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목요일이라 원래는 수업이 있는 날인데
각자의 사정으로 휴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오전에 갑자기 시간이 생겼지만 조금 놀다가
오늘 밤 만나게 될 한 여학생때문에 저도 미국사에 대한
공부를 오랫만에 이것 저것 자료를 찾아보면서 오전 내내
했지요.
외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고등학교 일학년인
그 아이와 만난 덕분에 저도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데
yahoo.com으로 찾아들어가보니 좋은 영문자료가 너무 많아서
아이들도 읽을 수 있게 초록글방에 많이 카피해두었습니다.
필요한 사람들은 그 곳으로 들어와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고 익히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저도 배우는 것이
많고,실제로 이번에 만난 여학생의 경우는 앞으로
아이들과 어떤 수업으로 만나면 더 좋을까 상당히 고민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학생뿐만이 아니라 제게 과학을 설명해주는 아이들
이런 저런 질문으로 자극하는 아이들
자신들이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나누어주는 일을
기꺼이 하는 아이들을 통해서 저도 늘 그 자리에 머물지
않을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지식뿐만이 아니겠지요?
나누면 나눌수록 그것이 오히려 더 커진다는 것을
머리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리고 몸으로 알아가는
그런 날들이 즐겁습니다.
요즘에 everymonth에는 캘리님이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고 거기에 빠져들어 그 곳에 나오는 음악들을 설명과
더불어 올려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슨 음악이 올라올까 그것이 기대중의 하나인데요
음악을 잘 아는 사람이 그 드라마를 봄으로써 소개한 제게는
더 풍성한 선물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링크,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그것이 옆으로
앞으로 늘어나서 새롭게 뻗어가는 그런 세계
그것이 인터넷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순기능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생 그런 작품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지났을
많은 작품들을 매일 인터넷상에서 검색하면서 즐기는
제겐 더욱 그런 순기능이 크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