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었는데
삐용이 누리 보리 피오나 마루 동동이 등등 다들 건강히 여름 잘 보낸 걸 보니
저도 기분 좋으네요 으하하
저희 집 금홍이 금분이도 뒹굴뒹굴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요즘 새 식구로 맞이한 업둥이 덕분에 본의 아니게 이 더운 여름날 열심히 운동까지 덤으로 하네요 .
6 월말 제가 자주 가는 인터넷 까페에 삐쩍 말라 뼈랑 가죽 밖에 안 남은 새끼 냥이가
사람들한테 소시지 구걸해서 먹으며 힘이 없어 비실비실 하다는 말에
우째우째 저희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
데리고 온 날 씻겼는데 아주 말라서 요다 같은 얼굴에 ,
길생활에 쌓인 때가 한번에 안 빠지긴 했으나 .. ㅋ
그래도 처음 본 장난감은 절대로 놓지 않고
제 손길에도 무덤덤하니 시크하고 도도한 (?) 표정을 짓더라구요 ~ ^^
여차저차 시간이 흘러
이 아깽이 이름은 금비 ~ 가 되었구요 ..
( 처음에 ㅅㅅ가 있었는데 아주 비처럼 싸놔서리 .. ㅋㅋ )
오빠냥 언니냥 집사 부부까지 마구마구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도발적인 눈빛의 깡패 냥이가 되었습니다 ..
집에 온 지 두 달 다 되어 가는데
머리는 그대론데 몸통은 한 3 배 커진 듯 ..
다리랑 꼬리가 엄청 길고 이제 뱃살도 살짝 접혀요 .. ㅎㅎ
요 금비가 잘 때만 집안의 평화가 찾아와요 .
근데 아깽이가 잠도 없어요 ... ㅠㅠ
이상 새 식구 소개였습니다 . ( 급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