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시장에 가보니 8- 맛볼

| 조회수 : 6,228 | 추천수 : 185
작성일 : 2003-01-03 21:33:13
제가 드디어 병에 걸렸어요, 감기요.
그동안 좀 무리한다 싶었는데도 용케 견뎠는데....

목이 꽉 잠기고, 온몸에 힘이 없고, 쑤시는 것 같고. 그런데 말이죠, 문제는 제가 약을 못 먹는다는 점이에요. 감기약만 먹으면 거의 환각상태에요. 온몸이 땅속으로 꺼지는 듯 하고 눈꺼풀이 내려앉고... 진짜 운전에 지장이 있을 정도에요. 그래서 병원에도 못가고 프레스센터 지하에 있는 정수약국에서만 약을 조제해서 먹었는데 의약분업 때문에 그것도 불가능하고..다행히 의약분업이후 감기를 크게 앓지않아서 그저 병에 든 쌍화탕 데워먹는 걸로 모든게 해결됐는데 이번만큼은 조짐이 좋지 않네요.

아뭏든 그래서 오늘은 진짜 저녁하기 싫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며칠 전 코스트코에서 사더 냉동고에 넣어뒀던 맛볼이란 걸 꺼냈어요.
500g  포장에 4690원.재료를 보니 흰살생선이 55.5%, 게추출물이 3% 라고 되어있더라구요.
포장의 뒷면에는 맛볼전 맛볼튀김 등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어있는데 전 몸이 너무 귀찮은 관계로 마른 녹말가루만 묻혀서 튀겼어요.

맛을 보니 게맛살인데 더욱 쫀득쫀득하고 게맛이 조금더 나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런대로 먹을 만했구요, 도시락 반찬 그런걸로 괜찮을 듯 하구요.
모양이 동글동글 예쁘니까 꼬치구이나 어묵국 같은데 넣어도 될 것 같아요.

다음에 다른 데 응용하면 여기다가 좀더 내용을 추가할게요.
오늘은 아무래도 이만 컴퓨터를 끄고 누워야할라나봐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영아
    '03.1.3 10:05 PM

    몸이 아프시다니 걱정이 되네요
    그런데도 82cook식구들을 위해서 쿠킹노트를 올리셨군요
    그래서 저희가 혜경님을 믿고 이렇게 자주
    놀러 오는거 아니겠습니까?
    힘드셔도 감기약 드시고 푹 주무시는게 좋을듯 싶은데..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2. 체리
    '03.1.3 10:36 PM

    제 생각에도 약은 드시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특이 체질임을 잘 설명하시고, 용량을 줄이든가,횟수를 줄이든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약도 순하고 약한 것이 있으니...
    약 먹고 푹 자는 방법이 제일 좋아요.

    이번 겨울 감기는 진짜 지독하던데
    어서 나으시기를 바랍니다.

  • 3. 파란쑤기
    '03.1.3 10:43 PM

    혜경행님 몸이 않좋으셔서 어떻해요.
    감기 빨리나으셔야 할텐데...
    쌍화탕 드시고 몸 뜨겁게 한땀 주욱 빼세요.
    찜질방 같은데도 괜찮은데...
    빨리 좋아지시길 빌께요.

  • 4. 진영
    '03.1.4 1:16 AM

    주사 맞으시면 될텐데..약은 졸음오는 거 빼달라고 미리 말하면 처방전에서 빼주기도 해요.
    어떡해요.
    전 요즘 귤 껍질 깨끗이 씻었다가 잘 말려서 생강이랑 같이 푹 달여서 꿀 한숟가락 넣어 자주자주
    먹으니까 감기는 한 번도 안 오던데....
    그리고 아프면 다른 식구들 시키세요~!
    혜경언니 그러다 몸 축나면 82cook식구들이 걱정 많이 한단 말예요, 얼릉 나으세요!
    으쌰~~~기운 불어넣슴다아~!!!

  • 5. 빈수레
    '03.1.4 8:41 AM

    감기도 한의원가서 약 지어 먹으면 되는데요...
    특히나 '성님'처럼 양약부작용이 심한 경우는요.

    감기약은 보약이나 그런 것처럼 한재씩 안 먹어도 첩약도 달여서 팩에 넣어 주니까(요즘은 서울시내에서도 택배로 보내준대요) 한번 가 보시지 그러세요??

  • 6. 꽃게
    '03.1.4 9:02 AM

    타이레놀이나 펜잘이라도 드셔 보셔요. 쑤시는 것은 많이 완화가 될텐데요...

    빨리 나으세요.
    참..유자차 하셨다고 했죠? 그것 수시로 드세요..

  • 7. mywoos
    '03.1.4 9:16 AM

    저도 약먹는 거 엄청 싫어해서 감기가 지쳐 나갈때까지 그냥 버티는데...
    병원 가라가라하다
    남편이 회사 의무실에서 약을 받아 오기도하는데
    어떻게 이런식으로라도 몸에 맞는 약을 좀 구해 드실수 있으면 좋으련만...

  • 8. 김소영
    '03.1.4 9:58 AM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큰형님.. 얼렁 나으세요~

  • 9. 1004
    '03.1.4 11:09 AM

    어제 부터 안좋다고 하시더니 아직도 이신가봐요.
    얼렁 나으세요.
    어제도 얼렁 나으시라고 리플 달았는데 제 리플이 사라져서
    다시 올립니다.
    오후에라도 뵐수 있으면 좋을텐데...

  • 10. 콩이
    '03.1.4 12:55 PM

    혜경님
    감기 얼른 나으셔용..
    유자차 마니 드시구요..
    따뜻한 방에서 푹 주무시구용.
    맘이 아프네요...

  • 11. 권성현
    '03.1.4 1:45 PM

    행님,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요새 약국에 가면 감기몸살에 좋은 한약을 달여서 봉지에 넣어 팔아요.
    그것 사다 드세요.꽤 효과가 있을거예요.드시고 땀 푹 내세요.
    다른 약들 잘 못먹는 사람들도 효과있고 .행님,무엇보다 푹 쉬시는게 제일이예요.
    이번 감기 오래간대요.무리하시지 마세요.
    행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할께요.

  • 12. 박현선
    '03.1.4 2:31 PM

    이번 감기 무지 독하다던데.....
    걱정 되네요.
    푹 쉬시구 얼렁 얼렁 나시길 빌어요!

  • 13. 상은주
    '03.1.4 4:17 PM

    약을 드시고 이불 목까지 덮으시구 꼭 땀이 푹 나게 주무세요..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내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이 난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그러시던데..

    저의 시 어머니도 약 부작용이 있어서 일반 감기약 못드시는데.. 다니는 한의원에서 위장 치료 하시고 약 지어 드세요.. 그리고 먹는 음식도 조심하셔야죠.. 북어국에 밥이 젤 좋데요..

    얼른 나으셔야죠..

  • 14. 김혜경
    '03.1.4 7:54 PM

    여러분 고맙습니다. 어제 약상자 뒤져서 약 한알 먹고 유자차랑 인삼차랑 많이 마시고, 그리고 kimys가 죽염물 만들어서 그걸로 가글하도록 어거지로 권해서 그렇게 하고 자더니 조금 나은 듯 싶네요.
    허리 아픈게 몸살기까지 더해져서 못참겠길래 아까 잠시 통증클리닉에 가서 주사맞고 치료하고, 그리고 감기약사다가 저녁먹고 나서 복용했더니 한결 목아프고 사지 쑤시는게 덜하네요. 걱정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절 이렇게 챙겨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15. 잠비
    '06.5.17 12:39 PM

    감기약 못 먹는 사람은 예방을 철저히 해야 됩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콩나물 국 끓이고, 오렌지 주스 계속 마시면서도 몸을 아껴야 되는데....
    워낙 일이 많으신 주인장께서는 어쩔까....무조건 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9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3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9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6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1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4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86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