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달이 넘어서고 강아지들은 마음껏 아이들과 뛰어 논다.
강아지들 재롱을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내 아이 방학 생활계획표에 놀기, 강아지와 놀기....
아무튼 아이들 정서에 농촌에서 강아지들은 정말 좋은 친구가 된다.
지난 6월21일에 태어난 강아지들이 5주가 되었다.
강아지들과 아이들의 교감을 보면서 역시 자연스러움속에
큰 교육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폐교(현, 미실란)는 너무 넓다. 그리고 쎄콤을 설치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족과 미실란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쎄콤이며
친구인 진돗개 가족등이 있어 우리는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다.
낮에는 온순한 개가, 불이 꺼진 밤이면 이유 없이 들어노는 사람들은
용서를 하지 않는다...담을 치지 않는 폐교, 미실란에 가끔 도선생들이
들러가다 봉변을 당하곤 한다.
1주일이 지나면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분양이 될 것 같다.
내가 아는 개를 참 좋아하는 분들이 아파트를 벗어나 주택을 지으면서
또 경찰관 퇴직을 한 지인이 부탁을 해 왔다.
참 좋은 분들에게 갈 수 있어 행복하다.
우리 두 아이들 항상 보낼때 아쉬워 하지만 그래도 잘 이해를 한다.
요즘 장마가 지속되다 보니 엄마가 아무리 이쁘게 몸을 닦아줘도 한계가 있다.
요즘 풀도 많이 자라고 자연스럽게 우리 진돗개 가족 강아지들도 무럭 무럭 자라서 이제 멀리까지 경계를 늦추고 나온다.
제일 덩치가 큰 녀석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녀석을 첫째라고 부른다.
덩치가 곰같다. 발바닥도 만만치 않다.
덩치는 큰데 경계가 심하다.
갈까 말까...다른 녀석들은 아이들에게 와서 재롱도 피우는데...
이 녀석은 둘째 날렵하고 금방 아이들과 친해진다.
아빠 따라한다고 흙도 파고 흙속에서 냄새 맏는 것도 곧잘 한다.
저 녀석들은 엄마 미역국이 아직 탐이 나나보다. 아빠는 늘 걱정이다.
셋째는 늘 잠이 오는 표정이다. 잠보다.
에이구 엄마가 밥한숟가락 남겨줄지 알았더니만..끝내 다 드시고 마는 구나. 우리 밥 남는 것 찾아보자...
요즘 우리집엔 아이들이 많이 찾아온다. 강아지가 있어서 강아지와 놀려고 시간만 나면 아이들이 찾아와서 놀고 간다.
우리 막둥이 재욱이 처음 이사왔을때 그리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은 온몸을 내어주며 강아지와 뒹굴곤한다.
동물을 사랑하고 자연속에서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 훗날 좋은 감성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가르치는 교육보다 스스로 느끼고, 보고, 경험하고, 실천할때 더 창의적인 교육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며 저 아이와 저 강아지가 노는 모습이 내겐
더 커보이고 사랑스럽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