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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삐용이의 한 살을 기념하며~

| 조회수 : 2,820 | 추천수 : 5
작성일 : 2013-08-20 14:43:51


지난주 8월 15일  삐용이가 한살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한살 되는 날 돌잔치란 걸 하는데 삐용이는 그날

엄마,아빠 모두 휴가를 떠나버리고 혼자 외롭게 남았어요.

 

삐용이는...

뚱냥이가 다 되었어요.

휴가 다녀와서 보니 배가 터질듯...ㅜ.ㅜ

 

 

앞전에 두번째로 미용기를 이용해 털을 밀면서

목뒤랑 뒷머리통의 털을 바짝 잘랐어요.

상고머리 스타일로요.


사진에선 티가 많이 안나네요.ㅎㅎ  들쑥날쑥 그랬는데 지금은 매끄러워졌고요.

 


 

버리려던 자동차보험의 얇은 화일철을 이용해서 삐용이 사진 인화해 뒀던 걸로

사진첩도 만들었었고요.

 

 

 


앞전에 사진 올릴때처럼 즐겨 낮잠자는 책장 위 꼭대기틈에 끼여서 저리 편안한 모습으로

낮잠도 잘 자고요.

 

 

 

 

요러고 깨서 저흴 내려다보기도 하고요.

 

 

 


씻겨서 보송보송 하얗게 만든 앞발을 1분도 안돼어서 시커멓게 만들기도 하고

 

 

 

 

비록 쩍벌 자세로 낮잠을 잘 지언정

민망한 중요 부위는 가려주는 쎈스도 생겼고요.

 

 

열심히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아서

삐용이가 한살이 되었어요.

한살 기념 사진 올려요.

 


사람은 태어나서 한 살이 되면 돌잔치란 걸 하고 이런저런 이벤트도 한다지만

삐용이는 스냅사진 정도로만 만족하기로 저 혼자 결정했고요.ㅎㅎ

이렇게 앙증맞고 이쁘고 뽀송뽀송 했던 삐용이가 벌써 한살.

체중감량이 필요한 뚱냥이가 되었고

 

 

저리 깨물어주고 싶은 표정들이 가득한 삐용이가

휴가가기  며칠 전 저에게 허락해준 얼굴 사진은  바로....

 

 

 

 

 

 

 

 

 



삐용이보단 광복이가 더 어울렸을 표정 한 컷을 허락해 주었어요.ㅎㅎ

급 노화가 진행된 듯한,

굉장히 피곤해 보이는 삐용이 되겠습니다.

 

 

이미지로 화관이라도 만들어 주고 싶었으나

표정에서 그냥 제가 졌어요.ㅎㅎ

 

 

 

 

 


 

삐용이 발바닥 도장을 찍은 감사 인사로 마무리 합니다.

발바닥 도장 준비할때는 무지 기대를 했는데

잔털이 많아서 깨끗하고 이쁘게 찍히진 않더라고요.ㅎㅎ

 

삐용이가 한살이 되는 날.

삐용이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서  걱정도 많고 정신도 없던 저에게

이런저런 도움과 격려 많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이렇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

삐용이도 당연히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하고요.^^

 

여전히 햇살이 뜨겁긴 하지만 그래도 햇살이 많이 익었더라고요.

밤바람은 선선하고 풀벌레 소리는 더욱 깊어졌고요.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가리
    '13.8.20 2:48 PM

    삐용. 축하한다...
    넌 전생에 나라를 구한게야...ㅠㅠ
    띠띠님 사랑에 끝이 안 보이네요...
    항상 건강하고 이쁘니 되길 바래요...

  • 2. 시원
    '13.8.20 2:59 PM

    와~~ 축하합니다!! 삐용이 보는 맛에 하루에도 몇 번씩 게시물 체크하는 1인입니다~
    삐용이랑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 3. 미루사랑
    '13.8.20 3:03 PM

    삐용군, 생일 축하해용~~^^
    엄마랑 아빠랑 건강하게 스무살까지 살아야해!
    엄마 말씀 잘 듣고..
    우리 미루도 나랑 스무살까지 살기로 했단다..^^

  • 4. 보리야
    '13.8.20 3:23 PM

    어이구 엄마 아빠 휴가 간 사이 삐용이도 혼자 휴가 즐겼나봐요.
    배두드리면서 맘껏 먹고 맘껏 자고.ㅎㅎㅎ
    더운 여름 살도 찌고 건강하게 잘 보내는 것만으로도 참 대견해요.
    삐용아.
    첫 돌 축하해.
    항상 건강하고 엄마 아빠 사랑 잊지 마라.^^

  • 5. 작은나무
    '13.8.20 4:01 PM

    삐용이를 기른건 띠띠님이신데 왜이렇게 감개무량한지 눈물이 다 나려합니다.
    모쪼록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전엔 삐용이 발한번 만져보고 (라고 쓰고 물어라고 읽는다) 싶었는데
    오늘 보니, 뒷통수도 , 토실한 볼도 만져보고싶네요.
    이쁘기도 하지...
    삐용이 사진 자주 부탁드립니다. 보고파요.

  • 6. 젠장
    '13.8.20 4:56 PM

    삐용아~ 생일 축하한다~
    우리 똘이랑 나이가 같구나..ㅎㅎ
    앞으로도 건강하게 똥꼬 발랄하게 잘 자라거라~
    아프면 안된대이~

  • 7. 지피지기
    '13.8.20 5:01 PM

    또롱또롱한 눈망울의 삐용이~~
    상남자의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사진 감사드려요.

  • 8. 보라장
    '13.8.20 5:34 PM - 삭제된댓글

    님의 삐용이사랑 익히 알고 있으나..그 정성에 한번 더 놀라네요..
    삐용이는 정말 행복하겠어요^^

  • 9. 털뭉치
    '13.8.20 5:40 PM

    삐용아 진짜 생일 축하해.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아무쪼록 엄마 옆에 꼭 붙어서 오래 오래 살자.

  • 10. 얼룩이
    '13.8.20 6:56 PM

    예전사진보니 정말 아가네요
    지금 턱살이 두둑해진 모습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1년동안 띠띠님 보살핌아래 건강하게 자라줬군요
    깊은 인연으로 맺어진 한가족의 행복을 마냥 기원합니다^^

  • 11. 파랑새
    '13.8.20 7:46 PM

    애기때 얼굴이 ..정말 귀여워요.. 저 솜털보송이..
    딱.. 아가 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아가가 저렇게 큰것은 띠띠님의 사랑의 힘이겠죠..

  • 12. 깜공주
    '13.8.20 9:47 PM

    넘 귀여운 삐용이~
    언제나 엄마 아빠랑 행복하길~^^

  • 13. ocean7
    '13.8.20 10:51 PM

    삐용이를 처음 입양하실떄 안절부절하며 질문하시던 글을 읽은 것이 벌써 1년전의 일이 되었네요? ^^
    띠띠님 글을 볼때마다 얼마나 흐믓한지 몰라요

    삐용이도 참 건강하게 별탈없이 커주고 그것도 고맙고요
    삐용이 1년 생일을 기념하며 항상 띠띠님 가정에 행복만 있길 기원합니다

  • 14. 숨겨진의미
    '13.8.20 10:59 PM

    헉~벌써 일년이라니 ^0^
    놀랍네요!
    삐용이 글 보고싶어서 줌인에 들어왔더니 바로 따끈한 소식이 있어서
    언능 로긴하고 댓글 답니다.
    하고싶은 말이 넘 많아서 다 못하겠고...
    "삐용아~ 엄마아빠랑 함께 지금처럼 행복해라~"
    띠띠님 글 덕분에 매번 행복하고 감사해요~^^
    마지막 사진 짱입니다 ㅎㅎㅎ

  • 15. 가을아
    '13.8.20 11:20 PM

    아웅~ 사진첩 사진들이 화보네요.
    노랑둥이 삐용이 정말 매력있어요.

    1년간 삐용맘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원래 돌때 엄마들이 칭찬받아야 해요^^

  • 16.
    '13.8.20 11:50 PM

    삐용이..
    지난번에 전신마비되어 안락사로 보낸
    울 별이랑 너무 똑같아요.
    삐용이랑 생일도 얼추 비슷하여
    늘 지켜봤는데
    이렇게 잘 컸네요.
    삐용아~~화이팅!
    알라뷰♥♥♥

  • 17. 달리기
    '13.8.21 7:13 AM

    삐용이가 벌써 한살이 되었군요.

    생일 축하해, 삐용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고양이가 되길 바래~

    삐용어머니, 글씨가 참 예쁘네요. 삐용이 발바닥 도장도 넘 귀엽고 ㅎㅎ

  • 18. 띠띠
    '13.8.21 8:57 AM

    감사합니다.^^
    삐용이를 만난 건 작년 10월 중순쯤이었는데 병원에 데려가서 확인하니 추정 생일이 8월 15일 이었어요.
    마지막 사진의 삐용이 표정 정말 웃기죠? ㅎㅎ
    매일 삐용이를 볼때는 별로 달라진게 없어 보이는데 예전 사진이랑 비교하니까
    정말 많이 컸고 표정도 ..ㅎㅎ
    삐용이 발바닥 도장을 근사하게 찍고 싶었는데 잔털이 허락해주지 않아서 아쉬웠답니다.

    삐용이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그걸 에너지로 받아서 잘 자라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19. 호수풍경
    '13.8.21 1:03 PM

    음.....
    다른 고냥이들 사진 보면 느끼는건데...
    울집 찡찡이는 참... 얼굴이 작다고 해야돼나...
    그래서 덕분에 말라보이긴 하지만요...
    난 돼지냥 만들고 싶은데...
    강풀네 고냥이들처럼...

  • 20. 진주귀고리
    '13.8.21 7:52 PM

    생일축하합니다~!!! 삐용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길 바란다.
    발바닥 도장...기발한데요. 우리 삐삐는 도장 찍은다고 발만 잡아도 기겁을 하고 도망갈텐데. ㅋㅋㅋ

  • 21. 포도
    '13.8.22 9:07 AM

    광복이로 개명이라도 해야할 표정이었어요..^ ^
    마지막 사진은...
    너무 재밌어요,,., 글도 사진도,,,

  • 22. 도도네
    '13.8.22 2:36 PM

    삐용아, 생일 축하해~~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 23. 하나
    '13.8.22 8:54 PM

    삐용아~~ 생일 축하해. 마지막 사진은 야생동물의 포스가... ㅎㅎ 근데 어떻게 발도장 찍을 생각을 하신건지 너무 기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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