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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피렌체에 도착하다

| 조회수 : 2,069 | 추천수 : 53
작성일 : 2010-12-27 13:56:03


밀라노에서의 2일간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피렌체 민박집에 도착한 것은 반가운 일이나

문제는 한글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영어자판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 실력을 기본으로 감으로 글을
쓰고 있는 중인데요 한석봉 어머니의 일화가 생각나네요.

밀라노에서의 마지막 시간, 현대미술관에 늘어선 긴 줄을 보고 고민했으나 들어간 순간, 더구나 무료로

이것은 밀라노에서의 선물이라고 직감했지요.

미래주의 ,주로 미술사 책에서만 읽고 도판으로만 보던 화가들이 전부 그 곳에 있었습니다.한 두점도 아니고

보고 또 보아도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화가들의 작품도 늘어서 있어서 행복하다는 비명이 절로 나오는 시간이

새벽에 민박집에서 눈이 일찍 떠져서 검색해서 그림을 보기 시작하면서 여행기를 시작합니다.물론 한글을

치기가 서툴고 아직 사진 정리를 못하니 대강의 여행기이지만 사실은 그림을 다시 보고 싶어서 하는 일이지요.

초벌기록같은 생생하지만 아직은 서투른 그런 일이라고 할까?

앗, 그러나 문제는 그림을 올리는 기능이 달라서 원래의 목표는 물 건너가고 말았으니 다른 이야기로 물꼬를

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래 전 로마여행에 갔을 때 한꺼번에 로마와 르네상스 시기의 피렌체, 베네치아를 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반드시 다음 해에 와야지 마음 먹었지만 사람 사는 일이 그렇게 자로 잰듯이 해결되는 것이 아닌지라 돌고 돌아서

드디어 이 곳에 왔네요.

밀라노는 원래 생각도 못한 도시였는데 보람이가 밀라노에 두 번 가 보고는 노래를 불러서 ,그리고 비행기가

도착하기 좋은 곳이라서 선택한 첫 여행지였습니다. 그런데 기대이상이더군요. 볼 것도 많고 아쉬움속에

언젠가 다음에 이렇게 마음에 담기도 하고 떠나왔지요.

그래도 역시 이번 여행의 꽃은 피렌체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람이 타임 슬립이 가능하다면 돌아가보고 싶은 시기중의 하나인 15 16세기 한 시기에 재능의 폭발을 보여준

사람들이 존재했던 곳, 이상하게 자주 만나게 되는 르네상스 이야기, 그래서 그 곳의 한 가운에서 정말  그런가

앞으로도 공부를 해나갈 시기인가 정하게 되기도 할 것 같고요.

그나저나 오래 된 습관이란 참 무섭네요. 자꾸 오류가 나긴 하지만 자판을 한글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일단 도착인사를 한 셈이네요.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하고 다시 만나서는 건강하게 새해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한 해의 시작을 기대하면서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mo
    '10.12.28 12:09 AM

    우왓~!
    인투님 여행 가셨네요.
    부럽부럽~
    따님과 조우도 하셨나봐요.
    여러모로 알찬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작품들의 품평을 기대하겠습니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2. 열무김치
    '10.12.28 11:11 AM

    밀라노를 거쳐서 벌써 피렌체로 가셨군요.
    영문 자판에서 한글을 손가락 끝의 감각으로 치셔야 하시는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해요. ^^
    피렌체에서 intotheself님과 르네상스와의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 3. 들꽃
    '10.12.28 8:33 PM

    인투님^^
    즐거운 여행 잘 하시고 오세요.
    여기 서울엔 눈이 많이 내렸어요.
    오늘 밖에 나가서 눈을 밟고 꼬마 눈사람도 만들었어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셔서
    여행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 4. arhet
    '10.12.29 11:23 AM

    유럽도 날씨가 안좋다해서 걱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소식을 들을 수 있어 반갑습니다.
    진정 깨어있음으로 꽉찬 시간들이 부럽습니다.
    떠나고 싶네요~~~

  • 5. 뭉크샤탐
    '10.12.29 4:35 PM

    시뇨리아 광장 노점상에서 파는 비닐 코팅된 앞치마 보시고 맘에 드시면 사오세요. 전 어딜가면 잘 안사는 성격이라 기냥 왔는데 오랫도록 눈에 밟혔어요. 얼마나 좋으실까?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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