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동대문 종합시장 다녀왔어요.
12월에 심심해서 큰 애 코트 만들어놓곤
여태 단추를 못 달고 있었네요.
웬만하면 인터넷으로 사는데
별로 맘에 드는 단추도 안 보이고 해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겨울 다 갔네요.
단추 달기전이라 뒷모습만...
원래는 동네 다닐 때 간단히 걸쳐볼 요량으로
제 옷을 만든건데요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영 빈티 나보이고 아니올시다더라구요.
다행히 애한테 입혔더니 좀 크긴해도
깔끔해보여서-거적대기를 씌워도 예쁠 때니까-기냥 줘버렸어요.
토글단추로 달아달라고 해서 토글단추도 사고...
몇가지 사진 못 했어요.
(조기 위에 똑딱이단추요 제법 큰데 넘넘 이뻐요
언니가 수입이라 가격이 좀 나간다며 주는데
달아보고 예쁘면 다양하게 사서
코트나 쟈켓에 달면 예쁘겠죠?)
왜 동대문만 가면 주눅 들죠?
그래서 인터넷으로만 사요.
단추 산 곳에서도 어디냐구 물어보길래
얼어버렸어요.
얼버무리는 주변머리도 없어서...
넘 이쁜 원단도 많던데...
괜히 무서워서...새가슴이죠?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동대문 종합시장 다녀왔어요
minimi |
조회수 : 7,540 |
추천수 : 239
작성일 : 2010-04-03 22: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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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apixaba
'10.4.4 2:40 PM헐...
미니미님 완전 숨은고수셨네요.
재봉틀 좀 한수 지도해주세요.
4월인데 왜 이렇게 춥죠?2.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10.4.4 3:58 PM똑딱이 단추 제 봄코트에도 있더라구요 첨엔 너무 커서 이상하다고 하면서 입어봤는데 코트를 열고 입어도 단추가 이상해 보이진 않아요 오히려 특히 해보여서 예뻐요 제것은 코트가 베이지라서 베이지로 달렸던데 검은색도 있네요
3. minimi
'10.4.4 5:55 PMcapixaba님 부끄럽네요. 완전쌩초보거든요.
일본책들 보다가 한번 만들어봐하고 미싱 질러놓고 혼자 놀아대는 수준이예요
저야말로 capixaba님께 퀼트랑 지갑 만들기 배우고 싶어요.
여기가 춥죠. 1년이 됐는데도 이 추위와 바람에 적응이 안 돼요.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님 맞아요.깔끔하고 특이해서 예쁠거예요.
마크 제이콥스처럼 색깔있는 실로 겉에서 실이 보이게 해도 아주 예쁘겠죠?^^
초보가 늘 맘으로만 온갖 옷들 다 만들어봐요 훗훗4. yuni
'10.4.4 11:26 PM앞으로는 단추 산 곳에서도 어디냐구 물어보면
"그냥 동네에서 좀 합니다" 그러세요 ㅎㅎ
맞잖아요, 동네에서 좀 하는거.
다 그렇게 두루뭉수리 넘기면서 초보 아닌척 하면서 물건을 사는거죠. *^^*
올 봄엔 저 큰 똑딱이가 유행인가봐요.
시중에 큰 똑딱이 달린 옷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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