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두부이야기 2 [참치두부전]

| 조회수 : 8,291 | 추천수 : 185
작성일 : 2002-12-18 18:19:13
여러부~운, 낼 무슨 날이죠?
낼 꼭 선거 하세요.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 누가 됐든 우리의 권리, 아줌마의 권리를 행사해요!!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두부 이야기.
'에브리데이 두부'(책이름 참 귀엽죠?)를 보니까 두부는 정말 좋은 식품인데 전 그동안 너무 두부랑 안친하게 지냈나봐요.
예전에 저랑 친하던 성형외과 의사 한사람이 하도 제가 별별 다이어트를 다 하니까 "김기자 그러지 말고 아침에 두부 반모씩만 먹어봐, 다이어트약 하나 필요없고, 이담에 갱년기 걱정 안해도 돼"그러더라구요.
전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죠, 알려고도 안했고..., 살이 빠진다고 하니까 한 열흘 아침에 두부 반모씩 먹어봤는데 죽음 죽었지, 아니 굴러다니면 굴러다녔지...

그런데 에브리데이 두부에 보니까 콩제품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성분인 아이소플라본이 많이 들어있어서 여자에게 좋은 거래요, 세상에나!!
좀 먹어야겠죠?

그래서 에브리데이 두부에서 컨닝한 굉장히 쉬운 두부요리 두가지~.
우선 두부채소볶음밥부터.
보통 볶음밥에 달걀을 많이 넣잖아요? 이건 달걀대신 두부를 넣은 볶음밥.
두부는 칼등으로 으깨서 팬에 노릇하게 볶아요.양이 반 정도 줄어들 정도로 볶아지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간장을 섞어서 간해요.
다음 양파 당근 불린 표고홍피망은 잘게 썰어서 하나하나 볶아요.채소에 밥까지 넣고 볶은 다음 볶은 두부를 넣어요.볶음밥과 양념장을 따로 담아내면 완성! 양념장 재료는 간장 풋고추 홍고추 통께 참기름 설탕.

다음은 참치두부전이에요.
두부는 면보에 눌러짜 물기를 제거하고 으깨놓아요.
참치와 옥수수통조림은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고 실파는 송송 썰어요.두부 참치 옥수수 실파에 달걀푼것, 소금 후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어 반죽해요.
동그랗게 빚은 반죽은 기름두른 프라이팬에 부쳐내면 끝. 영양가 많은 반찬이 되겠죠?

정말 근사한 요리 소개돼있는데 여기서 다 써버리면 책 안팔린다고 우리의 김수희편집장 제게 눈흘길 것 같아서 이만 총총!!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부미
    '02.12.18 6:32 PM

    참치 두부전 기대되네요..
    전 두부도 참치도 좋아하거든요~
    반대로 저희신랑은 두부와 참치 모두 좋아 하지 않아 반찬으로는 잘 올리지 않는데..
    이제는 저만 좋아하는 음식이더라도 해 먹어야 겠어요!!
    오늘도 다짐은 해보지만 막상 상차리면 저 혼자 먹는 음식은 안하게 되니..T.T
    선거 꼬~옥 하고 내일은 참치 두부전도 꼬~옥 해봐야 겠네요..

  • 2. 제니맘
    '02.12.18 6:54 PM

    저는 두부 엄청 좋아해요.
    각종 국에 꼭 넣어 먹구요,
    그래서 그런지 울 재키도 두부 좋아해요.

    아침에 반찬없으면 달걀찜에 두부만 부쳐줘두
    무지 잘 먹어요.
    오늘도 두부를 두모나 사왔는걸요.

    여자한테 더 좋다니 앞으로 더자주 먹어야겠네요.

    새로운 요리 넘 반가와요.
    이래서 82cook넘 좋아요. ^^

  • 3. 여진맘
    '02.12.18 7:12 PM

    음~~~~
    사실 일_밥 메뉴들이 저같은 사람에겐 좀 과하긴 해요. 제 식성이 담백한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어서인지 부대찌개는 잘 사먹지도 않는데 집에서 한번 책대로 맛있게 해먹긴 했는데 저녁내내 물을 한사발은 먹었구요.
    햄이나 소시지 모두 어릴때 처럼 맛있지 않더라구요.
    옜날에 아침식사용으로 클램챠우더 스프를 한 박스나 샀다가 먹어치우는데 아주~~(특히 닭고기 누들)
    이기회에 채식과 친해지셔서 82family 모두를 인도하셔요
    그뒤로는 채식주의자들이 먹는다는 야채효소를 샀다가 결국은 또 다 못먹고 공해물질로 만들어 버리고.
    [일_밥1탄]은 가족용으로
    나중에 채식위주로 [일_밥 2탄] 내시면 힛트예감.
    그런데 왜 사무실에선 로그인이 안될까요? 혹시 나중에 포인트 누적해서 상품주시면 안되는데....

  • 4. 체리
    '02.12.18 7:18 PM

    이번주에 코스트코 가면 책 있을까요?
    빨리 사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일밥 2탄은 고려하시지 않고 계시나요?

  • 5. 김혜경
    '02.12.18 8:54 PM

    은수님
    아마도 회사에서 보안장치를 철저하게 해놓게 아닌 가 싶다는게 관리자 얘기네요.
    그리구요, 로그인 안하셔도 그 어떤 불이익도 없답니다. 포인트 누적해서 상품주는 일 없을거구요. 로그인 안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 6. 김혜경
    '02.12.18 9:03 PM

    아마도 아직 코스트코에 에브리데이 두부 안들어갔을거예요. 할인점은 납품에 시간이 좀 걸린대요. 코드를 잡는다고 표현하던데 입점을 시키려면 상품코드를 받아야 하는데 이에 시간이 좀 걸린대요. 어떤 것은 다른 물건이 다 팔리고 물건을 진열할 자리가 있어야 입점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2탄내서 재미보는 책이 별로 없다는 게 출판사의 반응.
    '일밥'2는 탄생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 7. 여진맘
    '02.12.18 10:01 PM

    아![일_밥2]는 제가 1호 구매자가 될 뻔 했는데, 아쉽네요.
    다음 책은 외국사람들은 그런책 이미 많이 만들었던데,
    글 잘쓰시니 한국영화속의 주인공과 음식이야기 어떠세요? 그런데 우리나라 영화속에선 별로 인상적인게 없긴 없네요.
    속편이 안나와두요. 전 이 소박한 홈피가 너무 맘에들어요.
    번쩍이는 플래쉬도 없구 배너도 없구 또 사진도 없이 간결한 게시판 넷 만으로 알토란같은 정보만 꼭 담긴 스마트 홈피죠. 오만가지 광고성 글도 한줄도 없구요.
    전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화려한 업데이트 없이 이렇게 간결한 홈피였으면 좋겠어요.
    전 직접 만들어 관리하시는줄 알았는데, 정말 10000짜리 책한권의 AS용으로 따로 관리자까지 두고 홈피를 관리하시나봐요. 대단하세요.

  • 8. 김혜경
    '02.12.18 10:12 PM

    홈피 관리자요, 가족이죠. 우리 아이요.그러니까 물론 무료죠. 9천5백원짜리 책의 AS용 홈피에 월 몇십만원짜리 관리자 어떻게 두겠어요? 그리구 전 컴맹 간신히 면한 수준이라서...^^;;

    사실 기자생활할 때는 1주일에 번듯한 기사 대여섯꼭지(단신 같이 자질구레한 거 빼구)만 쓰면 일 열심히 하는 기자, 기사 많이 쓰는 기사란 얘기 들었는데 요새는 기자시절보다 더 많은 양의 기사를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컴퓨터를 배워서 혼자 관리하기 어렵구...

    은수님, 앞으로도 배너 플래쉬 그런거 안하려구해요.(지금 계획은요...) 처음에 홈페이지 문 열었을 때 주변사람들이 배너 붙여라 , 사업으로 발전시켜봐라 그런 얘기들 많이 했는데 전 별로 그런 생각없어요.여기서 좋은 사람들 많이 사귀고, 제 사소한 경험들이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전 정말 잘 (이쁘게) 늙어가는 중년 아닌가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소박하게 홈피 꾸려보려 하니까 많이들 도와주세요.

  • 9. 체리
    '02.12.18 10:24 PM

    혜경 선생님 따님께 부탁해서
    리플 다는 글도 수정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리플은 삭제만 가능하니 조금 불편해요(혹 저만?)

  • 10. 김혜경
    '02.12.18 10:32 PM

    체리님 리플문제 물어보니까요, 그건 안된데요. 이 홈피 zero라는 곳의 무료프로그램을 쓰는 건데 삭제밖에 안되도록 되어있대요. 체리님 불편하시더라도 블록으로 잡아서 복사한 후 새칸에 붙여넣어서 수정한 후 앞의 리플은 삭제하는 방법으로 수정해보세요. 저도 그렇게 하거든요.
    그리구요 관리자요, 딸이 아니구요, 아들인데요, 우리 아들 얘기는 나중에 해드릴게요...

  • 11. 여진맘
    '02.12.18 10:46 PM

    옴마......
    아마 저라면 온갖 식음료회사배너 다 끌어오고 주방, 가전쇼핑몰 입점시키고 맛집멋집 광고 끌어오고 나아가 정력제, 어린이키크기, 수능만점 총명탕 제조비법 까지 손댔을듯.

    형님!(허리 90도 꺽었음)

  • 12. 양지윤
    '02.12.19 2:28 AM

    블록 잡아서 복사 성공한건 한 건 밖에 없어요~
    저만 그런가요???

  • 13. 김혜경
    '02.12.19 9:59 AM

    지윤님 복사한 다음 새로 붙여넣기 하시구요, 글 수정하시구요, submit누르시구요, 먼저글 삭제하시구요, 원시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이 수 밖에는....

  • 14. 김소영
    '02.12.19 9:41 PM

    배너 붙이지 말아주세요~ ^^;
    배너 붙여서 상업적으로 크면 쥔장님이야 좋으;시겠지만...
    너무 상업적인 사이트.. 싫어요.
    이렇게 작~게 시작한 사이트는.. 언젠간 분명히 여기저기서 배너 붙여준다고 서로들 나설텐데..
    그걸 이겨낸 사이트는.. 결국.. 끝까지 잘~~ 가더라구요.
    그깟 배너 없어도..
    오히려 중간에 배너 달고 뭐하고 뭐하다 망한 사이트는 많이 봤지만.... ㅋㅋ

    넘나 많이 봐서.. 감히 여쭈는 거예요. ^^;;;
    건방져도 용서해주셔용~ 죄송.. (__);;;

  • 15. 김혜경
    '02.12.19 11:02 PM

    소영님 걱정마세요. 배너 붙일 일없어요. 부치려면 진작했죠. 염려 푸욱~~

  • 16. 권향숙
    '02.12.20 5:41 PM

    참치두부전여 전예전부터 해먹었거든여 전 야채참치나 고추참치를 쓰구여 양파를 쫑쫑 썰어 마니 넣으면 더욱 맛있어요 제 신랑도 무척좋아해여 가끔 한번씩 해주면 좋아해여
    자주해주면 맛있는지를 잘모르니까 전 맛있는건 가끔 한번씩 잊어버릴만 하면 해주곤 하죠

  • 17. 주하맘
    '02.12.20 6:19 PM

    오늘 '~두부' 1권, '일~ 밥~' 2권 더 주문했어요.
    전 두부이야기1 읽고 아직 시판 전인줄 알았어요. 김혜경님이 책 서두에 추천평이라도 쓰지 않을까 기대했거든요.
    오늘 두부이야기2 보고 바로 주문했네요.
    제가 두부는 안떨어지게 먹는데 된장찌개, 김치찌개에 넣거나 달걀 묻혀 부치는 정도니까요.

    저는 '일~ 밥~'을 거의 매일 저녁에 보면서 다음날 아침 아이디어를 고르고 있고요.
    결혼한지 두어달 되어가는 사무실 후배직원의 부인을 위해서 1권,
    미국에 혼자 돈 벌러 간 여동생을 위해서 1권 더 주문했어요.
    저번에 전화해서는 곰탕은 어떻게 끓이냐 뭐 그런것 물어봤는데
    제가 고기를 잘 안해먹어서 대답을 못해주었거든요.
    바빠서 얼마나 음식 해먹을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식, 한국식 응용해서 보겠죠.

  • 18. 김혜경
    '02.12.20 9:22 PM

    일밥을 두권씩이나!!@_@

  • 19. 주순란
    '02.12.21 8:36 PM

    두부 책이요. 지금쯤이면 할인점에 입점이 되어 있을까요?
    처음에 일.밥 살때도 동네 서점에 없어서 무지 고생하다가, 맘먹고 큰서점에 지하철 타고가서
    샀거든요? 그리고 일.밥이요. 저 혼자 보기 아까워서 동서들에게 , 시누이에게 왕창 사서 돌렸는데 하나같이 같은 반응 나오더군요.
    반응--요리책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겁니까????

  • 20. 김혜경
    '02.12.22 12:52 AM

    왕창이라고라~~. 아이 좋아*^^*

  • 21. 가을맘
    '03.1.10 10:32 PM

    음, 참치두부전, 이 레시피 적어뒀다 드뎌 해먹었습니다/
    정말 고기동그랑땡 전혀 안 부럽게 담백하게 맛있어요.
    요 레시피대로 그리고 집에 있는 야채들을 조금씩 다져서 첨가했어요.
    근데 첨에 부칠 때는 제가 두부 물기를 꼭 안 짜서 그런지 뒤집는데 자꾸 부서지더라구요.
    그래서 부침가루 2큰술 넣어서 조물조물 해서 부쳤더니 부서지지도 않고 단단하게 아주 잘 부쳐지네요.
    요거 밥반찬으로 아주 간단하고도 싸고도(!) 맛있고 영양가 만점이네요.
    안 해보신분들 빨리 두부 한모 사다 만들어 드셔요. 얼렁요~~

  • 22. 잠비
    '06.5.17 12:29 AM

    볶음밥에 계란 대신 두부를 넣는다......접수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78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98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9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0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9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5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0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08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3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7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1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5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3
3324 산책 14 2013/11/10 13,36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