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하길래 아기 입을거라 게으른 제가 선세탁을 무려 4번!!!이나 해서
뽀송뽀송 보들보들하게 만들어놨지요.
근데 율이 여름옷이 많이 생겨서 따로 원피스 만들 일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이걸로 내 캐미솔을 만들어 입을까, 스커트를 만들어 입을까.
고민만 장장 두달동안 하다가 오늘 결국 정수기 커버를 만들었어요.
하루 중 제일 많이 마주치는 공간 중 하나가 물 마시는 여기가 아닌가 싶어서요.
내가 좋아하는 예쁜 원단이니 가장 자주 보는 정수기 위에 올려놓고 싶었어요..
정수기 위에 율이 분유 샘플을 지저분하게 올려놨었는데 깨끗하게 치웠지요.
완성품입니다.
뭐 만들려고 22조각으로 잘라놓은 패치도 양쪽 4개씩 이어 붙이구요.
헉..땀이 삐뚤삐둘..역시 초짜 티가 나네요..^^
괜시리 클로즈업.....
광목이 결과 색이 참 곱죠잉~?
정수기 위에 올려놓고...지금도 계속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바라보고 있어요..
맘에 들어요..^^
요즘들어 제가 바느질을 할 수 있다는게...참 행복해요.
뭔가 열중할 수 있다는거.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건 좋은건가 봐요..
벌써 금요일이군요.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