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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TV없는 거실

| 조회수 : 11,581 | 추천수 : 251
작성일 : 2010-02-28 23:32:11
구정 연휴때 오래된 사진들 정리하다가
혹여 한분이시라도 도움되실까 해서
올려봅니다.


지금도 저희집은 거실에 아니 집 전체에 TV가 없는데요

사실 한국에서도 거실에 TV가 없었답니다.
결혼할때 샀던 21인치 TV로 거의 한국서 10년을 살았는데
필요악이라는 생각으로
더이상 큰걸 사고픈 맘도 없고....
아이들이 TV를 보는 시기가 오자
오히려 보이는데 두면 나쁘겠다 싶어
부부침실로 넣어버리고
뉴스나 보는식으로 썼었죠.

그럼 TV없이 거실을 어떻게 꾸몄을까요?

초창기.....(2003년)
이사하고 얼마안되서....





거실장을 사고 싶은데
남편이 못사게 해서
잔머리 써서
집에 있던 수납장으로 대충 거실장으로
만들었답니다.
저 월넛색도 다 제가 직접 시트지 씌운것.




아마도 그러부터 몇달후..
사진이 좀 흔들렸군요.
나무가 점점 많아졌죠?

거실장은 못사게 해도
화분 하나씩 늘어나는건
생활비에서 내가 알아서 하니...
그리고 새집증후군에
나무들이 좋다해서
남편도 좋아하더군요.




자...요건 2004년
우리가 2004년에 피아노를 샀군요.

피아노가 들어오니
그래도 좀 구색이 맞는거 같네요..
화초랑 피아노랑 나름 괜찮은듯...
ㅎㅎㅎ




대만으로 이사오고서..
콘솔옆 귀퉁이에 쪼그맣게 보일랑 말랑하는 TV
집주인이 준건데 요것도 한 21인치?
ㅋㅋㅋ
역시 TV랑은 인연이 없는 j-mom네..





요건 지금 사는 집이죠.

사실 예전집에서
2년을 넘게 살다가
주인이 TV를 40인치LCD로 바꿔줬더랬어요.
근데
진짜 우린 TV랑 연이 없는걸까요?
어느날부터 리모콘 고장나고
거의 못쓰게 되었답니다.

그러고는 이집에 이사오는데
주인이 TV를 못사주겠다는...

사실 대만에 와서 몇년은 TV가 아주 유용했어요.
중국어 익히기에는요....

근데 중국어가 들리기 시작하니
뭐 대만도 뉴스내용 똑같잖아요....
각종 비리,사회적 끔찍한 사건들....
머리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없이 사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네요.

요즘은 거실을 도서관 처럼 꾸미는 집들도 많더군요.
그것도 참 좋구요...
저희처럼 요렇게 해둔 집도 있다구요...

ㅎㅎㅎ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10.3.1 8:56 AM

    대만은 집을 세를 주면서 TV도 제공하나 보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ㅎㅎ
    구경 잘하고 갑니다.

  • 2. 소박한 밥상
    '10.3.1 9:37 AM

    TV 없애는 거.....
    용기가 필요한데........ 대단 !!
    거실 장식장과 TV 똑같은 풍경이 싫어서 몽땅 방으로 들여 놓았는데.......
    원목의 묵직한 체스트(서랍장 ?)가 참 안정감 있고 튼튼해 보여 믿음직합니다.
    TV며 장식장 없애도 또 무언가가 슬쩍 자리잡고 있으니
    물건 없어 공간 못 채울 걱정은 없어서 걱정입니다 ^ ^

  • 3. 커피야사랑해
    '10.3.1 4:19 PM

    저희도 거실엔 TV가 없어요
    아이들은 시간 정해서 보게 해주고 제가 뉴스를 본다며 밤늦게 까지 독차지 하고 있죠
    집에 들어오면 애나 어른이나 리모콘부터 잡는다는데 일단 아이들에겐 좋은 것 같아요

    j-mom님 댁 거실은 저렇군요^^

  • 4. 올리비아
    '10.3.1 6:13 PM

    깔끔하고 좋습니다~~^^

  • 5. j-mom
    '10.3.1 10:25 PM

    yuni.....집주인마다 다르답니다. TV뿐 아니라 가구,전자제품 모든게 다 구비되어 있는 집이
    훨씬 더 많은거 같아요.

    소박한 밥상....아무래도 부부가 같은 마음이다보니 용기는 없어도 되더라구요.ㅎㅎ
    근데 맞아요..TV대신 뭔가 채우고 싶은 마음....ㅎㅎ
    저희는 저 와이드체스트가 떡하니 버티면서 TV의 허전함을 채워주고 있어요...ㅎㅎ

    커피아사랑해....맞아요.어른이 TV끼고 살면서 아이들한테 보지 말라고 하는건
    교육효과가 없는거 같아요.
    아예 TV가 없으니 아이들도 책 읽거나 그림그리거나
    만들기하고 (컴터도 거의 못쓰게 하거든요....)하루종일 놀더라구요.

    올리비아.....깔끔하나요? 감사합니다.

  • 6. 사랑꽃
    '10.3.4 9:32 AM

    잘보고갑니다
    이쁘고 단정한 멋집 집이세요

  • 7. capixaba
    '10.3.4 9:27 PM

    나무 잘 키우시는 분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집도 너무 깔끔해서 이뻐요.

  • 8. 그린
    '10.3.4 9:34 PM

    아~ 단정 깔끔한 거실 풍경보니
    이제 슬슬 돌아가시려는 우리집 TV 완전 가버리면
    저도 따라하기 하고 싶네요.
    그러나 우리집에 강력한 "테"돌이가 있어 거의 실천 불가능하다는....ㅜㅜ

  • 9. 정경숙
    '10.3.5 9:03 AM

    저도 그린님이랑..
    울집 테돌이님은 아침 모닝콜이랑 취침도..
    큰앤 어릴 때부터 TV랑 많이 안친해서인지..
    앉으면 책부터 잡는데..둘짼 TV 틀면 아주 행복해해요..
    이제 8개월인데..
    지금 TV가 운명의 시간이 다한거 같아 이사감 안사깔하구요..

  • 10. j-mom
    '10.3.5 8:25 PM

    사랑꽃....단정하나요? 평소엔 지저분하답니다..ㅎㅎ

    capixaba....화초가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자꾸 키우다보니 공부도 하게 되고...ㅎㅎ
    새로 솟아나는 잎을 보면 막 엔돌핀이 팍팍 나오는거 같아요.
    참 보람있는 취미인거 같더라구요. ㅎㅎ

    그린....강력한 테돌이..ㅋㅋ 아님 작은 텔레비젼 사셔서 방에 넣어주세요...ㅋㅋ

    정경숙....아이들은 또 텔레비젼 없으니 놀이를 개발하더라구요. ㅎㅎ

  • 11. 비니맘
    '10.3.9 11:39 AM

    요즘은 티비 없는 집들이 많다는데.~~~
    청소를 한다해도 항상 지저분한데 깔끔해요.^^

  • 12. 민이마눌
    '10.3.11 10:36 AM

    저는 새댁인데요... 결혼하기 전에 저도 티비 없이 함 살아보자! 했었는데.. 막상 혼수 준비 하다보니... 티비에 눈이 가더라구용...^^; 그래서 42인치로 장만해 놓고.. 날마다... 10시간은 시청하는 것 같아요...ㅠ.ㅠ j-mom님의 글을 보니 반성하고..지금 티비 껐어용...ㅋㅋㅋ 저도 취미를 다른데로 좀 돌려봐야할 것 같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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