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6일(월) 남설악 필례약수-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안가리산 산행
생각보다 힘들긴 했지만 남설악의 품을 오르며 설악 서북주릉의 멋진 풍광을
한껏 즐긴 가리봉산행으로 가슴속 갚이 시원해진 것 같습니다. ^^
오전 10시 필례약수 한모금을 마시고 출발합니다.
시야가 무척 좋은 날이었습니다.
들머리를 찾아 산길로 오릅니다.
[은대난초] 몇 개체가 보이더군요.
세월의 풍파가 엿보입니다.
[우산나물]들도 한참 꽃대를 올리고 있더군요.
잠깐 나무틈 사이로 점봉산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제는 서북주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왼쪽으로는 귀때기청봉, 오른쪽으로는 멀리 중청과 대청봉이 보이네요.
중청과 대청을 당겨봅니다.
후미에서 쉬엄쉬엄 일행들 따라 오릅니다.
길 옆에서 [은방울꽃] 두 세넘이 방울을 달고 있더군요.
저 위 왼쪽봉이 가리봉인가 봅니다.
이른봄에 앙증맞게 꽃을 달고 있었을 [노루귀] 모습이 떠올려지네요.
연두빛 단풍도 올 가을 입고 있을 멋진 단풍옷이 떠올려지구요.
망대암산과 점봉산도 조망해봅니다.
시야만 트이면 서북주릉과 대청쪽을 조망해 보았지요.
굳이 찾지 않아도 이따금 [곰취]가 길옆으로 보이네요.
서북주릉의 남사면쪽에 사태난 곳이 여러곳 있군요.
산행시작한지 2시간 반인 12시 30분에 가리봉과 한계령 갈림길 도착,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주목나무],
늘어선 산무리 모습이 정겹습니다.
오르는 내내 [나도옥잠화] 잎만 보았는데 여기서 앙증맞은 꽃을 만났네요. ^^
다른 넘에 비해 꽃도 풍성하게 달고 있더군요.
하늘을 찌를 듯한 고사목과 멀리 보이는 안산이 멋져 보입니다.
올라 온 능선길을 되돌아봅니다.
가리봉 정상은 아직 멀은건지... ^^
멀리 보이는 안산 봉우리모습이 원효봉-염초봉-백운대처럼 보이네요. ^^
서북주릉 위로 살짝 보이는게 북설악이겠지요?
[마가목]나무 인것 같네요.
이제 아래쪽으로 주걱봉이 조금 보입니다.
점봉산쪽에서 보면 마터호른처럼 날렵하게 보이는 귀때기청봉인데... ^^
안산 뒤로 보이는 봉이 향로봉인가 봅니다.
고사목치고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왼쪽이 가리봉? ^^
고사목과 대청봉,
고사목과 점봉산,
낙타등 같은 봉우리를 계속 넘는데 가리봉은 언제? ^^
늦은 진달래가 산철쭉과 같이 반기네요.
[금마타리]꽃망울 같아요.
올망졸망 늘어선 봉우리들을 넘어왔지요.
능선 저 아래 어디에서인가로 붙었겠지요.
이제 주걱봉이 시원스레 보입니다.
주걱봉(1401m)과 삼형제봉(1225m)쪽 능선...
낙타등 몇개 지나니 이제 가리봉 정상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조 위가 가리봉 정상(1518.5m)이네요.
산행시작한지 3시간 반정도 걸려 가리봉 도착!
가리봉 올라온쪽과,
앞을 지날 주걱봉쪽도 조망해보고,
안산쪽도 또 담아봅니다.
저도 한장 담겨봅니다. ^^
이제 정상석을 뒤로하고
주걱봉쪽으로 향합니다.
왼쪽봉은 소가리산이더군요. 소가리봉? ^^
이제 막 내려온 가리봉입니다.
소가리봉,
가리봉의 사태,
길이 없을 것 같은 능선 이리저리로 넘어 갑니다.
오른쪽 계곡이 아래쪽에 가마소가 있는 가리산골 이네요.
[큰앵초] 꽃도 만났습니다. ^^
[큰앵초] 오른쪽에 흰꽃 이름은 모르겠네요.
가리봉에 사태난 곳이 많네요.
저 아래 장수대가 보입니다.
저 아래가 우리가 하산한 안가리산골인가 보네요.
돌틈사이 [금마타리],
가리봉쪽 몇개 봉우리가 보이네요.
주걱봉과 그 뒤 삼형제봉,
[붉은병꽃나무]의 붉은색이 참 곱더군요.
주걱봉 아래 밧줄길 지나기가 조금 조심스럽더군요.
주걱봉을 올려다봅니다.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입니다.
관중인지 청미래고사리인지... 양치식물은 어려워서... ^^
4시 17분, 안가리산골로 내려왔네요.
요 능선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삼형제봉이 이제야 보이네요.
계곡의 [금낭화]가 멋지네요.
[고추나무]꽃도 담아봅니다.
계곡을 빠져나와 마을로 접어듭니다.
[고광나무]꽃이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오른 7시간 남짓 가리봉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