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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독도 출사기

| 조회수 : 1,947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8-20 12:49:47



8월13일 새벽6시부터 경북 울빈군 죽변면 죽변항 남쪽 방치골에서 털보리조트앞 백사장에서
가수 김장훈씨가 부르는 나라사랑 애국가가 넓게퍼진다
수영선수들을 안전보호 장비인 안정망을 끌고가는 우리는 먼져 출발하였고
뒤이어 가수 김장훈씨와 한국 체육대학생 40여명 부산 해양대학 한나로호에 승선하고
독도로가는 기백명의 인원이 여러대의 보트와 어선들에 나눠서 한나라호에 승선하여 따라왔다

13일 새벽에 나는 이번에 어떻게 따라갈수있을까 자리를 물색하다
수영선수들이 헤엄치는 안전망을 끌고가는 바지선 선원으로 승선하였다



















이날따라 하필이면 비가오고 셋바람이 휘리릭 불어왔다
바다날씨가 안좋다
먼바다로 갈수록 거세지는 셋바람 파도에 독도로 릴레이로 헤엄쳐가는 수영선수들이 많이 힘들고
안전망을 끌고가는 우리도 배속력이 나지 않는다
가면서 연신 배뒤로나가 헤엄치는 학생들과 기자 교수님들을 보다가 선장실로 올라오곤했다
파도가 거셀때는 선장실 유리창을 뒤돌아보며 카메라 샀을 눌렀다
나는 생각하기를 밤에는 대충 흉내를내고 잠을 자겠지 했는데
비바람 거쎈파도에 계속 교대해가며 헤엄을쳤다
파도에 선수교체 보트가 파도에 떠밀려 멀리 갔는걸 찿아오기도하고
보트가 고장이나 큰배의 보트를 빌려서 나머지 독도까지 갔다
가면 갈수록 비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안전망을 넘쳐가니 혹여 사고날까 가슴졸였다
안전망에 사진촬영하는 기자분들 끈기가 참 대단하다
헤엄치는 학생들걱정에 자리를 지키고 격려하며 밤세우는 교수님들
밤에는 지루함과 추위와 싸워야한다
동이트고나니 날이 맑아지고 파도가 잔잔해지더니 울릉도가 뿌옇게보였다
낮이되니 폭풍주의보가 먼바다에 내리고 드디어 비바람 폭풍이 몰아치기시작했다
울릉도에 10년넘게 바지선을 예인하며 작업하는 선장친구가 날씨가 안좋다고 조심하라고 전화를 자주한다
나는 울릉도에계시는 오랜 홈회원인 솔바람님께 전화로 독도 입도 허가를 얻어달라고했다
다시 여러번 걸려온 전화 좀 어려울것같다 다른방법물색
울릉도에서 15일 광복절날 오전에 독도에 행사하로 행정선이 온다고 같이 가잔다
그런데 그것마져 폭풍으로 취소되었다
8월15일 광복절날 새벽6시경 날이 히뿌옇게 샐무렵 독도 등대불이 보인다
안전망안에서는 수영은 계속하고 달려 달려 드뎌 독도앞에 도착했는데
파도가 우리를 가만두지 않는다
입도 방법을 찿다가 수영하는 학생2명을 안전망에쳐진 태극기를 풀어서 수영복안에 넣고
헤엄쳐서 독도 선박 접안시설에갔다
먼져 입도할수없다는 독도수비대의 전화가 있었는지
학생들이 잡혀 감옥에 갈지언정 여기까지 왔는데 독도에 올라가지 않을수가 없다하고 헤엄쳐갔단다
나는 물속으로 뛰어드는 사진을 찍었는데 아이고야 하필이면 카메라 메모리 꽉찼단다
카메라 메모리를 갈아끼우고나니 예인선이 떠밀려 저멀리 가있었다
수영선수들이 태극기펼쳐든 모습을 찍지못해 아직도 가슴속이 답답하다
그런데 이때는 더욱거세지는 파도 돌아갈일이 꿈만같았다
수영선수들을 한나라호에 태워주고 나도 같이 타고 가자는걸 안탔다
죽어도 예인선 선원들과 같이죽겠다고
멀리서 바라보던 경비정은 울릉도로 들어가고
한나라호도 부산 영도 아치섬에있는 해양대학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안전망을 끌고 독도바깥쪽을 지나 죽변으로 코스를 잡았다
그러나 거센파도와 강풍으로 꿈쩍도 않는다 선속이 1마일이 겨우난다
전화로 김장훈씨한테 하여서 도저히 못끌고 가겠다하니
안전망과 보트 2대를 포기하고 오란다
우선 사람이 살고 봐야지요 이말이 참고맙다
그런데 안전망과 보트2대 가격이 2억원을 넘는단다
그렇지만 우선 우리라도 살아서 가야만 했다
로프줄을감아 줄을 짧게하고 칼로 안전망 로프를 잘랐다
그리고 죽변항으로 코스정하여 항해를하였으나
여기서부터 진짜 시련이다
나는 울릉도로 코스잡아 피항하자하고 먼바다 배질이 경험없는
예인선주인은 죽변항으로 바로 들어간단다
울릉도에있는 바지선에서 계속 전화가왔다 빨리 피하라고
울릉도에 바람이 터져 자빠졌다는것이다
우리는 독도바다는 경험이없다 경험있는사람이 다급해할때는 심각하다는것이다
남동풍이 맏물 거쎈물조류에 역으로 맞으니 삼각파도가 일었다
또한 요꼬나미

어부현종 (tkdanwlro)

울진 죽변항에서 조그마한배로 문어를 주업으로 잡는 어부입니다 어부들이 살아가는모습과 고기들 그리고 풍경사진을 올리겠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부현종
    '12.8.20 1:00 PM

    또한 요꼬나미 배옆으로 파도를 받으면 항해를하니 매우 위험하다
    그런데 파고 6미터 넘는 파도가 배를 덮어쒸웠다
    그다음 또 하나 또하나 배가 가랑잎처름 뒤흔들며 뒤집혀질라한다
    선장실에서 창문으로 파도를 쳐다보는 그순간 나는 나도모르게 눈을 깜아버렸다
    마지막이다!
    티비에 윈드스핑으로 파도타는사람들이 파도속을 달리는건 봤지만
    배를가지고 파도속을 달려보긴 처음이다
    순간 생각나는게 아이들 공부나 다 시켜야하는데 이것뿐이였다
    이렇게 파도를 맞으니 배안이 물바다가되고 모든것이 다 이리저리 나가뒹굴었다
    다행히 먼져 내가 비상용으로 가져다니는 큰 비닐봉투 몇개를 GPS와 레이다 무전기를 덮어 두었다
    유리창이 안깨졌지만 바닷물이 창틀틈새로 선장실을 한강을 만든다
    무전기와 레이다에 물이 들어가지 않아 다행이고 이지역은 전화통화는 불통지역이다
    배 선주보고 죽변가는건 낮에도 이런데 밤이되면 불가능하니 울릉도로 피항하자고하니
    그때서야 울릉도로 들어가잔다
    울릉도코스도 요꼬나미파도를 받으니 배질이 순탄찮다 연신 배옆구리를 덥치는파도
    울릉도 저동항입구까지 갔는데도 파도가 들구때린다 바람은 왜이리 강하게부는지
    10시간 이상을 키를붙잡고 앉아보지 못한우리들
    이제 살았다
    난생 처음가본 독도 이제 울릉도가 앞에보인다
    저동항은 작다 배를 지방 오징어배에 묶고서 육지에 내려가 둘러보니 식당이 있기는한데
    술손님 뿐이다
    저녁됩니까 ? 안돼요!
    겨우 한곳찿아 된장찌게에 배를채우고
    온몸이 바닷물과 땀으로 범먹되어 식당 아지매한테 물한세숫대 팔아라고 목구멍가지 올라왔다 내려갔다
    배로 돌아와 잠을 잘려니 온몸이 끈적거려 잠도 안오고
    8월15일 얼마나 급하고 힘들었으면 눠야할 똥도 못눴다
    오줌은 비닐봉트에 눠서 창문열고 던지고
    잠이 보약이라고 이래저래 뒤척이다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울릉도 저동항 이곳저곳 둘러보고
    솔바람님 만나 황토굴까지 이곳저곳 둘러보고 항구로 돌아오는데
    해경에서 전화가왔다
    어제 금하게 피항하면서 버리고온 안전망을 찿아서 끌고오니 가져가란다
    우리는 죽도앞에가서 몇컷찍고 관음도 다리도 멀리서보고 한참 기다리니 큰 경비함이 보였다
    안전망을 받아서 로프에매달고 죽변으로 항해를 시작하녔다
    바다가 잔잔하고 날이 맑으니 참좋다만 세발물이 너무 많이흘러
    마안으로 배질하여 죽변으로 가는 우리배가 선속이 나지 않는데
    밤새도록 항해하고 다음날 오후 5시넘어서 죽변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죽을뻔 했지만 추억에 남는 독도 사진여행이였습니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이 독도 영유권때문에 시끄러운 이때라 사진올리기가 좀 머합니다

  • 2. 샤오샤오
    '12.8.20 2:19 PM

    멋지십니다,,짝짝짝

  • 3. 푸른솔
    '12.8.20 4:04 PM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이렇게 뒤에서 보이지 않게 일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모든 행사들이 이루에 지고. . . 성공 하고...

    감사드립니다. 짝짝짝

  • 4. 로렐라이
    '12.8.20 4:39 PM

    김장훈씨 탈진한 그 독도행이 사실은 이렇게 힘든 길이었군요.
    현종님도 수고하셨습니다.

  • 5. 부겐베리아
    '12.8.21 3:11 PM

    여러분들이 고생 많으셨네요.
    그렇게 힘든 항로인지 이제서 알앗습니다.
    어부현종님 수고하셨어요;-

  • 6. 짱딸막
    '12.8.22 9:53 PM

    저는 그날 포항 호미곶에 있었는데 파도가 높던데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애 자셨네요

  • 7. 바다사랑
    '12.8.23 9:48 PM

    참으로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 8. 로테
    '12.8.29 9:24 PM

    어부현종님. 감동적인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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