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면 걱정이죠.
조용하면서도 부스럭소리가 나는거 같아 가 보니, 이 녀석들이 불도 꺼진 방에서 이리저리 날라다닙니다.
'레' 가 저 높은 곳에 올라갔네요. 나비나 올라가던 곳인데.
한 녀석이 뭘 하면 떼로 몰려가 다 합니다. '시'도 덩달아 올라갔네요.
다양하게 말썽을 피웁니다. '시'는 또 의자에 있는 단추를 온힘을 다해 물어 뜯네요. 이 녀석들이 이리저리 뛰다가 간혹 전원을 끄기도 하는데, 무선인터넷이 안되기에 가서 살피니 또 따라와 저렇게 앉아서 말썽을 피워요. 저럴땐 제가 자리를 피해 다른 쪽으로 가야해요. 그럼 절 따라오느라고 하던 짓을 멈추거든요.
이 태비녀석은 어떻게 저길 올라갈수있었을까 생각하니, 테이블에서 뛴거예요. 못 올라가게 아이보리색 가구위에 뭘 잔뜩 올려놨는데도 저렇게 올라가기에, 테이블을 돌려놨어요. 그래서 점프할 마음을 못먹게..그리고 저 위에 더 높이 상자를 쌓아뒀죠. 짙은 오렌지색 가구 위에서 뭘 올려놨어요. 아니면 하늘색 캣트리에서 잘 하면 올라가겠더라구요. 올라가서 놀라고 해도 되겠지만, 이녀석들이 흥분하면 높은 곳에서 막 서로 쫒고 쫒기면서 떨어지기도 하거든요.
천정에 붙어있는 날파리 쳐다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