를 자주 올리기 힘들던데 이렇게 훌륭한 사이트를 운영하고 계시니 참 부지런하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부럽고도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 드려요.
저는 개띠 거든요. 앞으로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ㅎㅎㅎ5. 김혜경
'03.3.25 4:59 PM주영님 반가워요, 언니라고 불러도 되고 말고요.
엘렌님 담에 연어로 해볼게요.
빈수레님 좀 찾아봐 주세요.
머쉬님 그거 굉장히 맛있죠? 다음엔 거기 꽈리고추 조금 넣어서 해보세요.6. 잠비
'06.6.9 8:20 PM삼치는 소금쳐서 고등어 처럼 자글자글 구워서 먹는 게 맛있어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