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천둥치고 난리더니만 관악산 계곡에 다시 물이 왔다,,,일요일이다.
지난 5월의 때죽나무~~~
꽃들은 일제히 땅을 향하고,,,등잔 밑이 밝다.
그래서 저 아래선 내 신수도 훤하다.
그런데,,,그런데,,,,,,,그런데 말이다
2개월 후,,,,
꽃은 지고 열매가 열렸는데 왠 바나나???
첨단 육종학의 쾌거?
때죽나무에 바나나라니,,,,울 엄니 자주 쓰신 말로,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하나 따먹고싶다.
따서 까보았다.
저걸 드시겠다고??내가 미쳤지.
안에 벌레가 보인다,,,,그러니 저건 열매가 아니라 벌레집이다.
숲속엔 열매를 가장한 벌레집들이 제법 많다.
까멜레온이다,,,벌레집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아무리 봐도 줄기에서 자란 열매처럼 보인다.
계속 오른다.
연주암 주변의 저 노란 꽃은 뭘까?
요즘 야산이나 주택가 구릉에 한창인 모감주나무다.
꽃이 지면 까만 콩같은 열매가 열리는데 염주로 사용된다.
그래서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사찰서 심었나보다.
선비수라고도 하는데 이는 중국 풍습으로 학자가 죽으면 묘 주변에 심었다.
민가에선 귀신을 쫓는다며 나무로 그릇을 만든단다.
가을엔 노란 단풍으로도 폼나는 나무다.
어디 보니 대구에선 가로수로도 쓴다는데???
당겨서 보니,
전체적으론 황색,밑동은 붉은 색으로 단호박 사라다에 빨간 토마토를 뿌려놓은듯~~
정상이다.
우리나라 구름의 일반적 형태는 저 새털구름이나 뭉게구름일게다.
정상서 본 서울 하늘~~구름들이 좀 괴기스럽다.
며칠전 자게에,
우리나라 요즘 구름은 아열대 기후를 반영해 입체적,중층적이라는 게시물이 있어 눈여겨 보았는데,
오늘 보니 정말 그렇다.
'제국의 역습?'~~~~
몰랐는데 렌즈 앞 잠자리다.
정상서 해바라기 커플~~갑자기 처용이 생각나네
동경 밝은 달에 / 밤드리 노닐다가 /
들어와 자리 보니 / 다리가 넷이어라 /
둘은 내 것이런만 / 둘은 뉘 것인고 /
본디 내 것이다만 / 빼앗긴 걸 어찌하릿고 /
하산길,구름 사이로 보름달이다.
늘 한번 풍덩! 하고픈 곳에 이르렀다.(대낮 사진)
인적도 없고 해서 들어갔다.
배당 풀고,호주머니 속 잡동사니 꺼내고 풍덩!
음, 선녀는 안내려오고.................
아고,
이상하다 싶어 호주머니를 만지니 핸펀이,,,5분여 물속이라.
월요일 업무는 AS센터로 시작했다.
I. Allegro
II. Andante
III. Presto
모짜르트
Divertimento in D major, K.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