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원래라면 나들이가 불가능한 날인데
목요일 역사교실에서 아이들과 미술관 나들이를 했습니다.
퐁피두 전시를 보러 갔는데요,역시 한 번 더 보아도
좋은 시간이었지요.

오늘 이상하게 드랭의 정물화가 마음에 밟혀서
밤에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정물화는 보이지 않네요.
대신 야수파로서의 그의 특색을 보여주는 그림을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지명을 읽어보니 콜리우르라,그렇다면 마티스가
한동안 가서 살았던 프랑스 남부지역에 드랭도
갔었던 모양이구나 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중입니다.

역시 같은 지역입니다.
아직 가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그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프랑스 남부의 햇빛이 다르고 아프리카에 가면
또 달라서 화가들의 그림이 바뀐다고 하더군요.
전시장에서 두 사람이 그림을 보면서 그 중 한 명이
프랑스 남부에 살았던 적이 있는지 그런 설명을 해주고
있는 소리가 귀로 들리기도 해서 신기했습니다.
그렇구나 살아보아야 아는 것들이 있구나 하면서요.

드랭이 영국에 가서 그린 그림인 모양인데요
차링 크로스를 그린 모네의 그림과 비교하면서 보니
재미있네요.
같은 지역을 보아도 화가마다 다른 그림이 나온다는 것
그래서 그것이 바로 개성이고,개성이 달라서
재미있는 그림보기가 가능하겠지요?

이 그림은 앞에서 본 그림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화가가 아프리카에 가서 여러점의 그림을 남기고 있는데
그 중의 한 점입니다.
사실 드랭에 관해서는 제대로 읽을 기회가 없었고
늘 야수파를 설명하는 중에 스쳐지나가듯 언급된
화가이지요.그래서 잘 모르고 있다가 이렇게
관심이 간 날 찾아보니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네요.


학기중에는 가능하면 여행기를 읽지 말자는 나름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요즘 갑자기 세 명의 여행기를
동시다발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읽고 있는 중인데요
그래서일까요?
이 그림들에서 시선을 떼기가 어려운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