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7일(토) 설악산 대청봉 산행
올 겨울은 설산 산행하며 아름다운 설경을 원도 끝도 없이 본 것 같습니다.
대청봉에 가까와 지니 동녁하늘에 해기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연휴다보니 대청봉이 무척 한갓지네요.
나 항상 너를 반겨 여기 살고픈데... 아 나는 어이해 가야하나.
서북주릉쪽을 뒤덮고 있는 산무,
비경에 걸맞게 산무가 넘실대고 있습니다.
저도 한 장 담아봅니다.
구름바다가 곧 중청과 대청도 집어 삼킬것 같군요.
이제 곧 해가 떠 오를 것 같습니다.
드디어 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청봉에서의 일출을 언제 보았던가 ...
대청봉 구름바다 위로 떠 오르는 일출을 허접한 디카로 담기가 어렵네요.
이제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눈속을 헤치며 내려갑니다.
한시간 조금 안되게 내려가다가 눈이 너무 깊어 도로 올라왔답니다.
하산하며 디카를 배낭에 넣었더니 눈이 조금씩 쌓여 다시 꺼내봅니다.
출산을 앞두고 힘쓰고 있는 산모 같아 보이네요. ^^
이제 거의 다 내려 왔군요.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