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고향집 우물가에는
지금도 놋대야에 달이 뜨고 있으리
흰 고무신 백설같이 닦아내던
손끝 고운 그리움도 남아 있으리
눈엔 듯 보이는 듯 뒤안을 서성이면
장독대에는 달빛 푸른 새금파리
눈에 비친 어머니 안쓰러움도
오늘밤엔 기다림으로 남아 있으리
굴렁쇠 안에 뜨는 둥근 보름달
고샅길 이슬 맞고 달려오며는
달빛 받아 피어나는 할아버지의 수염
박꽃 같은 웃음도 남아 있으리
-----정군수

요즈음 며칠 온몸이 두들겨맞은듯이 무기력해진 몇날을 두통약과 보냈습니다
나이탓을 해야 할듯 합니다
이래서는 안되지 싶어 아침일찌거니 길을 나섰답니다
서쪽으로 길섶에서 넘 반가운맘이 앞서 웃음짓게하는
간들레기?)열매도 들여다보고 소나무열매도 몇개 따내고
볕을 쐬며 옹기종기 모여 놓은 옹기들사이로 여기서도 저기서도 도란도란 들리는 듯 하여
종종거리는발걸음으로 옹기마을까지 들여다보다 왔답니다
투박하고,그래서 더 정감이 있는 질박한 옹기들....
욕심만 가득 담아냈던 시간입니다
작지 위에 앉거나 눕거나
가지가지 자태로 자신의 색감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들속에서
어린시절 추억까지 가득 담았습니다
저거 수박이겠죠??
다양한 옹기가 정겹네요.
난 저 옹기 보면 성룡 취권이 먼저 생각난다는...........
오랜만에 뵙습니다.
추석명절 잘 쇠셨지요?
추석이라 바쁘신가 보다.가족들이 다 모이셔서 그저 좋으신가 보다 했지요.
저도 곤떡도 만들고 곤밥도 해 먹었습니다.
저 열매를 간들레기라 했었는지 그건 잊었는데
살짝 입구를 터서 씨를 빼내어 까룩을 만들던 열매가 아닌가요?
물허벅도 오랜만에 보고
장항이랑 종재기랑...
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내시길 빌게요.
옹기중에 물허벅도 보이네요~ 맞죠? 물허벅..
무주심님 아프셨군요.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늘 몸건강 마음건강 하시길 바랄께요^^
한동안 안 오셔서 먼일인가 하였답니다.
많이 아프셨나 봅니다.
조리 잘 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wrtour 님 수박이 아니고요
크기는 미니토마토 정도의 들이나 밭에 자라던
어릴적 군것질거리(?)였답니다
제주에선 간들레기.간절레기라 했는데 다른 명칭이 또있을꺼예요
제주옹기들속에는 삶의추억들이 녹아들어 있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보리수님도 추석 잘쇠셨죠?^^ 길섶에서 발견하곤 얼마나 반갑던지^^
간들레기와 풍선같은 ...이름잊었어요. 어릴적 찾아 헤매었든 기억도 있네요
벌초무렵엔 어르신들 손에 들려오던 볼레와 으름 ...이제 보기도 힘들어진 추억이예요^^
들꽃님 물허벅 맞아요^^
슈퍼우먼소리를 듣고싶었는지 넘 바쁜척했었답니다
그 휴유증이 크다는 생각은 미처 못하고 ㅜㅜ 늘 스스로 다짐하죠
일도 왠만큼은 버려야지...하고요
캐드펠님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늘 저아니면 못할것처럼 일 욕심이 과한편이예요^^
글타보니 정작 놓친게 많아요
울님들 늘 고운일들만 가득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