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튤립이야기..아니 난 이야기??
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코스트코에서 구근을 사서 예쁘게 핀 튤립을 보았어요.
그 자태가 어찌나 곱고 예쁜지...
뻔질나게가는 코스트코에 언제 나오나 기다리다 작년 가을 냉큼사와 심었었죠.
워낙 화초 잘 죽이는지라 조금이라도 죄를 줄여보고자 언니 꼬셔서 반봉지씩 심었어요.
두봉지로 나눠져 있더라구요.
언니는 화분이며 배양토를 다 샀지만
전 결혼할때 선물받은 산세베리아 화분에다 그냥 심었어요.
다 죽어 뽑아버리고 비어있었거든요.
하지만 영양분이 너무 부족할꺼 같아서 커피찌꺼기며 녹차티백말린거 왕창 섞어가며 심고
이번 겨울 베란다에서 좋은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싹이 보이는가 싶더니 어느순간 꽃이 훌쩍 보이더군요.
앗싸~~! 이젠 나도 화초의 달인이 되는건가 싶었는데..
이런 된장..
지금까지 봐왔던 튤립의 모습이 아니더라구요.
긴 꽃대에 수줍은 꽃봉우리는 어디가고
한떨기 난마냥 훌쩍 벌어지면서 크더라구요.
꽃대고 짧고 굵어서 너무 짜리몽땅하고...
집에 오셨다 보신 친정엄마...
어머! 너 난 키우니??
허걱~!
얘는 왜 이런건가요?
왜 보통 튤립처럼 긴 꽃대는 어디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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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ayona
'08.2.14 12:47 PM아직 어려서 그런거 아닐까요?
자꾸 자라겠지요.
넘 이쁠것 같네요.
튤립...ㅎㅎ 그리운 꽃이라...2. 섭냥이
'08.2.14 5:01 PM튤립 구근은 따듯한 곳이 아닌 차가운(추운)곳에 두고 키워야해요.
튤립 구근은 겨울 동안 저온을 받아야만 봄에 개화할 수 있기때문에
겨울에는 밖에 내다 놓아야 하구요, 물은 토양 표면이 건조할 때 화분 아래의
구멍으로 물이 흘러 나오도록 흠뻑 주면 됩니다.
사진을 보니 실내에서 키우신듯 하네요.
꽃대가 안에서 다 안자라서 줄기가 길게 올라오지 못한것 같구요.
튤립 구근은 개화후 40일동안이 가장 비대하는 시기니까
그 기간동안 비료를 충분히주고 가능한 구근이 클 수 있게 해두세요.
4-5월쯤 잎이 누렇게 변하면 구근을 파내고 그늘진 곳에서 1달간 건조시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양파망에 넣어 시원한 곳에 보관하신 뒤 가을에 다시 구근을 심으세요.
그때에는 꼭 햇빛이 잘 드는 밖에서 키워보세요. ^^
그러면 튼튼한 꽃대가 올라올꺼예요.
전 3년째 튤립 꽃을 봤어요.
지금은 구근 관리를 안해줘서 말라버렸지만요. ㅠ.ㅠ3. 해바라기
'08.2.14 10:39 PM안타까우시겠지만,,
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 눈엔 꼭 초록색 새송이버섯 같다고나 할까요~
저도 손품을 못파는 지라
선인장과 만냥금만 기른답니다..호호홍~4. emily
'08.2.15 12:50 AM... 튤립이 아니라 아마릴리스 (amaryllis) 아닌가요?
5. 자연
'08.2.18 11:21 AM튤립이 제대로 크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여러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서 이지요
저의 집에는 지금 꽃대가 올라와서 며칠내 개화 앞두고 있어요
노지에서 저온을 거쳐야 꽃이 잘 피지만
아파트 베란다 경우는 그렇지 되지 않아서
저온기를 냉장고 야채칸에 45일 정도 넣어 두었다
해마다 꽃 피우고 있습니다
올해 꽃 보기 망치더라도 구근 잘 관리 하셔서
내년에 꽃 피워 보세요6. 우메
'08.3.10 1:10 PM저도 매년 튜울립을 겨울에 심어서..봄에 꽃보고 그랬는데 금년 겨울엔 패스. 그 전해 겨울이 따듯해서 그런지..베란다에서 키워도..잘 자라지 않드라구요. 위엣분이 써주신대로 추운곳에서 오래 땅의 기운을 받아야 잘 자라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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