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5일(토) 강원도 현리 조침령-양수댐 산행
당초 일정은 조침령에서 단목령까지의 산행 일정이었는데 바람이 어찌나 센지
일정을 단축해 조침령에서 양수댐까지만 산행하였습니다.
첫날은 조침령쪽, 둘째날은 점봉산 너른이골-점봉산-강선골 산행을 하였지요.
날씨가 만만치 않아 구간을 단축하여 양수발전소쪽으로 오르려 하였으나,
양수방전소 출입을 통제하여,
다시 조침령쪽으로 돌아가 오릅니다.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세기는 했지만 덕분에 하늘은 무척 청명했지요.
이렇게 맑은 날이었습니다. ^^
저 뒤에 보이는 산이 점봉산이겠지요?
저 능선들은 단목령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겠구요.
너무 추워 카메라도 촛점을 제대로 못 잡는 듯 합니다. ^^
구령령과 조침령으로 갈라지는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칼바람 맞으며 조금 더 능선따라 가니,
바로 조침령이 나오더군요.
이곳에 적힌 한자대로라면 조침령(鳥寢嶺)은 산이 높아 새도 자고 간다는 의미인데,
우리나라 산의 족보라 할 수 있는 산경표에는 曺枕嶺이라고 기록되어 있답니다.
고개가 높아 새들도 자겠지만 무리들(曺)이 쉬어간다(枕)는 뜻이 었다는데...
셀카 한장 찍는데도 어찌나 손이 시렵던지.. 셀카는 장갑끼고 못 찍는답니다. ^^
오대산쪽 풍경입니다.
아곳에서 잠시 행동식으로 점심을 대신하였지요.
대간길이라 사람들이 제법 다녔을텐데도 나무가지가 얼굴을 치게 자랐네요,
저 아래 북암리 하부댐이 보입니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바람에 날린 왼발이 오른발을 쳐 넘어질 뻔 했답니다. ^^
아쉽지만 이곳에서 양수발전소쪽으로 하산합니다. 단목령은 다음 기회에..
바람이 날린 리본들이 모두 옆으로 서 있느라 허리좀 아프겠습니다. ^^
풍력발전기도 있네요.
호수 가운데 회오리바람이 물을 날리고 있군요.
저 뒤 멀리 보이는 산이 점봉산이지요?
호수이름이 동네이름인 잔동을 따서 진동호군요.
날개가 어찌나 천천히 도는지 고장나서 서 있는 풍력발전기 인줄 알았습니다. ^^
다음에 단목령 가는 길에 피어 있을 복수초 보러 다시 와야 겠네요. ^^
자작나무인지 사스레나무인지....
자작나무과인 자작나무,사스레나무,거제수나무,물박달나무,박달나무...
겨울살이도 무척 많이 보이네요? ^^
겨우살이를 조금 당겨 볼까요?
아주 운치있는 나무 한그루가 포토라인을 만들어 주더군요.
저도 셀카 한장,
이렇게 3시간 남짓 산행을 마치고 부지런히 펜션으로 돌아가 점심요기를 했습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