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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 조회수 : 1,632 | 추천수 : 66
작성일 : 2010-11-09 08:50:05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 천양희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산 넘어버렸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강 넘어버렸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집까지 갔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걸 위해 다른 것 다 버렸지요.


그땐 슬픔도 힘이 되었지요.


그 시간은 저 혼자 가버렸지요.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었지요.
.
.
.
.
.
.

아침부터 창문을 흔드리는 바람소리에
왜 이리 마음이 스산한 지 모르겠네요^^

봄이 오고
또 가을이 오고
그리고 또 그 계절들이 지나가는 자리
내게도 잊혀져 갈 추억들이 저 바람소리와 함께
떠나려고 내 마음을 이리 뒤흔드나 봅니다.
.
.
.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10.11.9 1:06 PM

    가을 부인사 - 박지영 시, 임우상 곡, 바리톤 문학봉

  • 2. 들꽃
    '10.11.9 4:01 PM

    장독대에서는 엄마가 된장 퍼 가실려고 오실 것 같고
    아래 사진은
    문 밖으로 고개 내밀면
    반가운 얼굴이 나타날 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 3. 하늘재
    '10.11.10 4:18 AM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글귀를 보니..
    전 왜 이 생각이 나지요??ㅎ

    "우물 쭈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라고 한
    버나드 쇼의 묘비명 말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것이..
    꼭 마음은 아닌듯 하지요?ㅎ
    이제 정말 깊숙한 가을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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