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가엔 자주 자연의 위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5시에서 6시까지 엄청난 비가 내렸다.
그리고 30분 후부터 어두워질때까지 엄청 큰 무지게가 둥근 원을 그리고 있었다.
대자연속의 농부는 그저 조그마한 존재일뿐이다.
그 자연의 위치를 인정하고 나머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농부가 되어야겠다.
내가 농사 짓는 친환경벼 연구 포장 앞에 드리워진 무지개를 보며 그저 하늘에 감사를 하고 왠지 좋은일이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가져본다.
그저 자연의 위치일뿐인데....마음은 왜 이리 쿵캉 쿵캉 거릴까~
아마도 아직 시골아이 소년의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나보다.
저 멀리 지리산자락과 섬진강은 늘 자연의 위대함을 실감케 하곤 한다.
저 무재개 빛 희망을 찾아 우리는 도전한다.
가끔 무지개가 만들어 질때마다 나는 그곳에서 무지개 빛 희망을 꿈꾼다.
저녁노을도 아름답게 불타오른다.
자연의 빛과 자연이 만들어 놓은 색상은 참 오묘하고 신비하다. 그 속에 우리는 조금 더 겸손을 배우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