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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지금 아트 하우스 모모에서는

| 조회수 : 1,688 | 추천수 : 58
작성일 : 2010-11-30 02:09:19

로마에서 말하다를 읽고 나서 갑자기 제 마음속에서 영화에 대한 에너지가 폭발해버린 느낌입니다.

월요일, 다른 할 일도 있지만 그래도 영화관에 가보고 싶어서 이리 저리 검색해보니 아트 하우스 모모에서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고 있더군요.



실제로 시간이 맞아서 본 영화는 이 작품이지만 그 곳에서 상영되고 있는 다양한 영화 포스터에 눈길을 빼앗긴

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어서 찍어왔습니다.

갑자기 버클리의 말이 생각나는 시간이기도 했네요. 우리 앞에 존재하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그 자리에서 그런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어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혹은 시간이 없어서 볼 수가 없다면

그것은 과연 내게는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요



까모네 식당, 요시노 이발관, 그리고 메가네의 바로 그  감독이 신작이라고 하네요. 그 감독이라면

당연히 보고 싶어지는 그런 영화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26살 감독의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26살 감독이라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마리포사님이 오늘 이 영화를 함께 보자고 연락하려고 보니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못 했다고 꼭 보고

싶은 영화라고 해서  웃었습니다. 저도 영화관에서 찍어놓은 영화거든요. 보고 싶다는 목록에

마침 일산에서도 상영중이라고 하니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서라도 보러 가고 싶어지네요.



사실은 오늘 아트 하우스 모모 검색했을 때 보고 싶었던 영화는 이 작품이었습니다.

음악에 관한 영화라면 장르를 가르지 않고 보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시간을 맞출 수 없었던 탓에

다음을 기약하고 팜플렛만 읽었던 영화랍니다.



지휘봉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 그 안에서 어떤 드라마가 일어나고 있을지 저절로 궁금해지는  영화인데요

아직 정보는 전혀 모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미 상영된 영화중에서도 다시 상영되고 있는 작품이 있더라고요.



이미 영화관에서 본 영화이지만 이번에는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늘었나 궁금하기도 해서

다시 볼 기회가 있다면 하고 생각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도 오늘 영화관에서 포스터로 처음 알게 된 영화인데 찾아보고 싶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다시 상영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디서 하는지 몰랐는데 모모에서 하루에 한 두 차례 상당히 긴 기간

상영을 하네요. 와락 반가운 마음이 생겨서 한참 포스터를 바라보았지요.처음 본 인상이 강렬해서요.

영화 한 편으로 시작한 월요일, 덕분에 보고 싶은 영화도 늘고, 알아듣지 못하는 스페인어라도 귀기울이면서

몰두하다 보니 벌써 다 끝난 시간, 그래도 어둠속에서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모두가 다 그 자리에

앉아 있고, 미리 불을 켜고 관객이 나가길 서두르는 극장 측 직원도 없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보통 영화관에 가면 다 좋지만 마무리가 늘 마음에 걸렸거든요.

극장을 나서는데 반백의 머리인 한 여성이  혼자서 영화관을 나서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그녀를 바라보는 제 시선이었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노쉬
    '10.11.30 8:23 AM

    정말 보고 싶은 영화의 총집합이네요. 인투님은 정말 소중한 재능나눔 국보급이십니다. ~~.
    '엘 시크레토'는 부산 국도에서 봤는데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구요. 작가가 어느날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노인의 모습을 보고 쓰게 된 작품이라는 말에 놓쳐버린 장면도 있어서 다시 보기로 작정한 작품이에요. 영화를 보고 난 지금도 계속 제 머리속에 떠나지 않는 대사 ' 당신은 공허한 인생을 무엇으로 견디냐?'는 그 말, 그 말...

  • 2. 곰돌이
    '10.11.30 2:56 PM

    더스틴 호프만의 마지막 로맨스는 끝났나봐요?

  • 3. intotheself
    '10.12.1 1:57 AM

    비노쉬님

    재능나눔의 국보급이라, 이런 과감한 칭찬이라니, 오늘 밤 너무 놀랍고 즐거운 기분으로

    타인에게 이런 기쁨을 주는 비노쉬님을 생각하게 되네요.

    제겐 사월애님 다음으로 부산과 인연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비노쉬님이랍니다.

    언젠가 부산에서 만나 영화를 볼 날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 4. intotheself
    '10.12.1 1:59 AM

    곰돌이님

    마지막 로맨스는 다른 극장에서도 하고 있는 것로 아는데요

    아트 하우스 모모에서는 상영 여부를 알기 어렵네요.

    너무 눈길을 끄는 영화들이 많아서 거기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거든요.

    그 영화도 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기회가 닿지 않았답니다.

  • 5. sweetmommy
    '10.12.1 10:53 AM

    재능 나눔의 국보급!! 정말 정말 정답입니다! 인투님 ~~ 건강하시죠? 보고싶습니다
    오늘 알려주신 영화정보 다 메모했어요. 감사해요

  • 6. intotheself
    '10.12.1 3:41 PM

    sweetmommy님

    수유너머에 못 간 지 오래되니, 얼굴 못 본지도 역시 오래로군요.

    내년 월요일은 어떻게 할 지 모든 것이 미정이지만 그래도 그 공간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으니 생각을 좀 더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여행 다녀와서 연락드리면 광화문 근처에서 만날까요?

  • 7. 시나몬
    '10.12.1 5:58 PM

    저도 비노쉬님과 같은생각입니다.
    내일 토일렛보러갈 예정입니다.
    혹,어느날 스폰지에서 인투님을 만날지도,,,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 8. 열무김치
    '10.12.1 11:23 PM

    빠리에 집 근처 5분 거리에 정말 작은 극장이 있었어요,
    한 아저씨가 표도 팔고, 영화 필름도 갈아 끼우고,
    상영 끝나면 극장 불도 켜고 화장실 청소도 다 혼자 하시고...ㅎㅎㅎㅎ
    정말이지 일주일에 두어번은 갔나 봐요.
    게다가 다른 대형 상영관과 다르게 위의 영화 같은 영화를 상영했거든요.
    게다가 영화를 한 편 보면 다음 영화 할인권을 줬거든요 ㅎㅎ
    그 작은 극장에서 본 영화가 3개나 있네요.
    짜안하게 그리움이 생기네요.. 동네에 대한 ? 작은 영화관에 대한 ?
    영화관에 걸어가는 동네 골목길...등등요..


    어젠 제임스가 저 위 태국 영화 (칸 황금 종려상 수상작이요! )포스터를 줏어?왔더라고요.
    보고 싶은 영화이긴 한데...포스터를 붙이기는 무서워서 거절 했어요 ㅎㅎㅎ

    오늘은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3일 부터 시작하는 샤갈전 포스터를 줏어 왔군요 ㅎㅎㅎ
    그 포스터는 현관에 붙이도록 허가를 해 줬어요 !

    극장과 미술관에 갈 체력이 남아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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