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 찾는 이가 없어도
취할 만한 향기를 품어
지나는 벌들을 불러 들인다
그들이 속삭이는 이야기 속에
세상 돌아가는 대화는 없고
사랑의 밀어 만이 윙윙 거린다.
수줍은 듯 벌어진 꽃잎은
은은한 춤 사위를 펼쳐
하늘하늘 손짓을 하고
지나는 길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여
은은한 향과 자태로
유혹을 한다
질병의 확산이나
긴장의 움직임은
인간들의 이야기일 뿐
그들은 사랑과 기쁨의
몸짓만이 가득하다.
행복과 자유가 가득한
그들의 모습에서
창조주의 뜻을 찾아
은혜를 깨닫는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