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장기하와 얼굴들.......(카루소님 음악 신청이요~^^*)

| 조회수 : 1,895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9-03-19 00:07:12
엊그제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된 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이라는 방송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그룹이 나와서 노래하는걸 들었다

사실은 그전에 경향신문에서 장기하씨를 인터뷰한 것을 읽고

나름 철학있는 뮤지션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아침 방송에서 또 우연히 손석희씨가 진행하는 프로에 인터뷰하는 것을 듣고

아무 의도없이 틀은 세프로그램에서 이 그룹을 접한다는 것은 나에겐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좀 관심있게 노래를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방송에 집중하면서 보게되었는데

첫 느낌은 외모는 무뚝뚝해보이는데 말은 재미있게 하는구나~

두번째 느낌은 노래가  랩도 아닌것이 창법이 특이하고 박자도 아무나 따라할수 없는  어려운 곡이구나~

세번째 느낌은 어떻게 저런 가사를 노래로 만들수 있을까 ? 기발하다

네번째 느낌은 와우~ 전곡을 다 작사, 작곡했네

내 생애에 가수의 노래를 듣고 글을 써 본것도 처음이고 이런 느낌도 처음이다



특별히 !!!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곡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 별일없이 산다 >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내내 웃음이 터져 나왔고 기분이 좋아졌다~^^*

아주 마음에 들어~~~~ 직설, 독설, 역설의 완벽한 삼박자~~~

(그의 노래는 다 그렇다 ...
싸구려 커피 ,달이차오른다, 아무것도 없잖어,멱살한번 잡히십니다 등등)

학창시절에 유난히 산울림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제2의 산울림의 등장 같았다


음악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요

그저 들어서 기분좋고,  가사가 내맘을  울리면 좋았던 나로서는

신기하게도  따라하기도  어려운 이노래를  앞으로도 쭈욱~~ 사랑할 것 같다





별일없이 산다 - 장기하 작사/ 작곡


니가 깜짝 놀랄만 한 얘기를 들려주마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거다
뭐냐하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 밤 절대로 두다리 쭉뻗고 잠들진 못할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이건이건 니가 절대로 믿고 싶지가 않을거다
그것만은 사실이 아니길 엄청 바랄거다

하지만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좋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하루하루 아주 그냥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루소
    '09.3.19 12:15 AM

    전 갠적으로 "싸구려 커피"가 좋아요...
    왠지 중독성이 있다는^^;;

  • 2. 시간여행
    '09.3.19 12:23 AM

    어머~ 벌써 틀어주셨군요~~감사해요^^*
    도 가사 정말 리얼하죠 ㅋㅋ

  • 3. Clip
    '09.3.19 1:54 AM

    저도 그 방송 봤어요.
    별일없이 산다"라는 노랫말 듣고, 저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가사를 썼을까...하는 생각을
    하자니 저절로 입가에 썩소가... ^^;;
    나라는 꺼꾸로 가고 있는데, 별일 없이 사는 사람들, 그것도 하루가 즐겁고 신나는 사람들이 들어야 할 노래인거 같더라구요.

  • 4. 똘방
    '09.3.19 2:31 AM

    들으면서 입가에서 실 실 웃음이 흘러요^^
    그냥 옆집 아저씨 주절거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근데 듣다보니...노래같기도 하고,,^^
    완전 츄리닝바람으로 동네 골목 슈퍼에 갔다오는거 같아서^^

    카루소님,,,싸구려커피 ,,도 함 들려주심 안될까요?^^

  • 5. 현랑켄챠
    '09.3.19 9:27 AM

    랩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부분 소리만 크게 하면
    대학때 데모 구호 외치는 것 같아습니다. 단어 딱딱 끊어서. ㅎㅎㅎ

    재밌고 유쾌합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 6. 코로
    '09.3.19 10:02 AM

    전 싸구려 커피~ 듣고서 아.. 이건 산울림이다.. 김창완의 매력이 다시 시작되나보다..
    (이런 삘이 나는 김창완을 다시 듣고 싶었어요)
    했더니.. 아니네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 7. 시간여행
    '09.3.19 2:25 PM

    Clip 님........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ㅋㅋ반가워요^^
    똘방님........ 맞아요^^ 생활이 묻어나는 편한노래죠~
    현량켄챠님...닉넴이 무슨 뜻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음식도 잘하시고 시도 너무 잘쓰세요~~
    코로님..........설명 안듣고 들으면 착각하기 쉽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8. 시간여행
    '09.3.20 9:32 AM

    오리아짐님....역쉬 카루소님 제자이십니다^^*
    방송화면까지 보여주시고 감사합니다~~

  • 9. 똘방
    '09.3.21 3:40 AM

    전 왜..듣다가,,,뜬금없이^^,,
    ....인순이의 비닐장판위의 딱정벌레,,가 생각이 났어요^^
    중간에...사설?을 늘어놓는 부분에서는 이 무슨 ^^ 신종 판소리? 도 아니고,,ㅋㅋ 한손을 흔들면서 잔소리?를 늘어놓는것이 판소리의 아니리부분처럼,,이라고 말하면 넘 심하나요?^^ ㅋㅋ

  • 10. 나여사
    '09.3.21 3:53 AM

    진짜 장기하 너무좋아요 ㅠㅠ

    달이 뜬다(맞나)그곡 부를땐 뒤에서 미미라는 여자둘이서 웃긴 춤 춰요 ㅎㅎㅎㅎ

    진짜 유니크하신분인듯^^(근데 서울대나왔다는말듣고 좀 놀래고 의외로 핸썸하고 지적인얼굴에 두번 놀램 ㅋㅋ 참고로...앨범 만든곳은 자기가 속해있던 아주 영세한 곳...이름은 붕가붕가 ㅎㅎ)

    참 재밌는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0976 꽃 박람회 르플로스 2009.03.20 1,225 69
10975 기다리는 설레임 2 갈대상자 2009.03.20 982 54
10974 텃밭의 봄소식 6 경빈마마 2009.03.20 1,614 37
10973 미키 루크 4 회색인 2009.03.20 1,966 116
10972 봄이 가득한 장맛 ~~~~~~~~~~~~~~ 1 도도/道導 2009.03.20 1,124 98
10971 보리님!! ^^;; 6 카루소 2009.03.20 2,463 126
10970 변변찮은 모작......(기형도) 4 현랑켄챠 2009.03.20 1,231 54
10969 봄은 정녕~~~^^ 2 봉화원아낙 2009.03.19 1,033 82
10968 처음으로 오브제 만들었네요. 3 나오미의룻 2009.03.19 1,300 39
10967 장기하와 얼굴들.......(카루소님 음악 신청이요~^^*) 10 시간여행 2009.03.19 1,895 55
10966 다시 클림트를 보다 6 intotheself 2009.03.18 1,853 183
10965 매향에 취한 어느 봄날에 2 안나돌리 2009.03.18 1,474 129
10964 남자의 순정 1 회색인 2009.03.18 1,938 142
10963 봄을 캐는 사람들 ~~~~~~~~~~~~~~ 2 도도/道導 2009.03.18 1,311 96
10962 봄이 왔는가베요?? 13 왕사미 2009.03.17 1,639 53
10961 목련과 산수유 4 싼초 2009.03.17 1,386 51
10960 뭉치야 미안... 17 oegzzang 2009.03.17 2,033 71
10959 82쿡님들이 좋아하는 51위~60위 14 카루소 2009.03.17 4,011 146
10958 카푸치노 한잔하러~ 3 서티9 2009.03.16 1,559 85
10957 다시 영화의 세계로 7 intotheself 2009.03.16 1,525 153
10956 섬진강, "동물가족들" 새 봄 인사드립니다. 3 미실란 2009.03.16 1,133 57
10955 매향이 가득한 집 ~~~~~~~~~~~~~~~ 2 도도/道導 2009.03.16 1,365 89
10954 돌아와요 부산항에-등려군 13 카루소 2009.03.16 8,491 165
10953 마지막 한 단. 6 현랑켄챠 2009.03.15 1,837 59
10952 매화가 있는 소경 5 샤이닝 2009.03.15 1,643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