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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2학년 3반 교실 ^^*

| 조회수 : 3,052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7-12-17 16:47:25
지난 토요일 친구 생일 잔치 간다며 선물 준비해 달라던 제형이.

어찌하다 보니 선물을 준비못하여 아침에 부랴 부랴 학교 문방구로

함께 갔어야 했답니다.

수빈이 초등학교 1학년때 친구 생일 선물로 양말 사 주었다가

놀림받았다고 지금까지도 절 원망하는 것을 보고

제형이는 자기가 원하는 선물로 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금방 쓰고 부서져 없어질 지언정 자기들 나름대로의 정서적인 선물이 있더라구요.

아이들 키우다 보니 별 걸 다하게 됩니다.



학교 정문 앞 건널 목 건너기 전 모습인데요~
대선을 앞둔지라 대통령 후보자 사진들이 주르르륵 걸려 있는데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보는지 참 궁금해요~

오롯이 한 사람 이름만은 정확하게 기억을 하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싸래기 눈 비 가 오는 지라 실내화 주머니로 머리를 가려봅니다.
예전에 다 들 해보셨지요?

문방구에서 부랴 부랴 선물사고 포장도 해주고 아침부터 엄청 바빴다네요.
그리고 시장으로 바로 가서 알타리 무우을 사왔습니다.

그리곤 오후에는 2학년 마지막 이다며 반대표 엄마가 피자를 돌린다 하더군요.

그 많은 엄마들이 다 바빠서 못 나온다고 저 보고 좀 도와 달라해서
그런거야 못해주랴 싶어 알겠노라~ 하고 학교로 또 갔답니다.

가만보니 제가 제일 한가한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하하하~~~

다행히 토요일이라 일이 덜해 간다고 했지 평일 같은 어림없는 소리였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편하게 전화주신 대표엄마가 고맙더군요.

가는 김에 담임선생님 드리려고 비닐봉지에 고추장아찌도 한 병 담았어요.



교실로 들어서니 우리 아들 얼굴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예쁘장한 여자 짝꿍도 한 컷 담았는데 제 눈을 마주치치 못하더군요.

딸은 참 예쁘게 키워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구요.

제가 딸이 셋 이잖아요~^^



햇살좋은 창가에  해바라기가 활짝 웃고 있었네요~

우리 아이들 얼굴 같아요~^^



칠판 옆으로는 이런 글귀들이 적힌 게시판이 있었어요~



장난꾸러기 우리 아이들 모습을 담아봅니다.

참 밝더라구요~



카메라를 보더니 포즈를 취해주는 여자친구



피자먹는 모습이 예뻐 담았더니



반장이고 제일 예쁜 아이라 하네요~

그런데 제형이가요?


"엄마~ 재 조폭이예요~." 그럽니다

허거거걱~ 이쁜 조폭?



복도 쪽 책꽃이 위에는 재밌는 인물 장식들이 늘어져 있었구요.



좋은 기운을 주는 노란빛 코스모스 장식도 보기 좋더라구요.



선생님이 음악을 틀어주니 신나게 몸을 흔드는 귀여운 친구~



너 맘에 들었어!!!



언제 어디서든 자기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는 아이들이 참 부럽습니다.

우리집 아이들
우리 부부는 이런것을 참 못합니다.

그래서 더 부럽다네요.



이제는 조회시간...

선생님은 목소리 터져라 말씀하시고
선생님이 뭐라고 하시거나 말거나~
우리들은 뒤에서 장난치고...



그래도 이 꽃장식 마냥 아이들이 이쁩니다.



선생님께 인사~ ~~ 했더니

하는 둥 마는 둥 잽싸게 복도로 우르르르르~~~

에효~~ 선생님 너무 고생많으세요!!!!



빨리 가고 싶었는지 운동장에서 생일초대 받은 아이들이 주인공에게 그럽니다.

"야~너네 엄마 언제 오시냐? 빨리 전화 해봐~! "

그러더니 핸드폰 있는 친구가 전화를 걸어 귀에 대주는 모습이란~

꼬옥 비서 같더라는~!!! ㅋㅋㅋㅋ



다시 한 번 찍자~! 했더니 이리 포즈를 취해줍니다.

잘 놀고 맛있게 먹고 오너라~

와우~너네들 오늘 하루 종일 피자판!!! 이다. ^^



피자집으로 가서 놀다 올 생각에 즐거운 아이들.

오늘 공부도 하는 둥 마는 둥 했을 겁니다.

재훈이 제형이 응모 사이좋게 잘 놀다오렴~~

11월 17일 생인 제형이가 친구들 보다 더 어려보이네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비
    '07.12.17 5:17 PM

    교실 안에 있는 모든 존재가 다 예쁩니다.
    재형과 짝꿍 넘 잘 어울리고요 ㅋㅋ
    내내 웃음이 지어지는 2-3반 교실!

  • 2. 그린
    '07.12.18 2:43 AM

    제형이 입학식 때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학년 겨울방학을 맞이하는군요.
    경빈마마님의 따뜻한 사랑만큼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 3. 땡삐
    '07.12.18 5:49 PM

    감동이밀려와요~ 해맑은모습들 예쁘게 담아오셨네요~ 엄마얼굴도

  • 4. 땡삐
    '07.12.18 5:49 PM

    보고싶네요~ 아덜 넘 귀엽고 잘생겼어요~

  • 5. 미키러뷰
    '07.12.18 6:11 PM

    아들넘 귀여워여...짝꿍도 이쁘다..ㅋㅋ
    우리애기들도 이쁘게 키워야하는뎅...
    마마님...팬이예요..ㅎㅎ

  • 6. 올드블루
    '07.12.18 9:37 PM

    사진담느라 마마님 고생꽤 하셨겠다...하고
    생각이 드네요...^^
    정말 많이 의젓해진 제형이같아요...
    부지런히 키워야겠어요..저도...ㅋㅋ
    사진글..항상 잘보고있습니다...

  • 7. 주디 애벗
    '07.12.19 12:29 AM

    보기 좋았어요.. 절로 웃음이 들었습니다. 감사해요 ^^

  • 8. 미실란
    '07.12.19 9:43 AM

    근데 하루 학교 일정을 지켜 보고 계셨는지요? 아이들의 하루 일상을 궁금해도 볼 수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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