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6일(토) 북한산 용암문-만경대릿지일부-서벽길-약수릿지 산행
오랜만에 만경대릿지 피아노바위를 뜯어보았네요. ^^ 잦은 사고로 만경대릿지구간을
통제하여 백운대 서벽길을 지나 약수릿지를 하고 여우굴 바로위로 하강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은 코스로 돌았습니다.
산성계곡길에 등산객들이 거의 없어 호젓하게 올랐습니다.
화려했던 단풍들이 이젠 산 아래에서도 떠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가을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주더군요.
이렇듯 늦가을 단풍이 제겐 더 고즈녁하고 좋답니다.
용학사를 지나 북한산성대피소로 오르는 들머리 분위기도 좋구요.
시간 여유가 있기에 북한산성 대피소를 들러 봅니다.
이제 산성대피소가 인파로 왁자지껄할 때가 머지 않았군요.
산성계곡 식당가에서 쉬엄쉬엄 올랐는데 용암문까지 1시간이 안걸리네요.
북한산성대피소에서 노적봉안부까지의 단풍이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잠시 추위에 떨며 도선사에서 올라오는 일행들을 만나 용암봉쪽으로 오릅니다.
용암문쪽에서 오르는 만경대릿지 시작구간, 선등자입니다.
이곳에서 장비 착용해본지 어느 덧 3년이 되가네요. ^^
선등대장의 주렁주렁 달린 장비가 무거워 보입니다.
노적봉이 산무에 어슴프레 보이네요.
시작구간은 난이도가 없어 자일에 패스만 시켜 오릅니다.
선등자가 오르고 있습니다,
안전산행을 위한 각종 장비들,
3년전 이곳에서 일행의 추락사고가 있었는데 다행히 무사했답니다.
확보를 위해 박아 놓았던 캠이 빠지는 바람에 추락이 있었지요.
이제 다시 아래에서 오르는 구간인데 홀드가 좋아 오르내리기가 편하지요.
피아노바위 구간을 선등하고 있습니다,
선등자를 확보중이구요.
제 순서입니다. 지난 주에 이곳에서 추락사고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고도감은 있지만 이곳도 홀드가 좋은 곳인데..
제가 건너가는 중입니다.
이어서 오고 있는 일행들,
다음 구간 오를 준비중인 선등자,
다음은 용암봉 정상으로 오르는 구간인것 같습니다
여러해 전에는 이런곳을 자일도 없이 많이들 오르 내리곤했지요.
후등자를 위한 빌레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발합니다.
안개가 점점 더 짙어지는것 같네요.
위문쪽으로 이동합니다.
화려했던 단풍잎들도 이제 대자연의 어머니 품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고운 색을 잃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태가 곱네요.
위문아래쪽을 지나 백운대 아래 서벽길로 들어서면 만나는 김계남길 하강구간,
백운대 서벽길로 들어서니 저 뒤로 약수릿지가 보입니다.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지만 안전자일을 추가로 드리웁니다.
아래는 100 여미터 절벽이지요.
저도 건너는 중입니다.
서벽길을 내려왔습니다.
약수릿지 시작구간으로 이동중입니다.
조금 덜마른 단풍이 보이기에 담아봅니다.
산무속에 위엄있게 서 있는 염초릿지,
약수릿지 시작구간입니다.
선등이 시작되었습니다.
뒤 따라 오르며 코스를 담아 봅니다.
백운대와,
조근 전 지나 온 서벽길을 산무가 뒤따라 오며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다음 구간입니다.
다음 구간입니다.
짙은 안개에 해가 달처럼 보입니다.
저도 힘들게 오릅니다.
다음 구간입니다.
요 구간도 조금 난이도가 있더군요. 전반적으로 염초.만경대보다 센듯..
이제 이 개이빨봉만 오르면 하강,
이제 마지막 구간을 오르고 있는 선등자,
바람도 무척 찼는데 선등자가 혼자 빌레이느라 고생 많았네요.
오늘 백운대가는 것이 아니어서 요 아래에서 하강,
여우굴위로 하강합니다.
1차 하강하고 바로 이어서 2차로 여우굴 위에서 하강합니다.
1차 하강한 주자일이 안 당겨져 모두 합세하여 영차영차하며 끌어내렸는데,
다행히 자일이 당겨져 내려와 큰 걱정을 덜었지요. ^^
간단히 간식을 하고 자일챙겨 하산준비하니 6시 20분,
랜턴을 켜도 안개에 산란되어 어슴프레한 약수암 하산길을 더듬듯이 내려오다
3m 하강 한 번 더하고 약수암으로 내려와 산성계곡으로 조심조심 하산하니
거의 10시간 산행이었네요. 간단한 뒷풀이후 백두대간산행 버스타러 갔습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