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수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꽃수가 제일 이쁜 것 같아요. ^^
행주번개때 이층집아짐님께 배운 기법이랑, 인터넷으로 익힌 기법 몇개를 응용했답니다... ㅎㅎ

개중에 맘에 들게 나온 것 몇 개는 확대해서 찍어봤어요. 나머지는 다 삐뚤빼뚤해서... ^^;
체인스티치인가... 하는 기법으로 놓은건데, 생각보다 밀짚모자의 느낌이 잘 살아난 것 같아요.
이런 모자쓰고 봄나들이 가고싶어요. ㅎㅎ

이건 저랑 남편의 신발을 상상하며 놓아본거예요.
제 구두를 먼저 수놓고, 한참 나중에 로퍼를 수 놓았는데...
확실히 아우트라인 스티치로 라인을 정리해준 로퍼가 더 깔끔해보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봄꽃 중 하나인 라일락...
이층집아짐님이 기초 1단계라고 가르쳐주신 레이지데이지 스티치예요...
라일락 넘 좋아요... 그 달콤하고 산뜻한 향기까지 수놓을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

불리언로즈 스티치는 넘 어려워요.. ㅠㅠ 꽃잎 양쪽 끝의 실을 예쁘게 정리하기가... 흑흑
그래서 시간도 공도 제일 많이 들어간 불리언로즈 스티치의 장미...

그동안 제대로 된 퀼트도 아니고 그때그때 필요한 소품을 대~~충 만드는 수준의 바느질만 해봤는데
그와 비교하면 수놓기는 정말 시간도 정성도 많이 드네요.
그동안 이층집아짐님이 올리신 자수들은 그냥 자수가 아니라 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행주번개 이후로 눈만 높아져서 뭐 하나를 만들어도 그냥 바느질로는 만족이 안되서 큰일났어요.
아기 나오기 전에 만들어야 될 게 많은데... 안그래도 손도 느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