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가 있음으로 / 박성준
어떤 이름으로든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아픔과 그리움이 진할수록
그대의 이름을 생각하면서
별과 바다와 하늘의 이름으로도
그대를 꿈꾼다
사랑으로 가득찬 희망 때문에
억새풀의 강함처럼
삶의 의욕도 모두
그대로 인하여 더욱 진해지고
슬픔이라 할 수 있는 눈물조차도
그대가 있어 사치라 한다
괴로움은 혼자 이기는 연습을 하고
될 수만 있다면
그대 앞에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고개를 들고 싶다
나의 가슴을 채울 수 있는
그대의 언어들
아픔과 비난조차도 싫어하지 않고
그대가 있음으로 오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감당하며 이기는 느낌으로
기쁘게 받아야지
그대가 있음으로
내 언어가 웃음으로 빛난다

* 유월도 벌써 보리수 익어가는 모냥
알차게(?)도 익어 가네요~
뜨거운 태양볕이 이제 시작이라는 장마에
한자락을 내어 주며~
머지않아 다시 타오를 날을 기다리고....
우리는 여름을 이렇게 맞이합니다.
매실도 항아리 가득 설탕재어 담아 놓고
오이지도 끊는 소금물 붓어 익히면서 맞는
유월에는.....익어가는 저 보리수처럼
내 마음에도 맑고 투명한 보석을 맹글어 보렵니다.
장마의 후덕지근한 시간들 잘 이겨 내시고
건강한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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