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명절은 잘들 보내셨는지요~!
드디어 이사를 했습니다..
워낙에 게으른 부부라서 집 정리도 엉금 엉금.... 게다가 우리 둘째의 취미이자 특기는 집 난장판으로 만들기~
조금 더 있으면 감당 안될만큼 지저분해질것 같아서 냉큼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지난번에 입주청소 후 찍은 사진과 많이 다르지 않은 주방입니다.. 원래는 위에 늘어 놓고 살지만 특별히 우리 82식구들에게 보여줄 요량으로 찍는 사진이라 수납장에 다 집어 놓고 깨끗한 척 하면서 사진 올립니다.

빌트인 냉장고가 좋긴 하더군요.. 가격의 압박에 지금도 마음 한켠이 편하진 않지만.... 새로 이사 오면서 우리집에 가전 제품이 많이 늘었어요.. 식기세척기랑 로봇청소기가 기대 이상으로 제 손을 편하게 해준답니다..(원래 우리 남푠님께서는 자발적인 청소와 설거지를 잘 안하던 분인데 로봇청소기 돌리고 세척기에 그릇 꽂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요!)

이른 아침에 찍어 봤습니다.. 전에 살던 집보다 2배나 커지는 바람에 처음 며칠은 다리도 아프고 발바닥도 아프더니 사람이 이렇게 간사합니다.. 벌써 이 집에 익숙해져있답니다.
실은 새로 이사 오면서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전에 살던 동네는 신도시 개발이 다 끝나고 안정적인 동네였는데 순전히 집이 좁아서 좀 더 넓은 집을 알아보다가
시골(?)로 오게 되었어요.. 2년전에 분양 받을때만 해도 입주 할 즈음이면 많이 좋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그런데 아뿔싸... 단지가 작아서 학교도 신설 되지 않고 둘째 다닐 만한 유치원도 가까이에 없고
하다 못해 슈퍼도 없는..
그러다가 이 아파트의 장점만 생각하기로 했어요..
시골이라서 전보다 맑은 공기, 밤이면 차 한대는 커녕 사람도 안 지나다녀서 너무도 조용함, 그리고 넓어진 집안, 지상에 차가 없어서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수 있다는 것~~~
82식구들의 축하를 받고 싶어서 몇 글자 올립니다~ 저 축하해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