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15호태풍 볼라벤과 14호태풍 덴버를 보내고
어젯밤부터 온 천지를 뒤흔들듯이 찾아온 16호 태풍 산바가
아침 6시부터 엄청난 바람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그 여파의 바람이 간간이 불고 있는 지금입니다.
창밖의 하늘은 파란색위로 하얀 구름이 덮혀져
평온해 보이기가 그지 없는 데...
오늘까지 그 여파의 바람은 불지 않나 싶네요^^
지난 볼라벤때는 정말 밤새 한잠을 자지 못했어요~
창문을 어찌나 무섭게 흔들어 대던지...
그런데 이번 산바는 부는 방향도 동쪽으로 이어서인 지
지붕을 흔들더라구요~ㅎㅎ
태풍도 그 성격이 다양한가보다 하고 느낀 날입니다.
덕분에 지난 태풍에 잎새가 다 상해버린 울집 나무재산인
블루베리 몇그루가 새싹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걱정했더만
이번엔 말짱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는 피해가 없어 보이는 데
성산쪽으로는 피해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 조천 함덕쪽이 물에 잠긴 것 같던데....
암튼 제주에 와서 살면서 해마다 겪는 태풍은
각오를 해야할 것 같네요~~~!
이번 태풍 올라올때는 지난 볼라벤때 너무 무서워서
우스개소리로 육지로 피신갔다 와야 될것같다고 했는 데
피신 안하고도 잘 견뎌 내었습니다.~
해마다 피할 수 없는 태풍이니~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혜가
제주에 사는 한 필요한 요소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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