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전기생선그릴 2

| 조회수 : 7,278 | 추천수 : 221
작성일 : 2003-01-13 22:19:10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신 덕에 제사 잘 모셨습니다.
어제밤이랑 오늘 아침에는 거의 초죽음이었는데 밤이 되니 좀 살아나네요.
이제 설까지 약 20일동안 ,아니 미리 준비도 해야하니까 2주일동안은 태평성대겠죠?

오늘은 전기생선그릴 사용후기 2.
오늘 낮에요, 굽지않은 채로 남아있던 산적을 구워봤어요. 5분 예열에 7분간 구웠는데, 거죽이 전혀 타지 않으면서도 안성맞춤으로 익었더라구요. 이 고기를 보면서 고기를 구울 때 까맣게 탄 부분에 발암성분이 있다하여 조금이라도 탄 부분이 있으면 잘라내는 분들은 여기도 구워먹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낮에 고기를 한 조각밖에 굽지않았길래 저녁엔 아예 삼겹살을 구워봤어요. 고기 굽던데다가 바로 생선굽기도 그렇고, 별로 더러워지지도 않았는데 설겆이 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저녁엔 삼겹살을 구워봤어요. 조각내지않은 채 길쭉한 삼겹살 4장이 한꺼번에 구워지는데 처음에는 5분 예열후 7분 동안 구웠어요. 역시 거죽이 타지 않아, 다소 삼겹살 답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맛은 그런대로 쫄깃쫄깃한 것이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두번째에는 7분을 두었더니 먼저보다 훨씬 삼겹살스럽게 구워졌더라구요.
세번째는 5분이면 충분..., 테팔그릴보다 빨리 구워지던데요.


먹을 때는 좋았는데 설겆이가 너무 걱정되더라구요, 어떻게 닦나하구요.
그런데 의외로 석쇠나 물받이가 잘 닦이구요, 반사판은 매직블록에 세제를 묻혀닦으니 손쉽게 싸~악.

이걸 차라리 전기생선그릴이라고 하지말고 만능전기양면구이기라 불러야 적당할 듯 하네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권성현
    '03.1.13 10:52 PM

    아! 찜기도 사고싶고 전기생선그릴도 사고 싶어요.
    요사이 딸아이 때문에(딸아이가 고기가 없으면 밥을 안먹으려 해서)
    딸아이 살 찌는 것도 걱정되고, 그래서 삶는 요리를 해먹어요.
    생선도 기름 살짝만 두르고 굽는데...

    찜기와 전기생선그릴이 있으면 참 편하겠어요.
    전 행님 몸살 나셨을까 걱정 했는데
    괜챦으시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 2. 김혜경
    '03.1.13 11:06 PM

    아우님 제가 너무 소비만 부추기는 것 같아서 어떡하죠? 일단 하나만 사세요. 아이들이 어리니까 찜기보다 구이기 낫지않을까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찌는 거 덜 좋아하니까....

    그리고 몸살 날 수 없었답니다. 지금도 kimys가 쌍화탕 데워다 주네요, 전 쌍화탕만 자주 먹으면 버티거든요...

  • 3. 김소영
    '03.1.14 12:52 AM

    무사~히 제사를 지내셨군요.. ^^;;
    첨 여기 올때부터 물어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건데.. 이제야 묻네요.. 하핫;;;
    전에 tv에 나오셨을때 들은 얘기 같은데...
    냉동고 보관요령 얘기하시면서요.. 겉에다 매직으로 날짜 써놓고 매직블록(???)인가 하는 걸로 날짜 고쳐가며 보관하라고 하셨던것 같은데.. 맞죠?? ^^
    위에도 쓰셨네요...
    그 매직블록 어디서 팔아요? ^^;
    문방구에서 파는건가요?
    구하고 싶어요~

  • 4. 김소영
    '03.1.14 12:54 AM

    아.. 글고.. 테팔그릴이 생각보단 빨리 안구워지나 봐요..
    한번 전기 올려놓으면 후딱후딱 구워지는줄 알았는데.... ㅎㅎ

  • 5. 이지은
    '03.1.14 1:13 AM

    제가 알기론 매직 블록이 아니고 매직펜이 아닐지...매직펜은 유성이라 물에는 지워지지 않는답니다. 그냥 문구점 어디든 가면 다 팔아요 색깔도 검정 파랑 초록 주황 빨강...등등

  • 6. 체리
    '03.1.14 9:20 AM

    매직블록은 스펀지 같은 것인데,세제없이 물만 묻혀 닦는 것입니다.
    유성펜이나 얼룩 그 외 웬만한 것은 닦입니다.

    홈쇼핑이나 코스트코에있어요.
    아마,다른 마트에도 있을 거예요.

  • 7. 김민정
    '03.1.14 10:16 AM

    매일 올라오는 글을 열심히 읽긴 하지만 이렇게 써보긴 처음인지라...
    항상 즐거운 읽을 거리와 배움을 제공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 전기생선그릴로 제사에 올릴 전류도 구울 수 있나요?
    산적이 구워지는 걸 보면 가능할 것 도 같은데...
    저희는 제사가 많은 편인데 (일년에 6번, 명절 빼고..) 아이까지 봐주시는 시어머니가 아직도 제사 준비를 거의 다 하세요. 전 거의 하는 일이 없죠. 하지만 마음의 부담은 ... 상상하실 수 있죠?
    사실 불앞에서 부치는 일이 젤 큰일 중 하나 잖아요.
    전기 생선그릴 하나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 8. 김혜경
    '03.1.14 11:04 AM

    우선요, 민정씨 질문부터...
    전이란 건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앞뒤를 지져내는 것이라서 생선그릴에는 안됩니다. 전기프라이팬이나 아니면 보통 프라이팬으로 해야지요.

    그다음 매직블록, 체리님 말씀대로 스펀지 같은 것인데 초극세사 섬유로 되어있어서 물만 묻히면 묵은 때를 말끔히 닦아주는 것으로 요즘 케이블TV틀리기만 하면 이거 판매하는 방송 나오구요, 옥션 같은데도 많이 있구요, 물론 코스트코나 이마트에도 있습니다.
    이걸 쓰면 유성펜으로 써진 글씨도 지워지구요, 쟁반같은 데 묻어있는 묵은 때 너무 잘 벗겨집니다.

    그리고 테팔그릴, 올려놓자마자 구워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갈비집의 숯불 만큼 화력이 세진 않으니까 답답하다고 하실 분도 있겠네요.

  • 9. 김민정
    '03.1.14 11:48 AM

    감사합니다.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어느새 답글이 올라와 있네요.

    전 근무 시간 짬짬이 이렇게 들어와 보는건데..
    항상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돈 버는 일보다 살림사는 일이 훨~씬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암튼 다시한번 감사 감사. 꾸~벅.

  • 10. 잠비
    '06.5.17 1:15 PM

    전기생선그릴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장만하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