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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윤희침대 만들기....

| 조회수 : 4,413 | 추천수 : 53
작성일 : 2009-02-24 00:56:13




제목 없음




드디어 윤희침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선 도면은.. 생략..^^


아직 어린 윤희가 사용할 꺼니까.. 동글동글 다치지 않게...^^



우선 나무를 골랐습니다...


아버지가 구해주신.. 귀한 나무를 사용했는데요...


이 나무는 처음 사용해 보는데.. 뒤틀리지 않고.. 나무도 단단하고.. 참 좋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색이 참 좋구요...


몸에 좋은 기운을 뿜는다고 하네요..^^



나무를 사이즈에 맞게 재단후..


수압대패를 이용해 한쪽면을 다듬구요..


자동대패를 사용해.. 반대쪽면을 다듬습니다..


그리고.. 세로면의 한쪽역시 수압대패로 직선을 잡은다음..


둥근톱을 사용해.. 다시반대쪽을...


많은 공정을 필요로 합니다..



다 손질이 되어진 나무는..


이제 정치수를 재어서.. 다시 재단과 끝마무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다듬어진 나무는 이렇게 각이 날카롭거든요...



대패를 이용해.. 1차 각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무에 금이 간것은...



순간접착제를 한번 뿌려준다음...



나무가루오.. 살짝 덮어주고..



사포질을 하면.. 이렇게 매꾸어지기도 하지만..


단단히 붙어서.. 더 이상 갈라지지 않구요..



아랫틀을 잡는 사진입니다..


원래는 90도를 잡는 공구가 있는데요..


저는 아직 준비하지 못해서요.. 조금 원시적인....



그래도... 내각이 90도 정확히 맞습니다...


ㅋㅋ..이런 것이 기술이겠죠..^^



아랫틀 완성입니다..


이번에도 조립에는 피스를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짜맞추면 좋겠지만.. 시간도많이 걸리고...


빠른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참..이렇게 단단한 나무를 피스로 고정할 때는..


저는 목재용 피스를 사용하지 않고.. 철재용 피스를 사용합니다..


그래야.. 나무가 피스를 박을 때.. 터지지 않거든요..



상판용 나무.. 20장 정도가 필요하더라구요..



역시.. 날카로은 면은 대패로 한번 잡아주구요...



다시 사포를 이용해.. 동그랗게 갈아줍니다..



침대 아랫틀에.. 상판의 두께를 생각해 목재를 대어준다음..


아랫쪽에서 다시 피스로 고정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윤희윤덕이가 뛰다.. 혹시나 나무가 부러져도..


쉽게 갈아껴줄 수가 있으니까요..



상판조립..



동글동글.. 어느곳.. 아랫부분도... 날카로은 곳은 전혀 없습니다...


윤희윤덕이 침대밑에 들어가 놀아도 다칠일은 없도록..^^



다리도 고정하고...


마감칠은.. 유기농 들기름....^^


좋은 기름은 먹는데 사용하구요...


아래에 쌓이는 기름을 사용했습니다..


고소한 향이.. 얼마나 좋은지요....^^



들기름을 바른곳과.. 안 바른곳...


색의 차이가 나죠...


락카나.. 우레탄 칠을 하면 좋은데... 그러면.. 좋은나무를 사용한 것이 아무
의미가 없어서...


들기름을 칠해.. 색이 어두워지거나.. 때가타면...


다시한번 사포질 해주는 것으로 하고... ^^



윤희방에 가로로 넣으면.. 틈새없이 딱 들어가는 싸이즈입니다..


그래서.. 이렇게만 만들어 주면..


윤희엄마.. 양쪽 나무 사이에.. 쿠션을 넣어주겠다고...


그리고.. 다른 가구들 다 배치하고 나면.. 침대 아래에는 서랍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모서리가 동글동글 잘 다듬어져.. 보기도 좋구요..



이제 진짜색이 나왔네요..


동그란 점 세 개는 피스박은자리.. 매꾼것입니다...



이제는.. 윤희방에 설치만 해주면 됩니다...


우리 윤희가 좋아해야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며칠전에 윤희가 농장에 왔을 때 보여주니.. 반응이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자기방에 설치가 되어야 좋아할려나.. 했는데...


대학다닐 때까지.. 두고두고 사용하라고.. 성인싱글사이즈로 만들었네요..


 


이침대 만들면서..윤희엄마에게 여러번 물었습니다...


나..윤희윤덕이한테 좋은 아빠맞지?...^^


그렇다네요..^^


 


그나저나.. 윤희침대 끝냈으니..이제는.. 윤덕이침대.. 그리고 책장..


벽걸이 거울.. 액자...소파등등.. 할 일이 끝이 없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좋아하는 나무작업 원없이 할 수 있으니까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트하늘
    '09.2.24 3:35 AM

    들기름이라 ....하나 배웠네요...근데 맨마지막에 바니쉬 칠한거에요?
    아님 들기름 칠로만 마감한건가요? 들기름칠하고 사포질하고 또 들기름칠으로 마감을 한건지
    궁금하네요....침대가 멋지네요...

  • 2. 소박한 밥상
    '09.2.24 8:26 AM

    대패도 한가지가 아니라 수압대패도 있고 자동대패도 있고 ??
    작업공간이 넓어서 좋아 보입니다
    남자들이 목공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여자들이 도예에 눈길을 주는거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가 됩니다

    집에 전혀 마감칠을 안한 원목가구가 하나 있는데 어떤 칠을 할지 아니면 전혀 칠을 안할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유리 덮지 않고 그냥 세월의 흔적을 느끼며 막 쓰고 싶은 작은 식탁이 하나 있는데......어찌 하오리까 ........??? ^ ^

  • 3. toran
    '09.2.24 8:28 AM

    완성사진이 보고 싶네요.
    넘 좋아보여요.

  • 4. 정호영
    '09.2.24 9:15 AM

    안녕하세요.. 관심가져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민트하늘님..^^
    식물성 기름중에는.. 동백기름이 제일 좋다고 알고 있는데요..
    구하기도 힘들고.. 또 값이 비싼걸로 알고있어서..
    농장에서 재배한 들기름을 사용했습니다...
    들기름만 사용했어요..
    기름칠을 하려면.. 나무사포질을 더 많이 꼼꼼히 해야합니다..
    바니쉬나.. 락카는 칠살이 어느정도 홈을 메꾸어 주지만..
    기름은.. 나무상태 그대로스며들거든요..
    사포질을 열심히 해준다음.... 들기름칠을 두번에서 세번정도 반복해주면 됩니다...^^

    소박한 밥상님..^^
    네.. 대패가 여러가지인데요...
    수압대패와 자동대패는 덩치가 큰 고정식 기계대패들입니다..
    저처럼.. 나무를 직접 다듬어 사용할때 꼭 필요한 기계들이죠..
    다음에.. 사용하는 모습 보여드릴께요..^^
    그런것 같아요.. 남자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시더라구요..^^

    제생각에는요.. 락카나.. 바니쉬는.. 나무 표면에 코팅이 되어.. 나무색도 오래 보존하고..
    때가 타는 것도 막아주지만..
    기름칠을 하면.. 나무색이 시간이 지나면 어두워지고.. 손이 많이 닿는부분은 때가타게 됩니다..
    대신.. 오래된 느낌..세월의 흔적을 금새 느낄수 있죠..
    기름칠이 습기를 어느정도 막아 줄수는 있는데요..
    식탁처럼.. 반찬국물이 흐를수 있고.. 행주로 닦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쇠부러쉬로.. 결을 파주고.. 그름칠을 한번 해주는 것이 어떨까요..
    오래사용해서.. 나무결이 패인것처럼...^^
    그리고.. 위에 유리를 깔아주구요..
    식탁일 경우에는 그것이 제일 위생적일것 같아요...
    저도 집에 결을파고..기름칠을 한 테이블이있는데요..
    식탁용은 아니구요..
    몇년이 지났지만..오래된 느낌에.. 색도 많이 변하지 않고..
    잘 쓰고 있습니다..^^
    ㅋㅋ.. 제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제 생각이였는데..도움이 되실지요..^^

    toran님.. ^^
    몇일내에.. 딸방에 설치를 하고 사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새로 이사를 하면서.. 너무나 좋아하는 딸에게 해주고 싶은 선물이였어요..^^

    댓글달면서..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진도아줌마
    '09.2.24 8:30 PM

    아버지에 애정이 듬북 담긴 선물을 보면 따님도 좋아할거에요.대단하시네요~^^

  • 6. 냥냥공화국
    '09.2.24 11:46 PM

    넓은 작업실... 튼튼한 나무들 부럽사옵니다. ^^

  • 7. 정호영
    '09.2.25 12:12 AM

    안녕하세요..^^
    진도아줌마님..^^ 지금 진도에 사시는 건가요?...
    진도에 유기농사를 하시는 정농회 회원이 계셔서..
    예전에 숯을 가지고 한번 내려갔었는데요.. 풍경이며..음식이며..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 가구는 제가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루고 있구요..^^
    윤희가 좋아하겠죠?...^^

    냥냥공화국님..^^
    작업실 정리가 안되어 어지럽죠?..
    다음에는.. 정리해가며 단정한 배경의 작업실을 찍어야 겠어요..^^
    아버지가 만들어 주셨어요..
    제가 나무만지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요..^^
    혹시 시간나시면... 저희 농장에 한번 들려 주세요...
    함께 만들수 있으면 더욱 좋구요..^^

    응원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8. 보리차
    '09.2.25 12:19 AM

    저 침대에 저도 한번 누워봤으면 싶네요. 너무 멋진 침대입니다.

  • 9. 김정희
    '09.2.25 2:37 AM

    호영님 팬이 되었습니다, 멋지십니다

  • 10. 쏘가리
    '09.2.25 9:35 AM

    윤희는 좋겟다 저런 멋진 침대 만들어 주시는 아버지가 계셔서
    폴짝 뛰는 모습 그려져요

  • 11. sera
    '09.2.26 10:22 AM

    넘 멋져요 . 저도 만들어 보고 싶은 맘만 먹어 봅니다. 딸아이가 정말 좋아 하겠어요.

  • 12. 루루
    '09.2.26 4:43 PM

    혹..에덴바이오..분아니신지...요

  • 13. 정호영
    '09.2.27 9:36 AM

    안녕하세요 보리차님..^^
    정성이 들어간 가구는..확실히 느낌이 다른것 같아요..^^
    딸이 사용할 침대라 더욱 정성을...^^
    감사합니다..^^

    김정희님.. 감사합니다..
    작업사진 자주 올려야 겠어요...^^
    제 대학 친구와 이름이 같으셔서.. 저도 더욱 정감이 갑니다..^^
    감사합니다..^^

    쏘가리님..^^
    ㅋㅋ.. 윤희는.. 침대도 좋지만..
    이제 예쁜 공주이불 사러가자고 엄마를 조르고 있습니다..^^
    침대위에서 두녀석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어릴적 엄마가 털실로 떠주시던 귀한 옷보다..
    사는옷이 더 좋아보였던...
    나이가 먹으면서.. 어머니의 털옷이 얼마나 귀한것인줄 알았거든요..^^
    우리 윤희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sera님...^^
    농장을 찾아주시면... 함께 만들어 볼수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함께 생각하며.. 이야기 나누며...
    가족이 다 함께요..^^
    윤희가 좋아하긴 하는데요..
    가구점에 보이는 가구가 더 예쁘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루루님..^^
    죄송합니다..
    저는 루루님이 아시는 에덴바이오님이 아닙니다..
    강원도 청일에서 유기농장을 부모님과 함께 운영하며..
    틈틈히 목공작업을 하는.. 두아이의 아빠입니다..^^

    제가 만든 침대에 이렇게 관심가져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14. 하율
    '09.2.27 10:49 AM

    와..정말 좋은 침대네요. 나무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하고
    들기름을 먹이니 때깔도 곱네요.
    여름엔 그냥 누워자면 하나도 안덥고 시원~하겠어요.
    멋진 아빠 맞으세요.
    부러워 죽겠는데요..ㅎㅎ

  • 15. 서풍
    '09.3.1 2:33 AM

    나무도 좋고 솜씨도 너무 좋으십니다. 작업장도 부러워요^^.
    따님이 정말 좋아하겠는데요. 철들 나이 되면 아빠의 사랑에 얼마나 뿌듯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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