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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남프랑스 옆 동네 시리즈-바르셀로나 2

| 조회수 : 2,485 | 추천수 : 100
작성일 : 2010-02-03 23:30:11
밖엔 또 부슬 부슬 비가 오네요, 여기 겨울은 정말 지루해요.
그러니 날씨 좋은 동네 구경이나 계속 할래요.




1편에 이어 바르셀로나 계속 올라갑니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ília 에 올라 있었죠 ?


돌 건축 사이로 밖을 보니 휑한~ 공간이 보입니다.
지하에 있는 건축 상황 전시장에서 확인 해 보니,
저 곳이 가우디 아저씨가 현장 관리소(?)를 세워 두고 밤이나 낮이나 이 성당 건축에 매달렸던 곳이랍니다.  






이제 좀 고공 멀미가 나서 내려 가야겠는데, 울렁증에 기름을 붓는 계단이라니...
사람들의 손길(손 때 ? 으윽 드러)이 묻어 나는 계단 돌 난간(?).
예, 안 잡고는 못 내려 옵니다. 후둘후둘, 꼬불꼬불~~
우리 짝궁 발이 보이는군요.

- 자기~(이누마)~ 벽에 좀 붙어 ! 사진에 발 나오잖아 !!!
- 어우씨, 이게 최고로 붙은 거야 !





하루 종일 가우디의 성당에 있다가 내려오니, 바르셀로나 시내 건물도 온통 가우디 !

그 전엔 쇼핑 거리만 보이드마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 !

맥주로 ? ㅋㅋ
카페, 바로 가득 찬 이곳 Plaça Reial의 아침은 부지런함 자체입니다.





발길 가는데로 아침 산책 Las Ramblas




집을 사면 꼭 벽을 저렇게 이쁘게 해 놓으려고? 찍은 듯 합니다.






CaixaForum 입니다. 마침 Alphonse Mucha 전시가 있었군요. 오호 !

(마침...이라니 ㅋㅋ 일부러 찾아가 놓고 ㅋㅋ 죄송합니다..)





고개를 드니 멀리 가야할 고지가 보이는 군요. 지붕 삐죽삐죽 나온 곳이요.
제가 특히 고지에 약합니다. 평평한 곳은 삼천리도 걸을 수 있습니다만, 동네 오르막 길도 헥헥 거립니다.
왜 볼만한 것은 다 산에 있나요 ?  

이 주변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황영조 선수가 영광스런 마라톤 달리기를 하신 곳 입니다.
몬주익입니다. 여길 어떻게 뛰어 가셨다는 것인지 ㅠ..ㅠ 눈물이....
어린(?)시절 두 시간이 넘는 이 마라톤 중계를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계속 올라가면서 구경합니다. 극장이군요. 동그랗게 생겼네요.

아직 산에 다 안 왔나요 ?





황영조 선수의 감동이 밀려 옵니다. 정상 등극 !

                                                   여기 저 쳐다보는         ↑     비둘기, 미워~
참, 황영조 선수는 미술관이 아니라 올림픽 주 경기장쪽으로 달려 가셨었습니다.





MNAC
= 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 카탈란어
= Museo Nacional de Arte de Cataluña 스페인어, 이렇게 긴 이름의 미술관입니다.
자존심이 강한 이 지역의 특성상 전시장 안내문은 모두 지역언어인 카탈란어로 되어 있습니다.
불어랑 비슷하나 다르고, 스페인어 같은데 아니고 그렇습니다.

제 속이 조금 터졌습니다.





이 미술관은 1929년 세계 박람회, 엑스포를 개최하느라 지었답니다.






이젠 배가 고파서 소나 돼지도 잡아 먹겠습니다.




비용 절감으로 그냥 동네 오징어 먹물 해물 밥 = 빠에야 한 그릇 (? 한 냄비)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자, 나그네 발길을 돌리는데,

아니 이거슨...................

그래 너거들도 일년 내내 관광객에 치여 죽겠는 것을 이해해 주마.

날림 아니고 정성들여 그려 놓은 것에도 감동해 주마.

( 내 배가 불렀으니 망정이지, 너네 다행인 줄 알앗 ! 칵)

하지만, 관광 산업의 허와 실, 여행 산업의 급격한 증가로 피해를 입고 사는 현지분들께
미안하기는 이루 말할데가 없었습니다.


구엘 공원 가는 길로 가는 중입니다.





여기요.

여기 전세계 "투어리스트 테러리스트"들이 모여 있군요.
관광객이 안 들어가게 사진을 절대 찍을 수가 없습니다.





아 좀 비켜 !!!!

엉 ? 분위기 갠찮은 소년. ㅎㅎ 날 바라보나 ?
제 친구 아녀여~~





구엘 백작이라는 분이 부자들을 겨냥한 멋진 주택 지구를 목표로 시작했으나...
돈이 모잘랐다고 합니다. 그나마 지은 것도 분양도 안 되고요...
그 나라도 부동산이 오락가락 하나봐여.

그래서 가우디 본인 가족들이 들어와서 살았답니다.  
바르셀로나 시에서 이 부지를 사서 개방 공원으로 활용해서 지금에 이릅니다.





앞에 두 건물은 그 나마 완공 된 모습... 주택단지로 성공 했다면 관리,수위실로 쓸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헥 이렇게 이쁜데 ?

제가 서 있는 곳은 공원의 상징 타일 모자이크로 된 도마뱀 뒷 부분.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저 도마뱀이랑 사진 한방 박으려고 줄을 서야하는....으........
나가서 그냥 엽서 한 장 사야겠어요.





멋진 스페인 남자가 클래식 기타인가 ? 를 연주하고 계셨습니다. 아~~~로망티코~~해라~~아~

사진 한 방 찍으니 쭉 쳐다보십니다.
참 내, 건물 천장 찍은 건데... 우물쭈물...으 계속 시선.....
연주비 좀 드렸습니다.
관광객만 테러리스트가 아니구만...





가우디 아저씨는 이 곳 울퉁불퉁한 산을 깎아내지 않고 그 맛을 살려 건물을 짓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축 완공이 더 힘들었다고 해요.
한 고집 했나 봅니다ㅋㅋ
한 가우 했나 ? 그래서 이름이 가우디 ? ....
웁웁웁 또 뭔소리...






자연을 가까이 두고 산에서 지중해를 바라볼 수 있는 주택 단지를 짓고 싶었다고해요,.

이렇게 예쁜 열매가 나는 나무들로 둘러 싸인 구엘 공원으로 바르셀로나 구경기 마칩니다.
(무슨 열매인가 아시는 분요 ? 정말 예뻐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rtour
    '10.2.4 12:47 AM

    /한 가우 했나 ? 그래서 이름이 가우디 ? ..../....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열무김티님은 예사로운분이 아니시라는!! 그러고 보니, 알퐁스 무하,가우디는 예술적 느낌들이 넘 비슷하죠. 크림트,티파니까지. 이들은 시대적으로도 같네요. 근데요, (마침...이라니 ㅋㅋ 일부러 찾아가 놓고 ㅋㅋ 죄송합니다..)<----요건 뭔말???  바르셀로나나 하면 마드리드가 생각나고,
    저 갠적으론마드리드 도밍고 대 바르셀로나 카레라스까지요. 두 지역의 특별한 관계 만큼이나 둘도 그랬거든요. 카레라스 엄청 도밍고를 싫어했는데 카레라스가 백혈병 투병중이였을 때였어요. 카레라스 치료 위한 후원회 같은게 생겼는데 완쾌 후 알고보니 그 후원회 실질적 책임자가 도밍고였다네요. 이를 안 카레라스 도밍고 공연 중에 찾아가 무릅을 꿇었다나(?). 40이후 사람은 역쉬 인상이 말해주나 봐요. 도밍고 얼굴이 너그럽잖아요. 그 친구 울 나라서 홍혜경하고 그리운 금강산 부르는 거 봐요. 얼마나 발음이 한국적인지...... ----------------- 하고 싶은 말은 많은디, 잠은 자야겠고 여기서 끊겠습니다.하여간 정말 잘 보고 감사합니다^^ 음악은 대체제입니다. 

    로드리고 - 4대의 기타를 위한 안달루시아 협주곡 1악장 (Tempo di Bolero)The Romeros GuitarAlessandro-San Antonio Symphony Orch

  • 2. 캐드펠
    '10.2.4 1:26 AM

    역시 열무김치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앉아서 유럽여행을 할 수 있게 해 주시네요.
    전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습니다.
    옆 동네 시리즈 계속 쭈우~~~욱 기대해도 되겠지요? ㅎ~
    wrtour님께서 올려주신 음악 덕분에 더 재미있는 유럽여행 이었네요^^~

  • 3. 하늘재
    '10.2.4 1:38 AM

    하하~~
    자기~(이누마)~ 벽에 좀 붙어,,,,사진에 발 나오잖아!!!ㅋㅋㅋㅋㅋ
    반 만 보이는 발 싸이즈가 275 ?? ㅎㅎ

    화살표 앞에 있는,
    비둘기만 알고있는 열무김치님 모습 상상도 해 가며~~
    즐겁네요,,,,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지은 집 모양이
    꼭 만화에 나오는 스머프 집 같아요....ㅎㅎ (제 안목이 요 정도~~ㅎ)
    암튼 자연을 거스러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는 그 분의 마인드가 참 존경스럽습니다,
    아파트도 가우디가 지으니 영원한 예술품이 되는군요~~~

    키.톡 기웃거리다 일등은(쓰다보니 밀렸네요,,,ㅎ 3등으로...) 놓쳤지만,,,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귀 가 즐거워 졌네요~~~~~
    마지막 열매는 뭔지.. 정말 너무 예뻐요,,

    재밌는 설명이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근데 배가 고파 ....
    시커먼 빠에야 한 숟갈!!ㅎ 먹고~~

    갑자기 열무김치님 하시는 공부가 뭘까??? 궁금해 졌습니다,,,,

  • 4. Clip
    '10.2.4 2:22 AM

    작은 주택들은 마치 지붕에 크림소스를 얻어놓은거 같아요.ㅋㅋ
    요즘 열무김치님 덕분에 눈으로 관광하니 좋네요. ^^

  • 5. carolina
    '10.2.4 6:26 AM

    저 미술관에 계단을 통해서 힘겹게 올랐을땐 이미 문을 닫았을때여서, 황망하게 앉아 있던 자리가 바로 저 비둘기가 있는 자리같은 느낌이 파바박!!!! 드네요.
    저 놈의 하몬은 저번에 안달루시아 갔을때 사가지고 왔어야했는데, 두고두고 후회가 되기는 합니다.

  • 6. 사랑화
    '10.2.4 9:10 AM

    몇년전에 짧은 스페인여행을 하고서
    항상 스페인만 생각하면 뭔가 그리워지면서 괜히 가슴이 울컥한 여인네입니다~ㅋㅋ
    전공이 스페인어인데 말은 하나도 못알아먹는 무식한 전공자이구요 ㅠㅠ
    (더듬더듬 스페인어로 물어보면 다다다다 돌아오는 대답에 돌이 되어버리는 ㅋㅋ)

    너무 짧게 간 여행이라서 바르셀로나는 하루밖에 못있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니 또 뭉클한 맘이 드네요.
    고마워요 열무김치님 ㅎㅎ
    지금 스페인에 사시는건가요?
    완전 부럽사옵니다~!!

  • 7. 안나돌리
    '10.2.4 12:56 PM

    관광지에 인파가 정말 대단하네요~

    재밌는 글과 사진으로 오늘도
    즐겁게 줌인에 머물다 갑니다.

    열무김치님 아무래도 서울 입성하실 땐
    공항이 미어질 듯 하옵니다.ㅎㅎㅎ

  • 8. 열무김치
    '10.2.4 7:34 PM

    wrtour님, 저도 호세 아저씨 완쾌되고 3대 성악가 아저씨들 공연 본 기억이 있네요.
    저도 도밍고 아저씨 스타일이 맘에 쏙 듭니다. 파바로티 아저씨는 느므 능글하셔서..
    음악 고맙습니다. ^^

    케드펠님, 고맙습니다. 저도 재미난 음악 감상실 분위기가 좋아요^^

    하늘재님, 싸이즈 275 ㅋㅋㅋ에 제가 넘어갑니다.
    스머프 버섯집 같기도 하고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 같기도 하고 그렇죠 ?

    Clip님 말씀을 들으니, 크림얹은 과자집 처럼 보이는군요! 쪼르륵~왜 배가 고프까요 ?

    carolina님 하몽 구입하시는 그림을 상상하니 ㅋㅋㅋ 통넘으로요.,..

    사랑화님, 저는 스페인어의 "ㅅ"도 못 해요 으흐흐흐
    어쩐지 그 나라 사람들이 다다다다다다다 말하더라니,... 저 한테만 그런 것이 아니었군요. ㅋㅋ
    저 이제 빠리에 사시는 줄 아시지요 ? ^^

    안나돌리님, 구엘 공원 인파가 정말 많습니다.
    어린이날에 어린이 대공원에 온 줄 알았다니까요.

    좋은 음악과 좋은 답글 고맙습니다 !

  • 9. pinkberry
    '10.2.5 12:51 PM

    열무김치님 덕분에 바르셀로나엔
    가지않아도 될듯 합니다 ㅎㅎㅎ
    (구엘공원과 가우디만 보면 다 본거나 같다는 얘길 어디선가 들은것도 같고 ㅋㅋㅋ)

  • 10. CAROL
    '10.2.5 2:18 PM

    비둘기 한참 찾았네요.ㅋㅋ
    재미있습니다. 직접 전해주신 생생한 구경기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11. 열무김치
    '10.2.9 6:32 AM

    pinkberry님, 구엘과 가우디 말고도 볼 것이 넘치고,
    제가 올린 것 조차 제가 본 것 일부에 지나지 않답니다. 꼭 한 번 가셔서 볼 만한 도시랍니다,
    pinkberry님에게도 제가 바람을 넣고 있는 중 입니다. ㅋㅋ

    CAROL님, 완벽한(?) 전경 사진을 찍었다, 했더니...요 요 째끄만 새가 ㅋㅋㅋ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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