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점심 시간...
일도 마음도 바쁜 날이지만
큰아이 엄마들의 점심 약속이 있었어요.
그냥 정기적으로 모이는 날이였음
늘 그렇듯 일이 많아 못간다 말하고 일을 했겠지만
재수하던 아이 친구들의 좋은 소식이 있던 날이라 안갈 수가 없었습니다.
남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학에 들어갔어도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겠다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공부한다고 고생하고
부모들은 1 년을 물질적으로 뒷바라지 해주며
서로 말못할 고생들을 했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습니다.
기분좋게 사주는 맛있는 밥도 먹어야지요.^^
2월 중순 넘어야 결과들을 알 수 있는지라
쉽사리 전화 할 수 도 없었지요.
한 엄마에게는 맘 먹고 전화 한 후에는 그냥 마냥 기다렸답니다.
그리고 제발 좋은 결과만 나와라...
그렇게 기다리다
정말 좋은 결과를 가지고 만나는 자리라
너무 기쁘고 제 마음까지 설레였습니다.
원하는 학교에 합격했다는 전화에 제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니
남편이 시끄러워서 전화도 못받겠다고 조용히좀 하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룰루랄라~^^
제가 생각해도 내가 왜 설레이는지 모르겠지만
모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어요.
식당에 도착하자 마자 엄마들과 축하 악수 하고
멀리 자리한 엄마에게는 악수를 안했더니
왜 차별하고 자기는 악수 안해주냐 해서
웃으며 다시 손을 잡고 악수했다지 뭐예요.^^
"보통 엄마들 손은 가볍고 부드럽구만
수빈엄마 손에는 힘이 넘치네~ ." 그럽니다.
ㅎㅎㅎ당연하죠. 제가 힘빼면 뭐 있나요?
맛있게 점심먹고
후다닥 차도 마시고 시장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길이 가벼웠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조용히 숨죽이시는 회원님들
아이가 원하는 결과가 안나왔나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분 계신가요?
또 다른 길이 있을 거라 믿으며 힘내세요!!
화이팅!!!

얘들아 !~ 합격 축하해!
더 큰 꿈들을 위하여 화이팅!!
지금 부터 시작이야! 너희들은 잘 할 수 있을거야!!!
꼬랑지글
저도 올해 고 3 엄마 입니다.
그냥 마음 비우며 지켜보려구요.
날마다 인터넷 강의 듣는 경빈이가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재수한다 생각하고 9개월만 고생하자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