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흐림
어제 행복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해외에서 실미원을 기억해 주시는 분과 대화를 했어요.

2006년 연을 처음 심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여름에 이렇듯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연을 심은 후 꽃이 피고
아름다운 꽃에 벌이 찾아오듯이...
실미원에 연꽃을 보러 전국 각지에서 오셨습니다.
한 여름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에서
일을 할 수 없을때....
찾아오시는 손님들과 마주앉아서
향이 은은항 연잎차를 마시며...
삶을 이야기 하면서
농사를 지으면서 이렇게 우아하게 찾아오시는 손님들과
함께 서로의 인생을 소개하며 행복해 하던 일도 있었습니다.
며칠전에....
전화 한 통을 통해서 마음이 뭉클하도록 행복함을 느꼈답니다.
"실미원이지요?"
"네"
"연잎차와 포도즙을 구입하고 싶어서요"
실미원은 거의 전화로 주문을 하시는 분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그날의 전화는 조금 느낌이 드는것이었습니다.
"실미원을 어떻게 아셨는지요?"
실미원을 처음 찾으시는 분들께 꼭 여쭈어 보곤 합니다.
"제가 외국에서 왔습니다"
그러니 더 궁금할 수 밖에요
"연잎차를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을 했어요 그래서 구입해서 가져가려구요, 그리고,
포도즙도 1 박스 보내주세요" 하시더군요...
정말,
인터넷이 이렇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역활을 해주고 있음이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장명숙씨를 잘 압니다. 홈페이지에서 모습을 익히 보아왔기 때문이지요"
언젠가...
포도대장님이
"도빈엄마, 우리가 참 세상을 잘 살아야겠어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으니까..."
이 말은 부자로 잘 살아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연잎차와 포도즙 잘 받았습니다. 넘 감사해요 포도즙을 몇봉 꺼내어 주위 사람들에게
드시게 했어요 그런데, 드신분들이 우리가 지금까지 먹어본 포도즙과는 확실이
맛이 다르다고 하셔서 제가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고맙습니다."
이분은 실미원의 그림자 회원이십니다.
가끔 오셔서 눈으로 읽고 마음에 실미원을 담아가시는....
나이가 먹어가면서....
이렇게 우리 부부의 삶에 뜻을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계심이
얼마나 행복한지요....
제가 그랬어요...
"포도대장님이 그래요 후손에게 땅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 땅을 빌려온 것이니 더 풍요로운 땅을 나의 아이들에게 물려줘야한다"
고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나도, 같은 생각을 합니다" 하시더군요...
"또 아이들 모두 농업을 선택한 것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하시더군요
아마도 이분도 농업을 사랑하시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어제 통화를 하면서....
참으로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좀 더 충실히 홈에 우리 가족의 삶을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잎차 외국에서 주문해도 보내주실지요" 하시더군요...^^
"물론 보내드리지요"
크리스마스 지내고 출국하신다고 하셨는데
연락이 되면 공항에 배웅하러 나가보렵니다.
외국에서 오셔서 그래도 실미원을 찾아주신분이신데...
뵙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님을....^^
☞실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