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인형이불과 요 만들기

| 조회수 : 16,607 | 추천수 : 0
작성일 : 2021-11-28 10:49:11

71년도 발매된 말리부바비의 OEM 공장이 한국에 있었는지 엄마는 마론인형도 없던 그시절에 바비와 옷, 신발을 어디선가 사오셨고 그때부터 중학생때까지 그 까무잡잡한 바비는 나와 함께 있었다.

어느날 엄마는 내인형을 내가 없을때 손님에게 보내버렸다

서운했던 마음은 오래가고 이런 나를 아무도 이해못했다.

그 인형보다 오랫동안 내사랑을 받은 인형은 그 후에도 없었다. 나중에 그 바비가 말리부바비라는것도 알게되고 싼값에 다시 구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않았다.

가버린것들을 굳이 다시 찾지도 잡지도 말자.

그러나 잊지못한것은 바비가 가지고 온 많은 옷도 신발도 아니었다

날 예뻐했던 옆집 아주머니는 동네 한복집에 놀러가셔서 자투리 양단과 공단으로 바비의 이불과 요를 만들어주셨다.

초록공단과 분홍 양단, 지금도 이은 조각까지 선명히 기억한다. 이걸 받고 난 얼마나 기뻤던지....

오늘 난 인형을 좋아하는 어떤 꼬마를 위해 이부자리를 만들었다.

내이불을 만들고 남은 목화솜을 쓰고 손바느질로 만들었다.

그 아이도 나처럼 기뻐하면 좋겠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1.11.28 5:24 PM

    와^^ 완전 귀엽네요.^^

  • 2. 꽃게
    '21.12.1 7:47 PM

    어머 넘 귀여워요.
    아래글들도 쭉 봐야겠어요.

  • 3. morning
    '21.12.8 5:34 AM

    와, 부러워만 했었는데 요런 것은 제 실력으로도 집에서 손바느질로 따라해볼 수 있겠어요. 막상 해보면 또 어려울까요?
    감사합니다.

  • 4. 까만봄
    '21.12.22 10:44 PM

    어머~
    늘 짧은 동화 한편 보는 느낌이예요.
    ^^

  • 5. 블링87
    '22.5.22 7:45 PM

    세상에나...어렸을 때 생각이 나요.
    뭉클하네요.
    인형 옷 사고...그때 이불은 없었고 손수건으로 덮어줬는데 ㅠㅠ

  • 6. 보라빛라벤더
    '22.7.26 8:58 PM

    마음이 너무 포근해집니다 저도 인형 좋아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48 자투리천을 활용한 가방 만들기 3 얼렁뚱땅 2024.10.18 3,692 0
2847 나의 외도... 뜨개 15 wooo 2024.10.14 3,651 0
2846 풍납뜨개 도깨비 모입니다.^^ 2 Juliana7 2024.08.27 5,319 0
2845 똥손 프로젝트 11 wooo 2024.06.08 6,227 0
2844 프리스쿨 학년말 선물 2 학교종 2024.04.20 5,911 0
2843 가방만들기에서 생활형소품 만들기도 시도 4 주니엄마 2024.01.07 11,297 0
2842 겨울이 와요. 6 wooo 2023.10.17 11,507 1
2841 매칭 드레스 3 학교종 2023.10.08 11,883 1
2840 누가 더 예뻐요? 20 wooo 2023.08.11 17,255 1
2839 에코백 꾸미기 4 anne 2023.08.02 14,247 1
2838 오! 바뀐 82 기념 실크 원피스 아가씨 7 wooo 2023.07.10 16,976 1
2837 가방장식품(bag charm)이 된 니퍼의 작은 인형 10 wooo 2023.04.06 14,599 1
2836 봄과 원피스 18 wooo 2023.04.05 12,991 2
2835 지난 겨울 만든 가방들 그리고 소품 9 주니엄마 2023.03.16 12,948 2
2834 아기 가디건을 떴어요. 6 쑥송편 2023.03.14 10,204 1
2833 늦었지만 3 화안 2023.02.14 6,316 2
2832 개판이 아니라 쥐판입니다 ㅋㅋㅋ 18 소년공원 2023.01.20 12,300 2
2831 디즈니 무릎담요 - 코바늘 뜨기 12 소년공원 2023.01.11 9,305 1
2830 가방 만들기 8 얼렁뚱땅 2022.12.20 7,476 2
2829 크리스마스 리스 2 wooo 2022.12.18 5,593 2
2828 나의 인형들 11 wooo 2022.10.03 8,579 1
2827 여름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 16 소년공원 2022.06.20 18,433 0
2826 만들기와 그리기 14 wooo 2022.05.29 13,961 0
2825 5월의 꽃들 8 soogug 2022.04.29 14,276 1
2824 1/24 미니어처 서재 만들기 9 wooo 2022.04.17 16,698 1
2823 미운곳 가리기 2 커다란무 2022.04.12 15,753 0
2822 니퍼의 작은 인형 21 wooo 2022.02.21 16,237 1
2821 가죽 가방을 만들어 보았어요 3 그린란드 2022.01.26 18,599 1
2820 새로운시도 1- stumpwork(입체자수라고 하긴엔... 6 wooo 2022.01.18 16,226 1
2819 도마와 주방장갑 걸기 4 커다란무 2021.12.03 21,047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