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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럭셔리 쿠션...만드는게 더 비싸네요.....에공.....

| 조회수 : 5,849 | 추천수 : 145
작성일 : 2009-09-24 21:01:06


여름방학때 한국갔다가 동대문에서 쿠션원단을 봤어요.

사실 대만에도 원단시장이 있긴한데 맘에 들면 완전 수입이라 가격이 후덜덜....
또 저렴한건 느무느무 촌시럽공....
원단시장은 한국의 90년대 수준이거든요.
단색으로 색만 맞추면 될꺼 같아 단색을 알아봤는데 그것도 딱 맘에 드는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무겁긴 하겠지만 한국가면 꼭 쿠션원단을 사오리라 맘먹었죠.

동대문에 아침나절에 갔습니다.
제가 머리스탈이 아주 많이 짧아서(스타일의 김혜수스탈-제가 원조라고 우겨봄...ㅋㅋ)
한번 보면 기억들을 잘 하세요.
홈패션 원단 파는곳을 이리저리 둘러보고는 요원단들이 여러색에 여러패턴이 있길래 찜해두고
다른 더 좋은게 없다 둘러보다가
마음의 결정을 못내리고 의류원단쪽으로 갔어요.

의류원단쪽에서 거의 오후까지 시간을 보내고는 다시 홈패션원단쪽에 갔더니
보는 사람들마다
" 아직 못골르셨어요?"
"아직 안가셨네요?"
에고....챙피....

의류원단때문에 완전 낑낑대면서 결국 첨 봤던곳에서 샀어요.

저희집 소파가 카키색 단색인데 쿠션이 넘넘 오래되서 원단에 보푸라기가 많이 나더라구요.
카키에 어울리는 붉은색,인디핑크,골드,연한소라색 등등으로 이쁘게 매치하고 싶은 맘은 접고..ㅎㅎㅎ



골드가 포인트인 원단을 여러가지 패턴으로 구입하고 똑같은 패턴으로 빨강색도 포인트로 했어요.

네조각을 잇기도 하고 그냥 하기도 하고.....
가운데 버튼은 싸개단추라고 해서 동대문 지하 커튼부재료 파는곳에 원단을 가지고 가면 해줘요.



어때요?
이쁜가요?
실제보면 저렇게 많이 번들거리진 않아요.

근데 이거 하고보니 사는거나 별반 차이가 없네요.
대만에서 다시 구입할수 없어서 원단을 좀 넉넉하게 구입하긴 했는데
원단이 한마에 6천원짜리거든요.

원단값이 8만원
싸개단추(한쿠션에 양쪽이 필요하니 2개가 필요,또 잃어버릴까 여유분으로도....)2만원
파이핑(요게요게 비싸네요. 제가 산건 국산이예요. 수입은 이쁜건 많은데 너무 비싸서 아예 보지도 않음)3만원

모두해서 13만원 들었어요.
쿠션 한개당 만오천원은 든거 같네요.
수공비는 빼고서라두요....

다들 해놓으니 이쁘다고 해서 그냥 위안을 삼고 있네요.

그나저나 동대문가니 이쁜천들이 얼마나 많은지...
살수도 없고 눈만 버리고 왔네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젤라
    '09.9.24 9:13 PM

    예쁘네요^^
    원단 재질은 같은데 문양을 다양하게 사셨나봐요
    매치를 잘 시켜놓으셨네요
    저희집에 쿠션이 없는데
    저도 몇개 만들어볼까요

  • 2. j-mom
    '09.9.24 10:19 PM

    안젤라님 감사합니다. 이쁘다고 해주시니 힘들게 만든 보람이 있네요...^^
    동대문 시장에 가니까 여러가지 많더라구요.
    원하는 스타일일 말씀하시면 샘플원단들이 많으니까 골라서 하심 이쁠꺼예요.
    만드시고 꼭 올려보세요....ㅎㅎㅎ

  • 3. 백만순이
    '09.9.24 10:30 PM

    정말 럭셔리해요!
    원단은 가격이 높으면 그값을 하더라구요
    오래되도 주눅들지않고 보풀도 덜 일고, 질리지않구요
    완제품이나 비슷한가격이라 하시지만 쓰시다보면 질이 더 좋다 느끼실꺼예요^^

  • 4. 소박한 밥상
    '09.9.24 11:08 PM

    미싱의 고수님들에 이어 문외한이 한 줄 더 보탭니다.
    day bed가 있어 크고 작은 쿠션 쇼핑에 열중하던 때가 있었는데
    1만 5천원씩 들었다면 좋은 가격이예요.
    파는 완제품은 좋은 원단을 쓰는 경우도 드물겠지요.
    소파도 믿음직하니 좋습니다.
    재봉틀과는 못 친해도........ 따라 다니며 원단 구경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 ^

  • 5. 맛있는 정원
    '09.9.24 11:34 PM

    럭셔리도하고 가격도 착하게 잘 하셨어요..
    저런 원단은 아무리 싸도 오만원은 넘거든요..
    쇼파와도 너무 잘 어울리고~
    참 잘하셨어요^^;
    동대문 가고 싶다~~~~...

  • 6. j-mom
    '09.9.25 8:58 AM

    백만순이님.....럭셔리 한가요? ㅎㅎㅎ
    안그래도 원단가게 아저씨가 보풀 절대 안일어난다고 일어나면 가져오라는데
    대만에서 한국까지 가져갈수도 없고...ㅋㅋㅋ
    근데 빨강색은 아주 살짜기 보풀이 생기려고 해요.
    원래 원단이 같은거라도 색깔마다 염료가 달라서 조금씩 다른거 같더라구요...
    어쩔수 없죠..ㅎㅎ

    소박한 밥상님.....가격이 괜찮은 편인가요?
    한국 물가가 오랜만에 갔다니 무쟈게 올랐긴 했더군요.
    소파는 믿음직하다못해 골칫덩이 입니다.
    소파때문에 이사도 맘대로 못한다지요...
    남편이 갖다버리라고....ㅋㅋㅋ

    맛있는 정원님.....수입은 비싸긴 하더라구요. 근데 이뿌긴 진짜 이뿐게 많더군요.
    소파와 잘 어울린다니 다행이네요....ㅎㅎㅎ
    동대문.....저에겐 블랙홀입니당....ㅋㅋㅋ

  • 7. J...
    '09.9.25 9:19 AM

    저는 이제 재봉틀을 쬐금 할 줄 압니다... 퇴근하고 하루 정해 놓고 홈패션 배우러 다니고 있거든요.. 전 언제 고급스런 바느질을 할 수 있을지... 너무 이쁩니다..
    멀리서 고생하시고 가져가신 보람 있으세요..

  • 8. j-mom
    '09.9.25 9:29 AM

    J...님...저랑 비슷한 이니셜이네용...ㅎㅎ
    쿠션은 사실 바느질 잘 못해도 만들수 있답니다.
    겉에 파이핑이 조금 난이도가 있지만 파이핑 안하고 일단 몇개 만들어 보세요.
    자신감을 얻으실꺼예요...
    화이팅!!!!

  • 9. 수지맘
    '09.9.25 11:44 PM

    정말 이쁘네요.
    저도 대학교때부터 쓰던 재봉틀이 있는데 ....
    시간되면 한번 도전해야 겠네요

  • 10. j-mom
    '09.9.26 9:42 PM

    수지맘님.....저두 첨 재봉틀 시작한게 손으로 돌리는 할머니재봉틀이었답니다.
    박음질만 되면 되고요....
    첨이면 원단선택만 잘 하심 웬만하면 이뻐요...ㅎㅎ
    꼭 해보세요....ㅎㅎㅎ

  • 11. 지윤마미..
    '09.9.27 7:35 PM

    럭셜하네요. 커튼을 해도 폼 날 듯 한데..
    천이든 옷이든 작게 보아야 더 이쁜것들도 있더라고요...
    고생하셨지만, 잘 어울리고 멋져요~~

  • 12. j-mom
    '09.9.28 11:32 AM

    지윤마미님....커튼도 하고싶긴 한데...여기가 저희집이 아니라 그냥 견디고 있어요...ㅎㅎ
    작게 봐야 이쁜거 맞아요....그죠?
    좋은하루 되세요....

  • 13. 봉지엄마
    '09.10.5 3:12 AM

    넘 멋있습니다. 에고 부럽네요
    솜씨가 전문가 이상이십니다.

  • 14. 마실쟁이
    '09.10.31 6:41 PM

    솜씨가 전문가 수준인 것 같습니다.
    예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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