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방짜 유기 박물관을 다녀와서...

| 조회수 : 3,495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7-11-27 14:39:06
방짜 유기박물관을 다녀 왔습니다.
무형문화재 이봉주옹 선생님께서 기증하신 유기들이 전시된곳인데요
유기는 실 생활에서 사용할려면 엄청 공을 들여야 하기에 박물관에서나 실컷 보고 왔습니다.
어떻게 저리도 정교하게 만들수 있는지...

유기그릇,식기 외에도 악기들도 있었고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전자 시스템,
실물크기로 재현해 놓은곳도 있구요

박물관 입구에는 길가로 시들이 적힌 큰 바위들이 줄지어 있었고,
남근석 조형물들도 있었는데

들어갈때는 나올때 봐야지 하고는
나올때는 깜빡하고 지나치면서야 생각나서 둘러 보지를 못했네요.

제 카메라에 엄청 많은 기능들이 있지만
저는 단순 찍는 기능밖에 사용하지를 않아요.
그러다보니 사진들이 미흡한 부분들이 많겠지만
안 가보신분들은 사진으로나마 미리 접하시고, 가 보신분들은 기억을 되살려보시면 되기에 올려봅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 제대로 올려져질려는지...

가는길에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놋상

수저-고려시대 수저를 재현한건데 숟가락의 모양이 예술이지 않습니까?

백호-선대들이 사용하던 면도칼

심모화로

조각 오절기, 구절기

온돌방 아랫목에 뭍어 두는 밥통


떡시루

청수동이와 놋함지

미음상,오첩,칠첩 반상기들이랑 주안상,찻상... 들이예요.















이 사진은 상 다리부분 보시라고 한 컷 더...

국자와 주걱들 한번 보세요.

사대부가 제상

대종교 제례상

불교제상

작 - 종묘제례에 사용하고,임금이 신하에게 술을 내릴때 사용했던거라네요.

주전자,초관




향로들이예요.   향로옆에 술쪽대도 있네요.


제기들이구요


촛대





곰보종
방짜 쇠로 16개의 음으로 구성되어 있다네요.

좌종
불교 의식 행사때 사용하는 악기로 방석 위에 두고 종 윗부분을 쳐서 소리를 내는데 맑고 청아한 소리가 긴 여운을 남기는 악기랍니다.

운라
원래는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10개의 작은 징을 나무틀에 매달고 나무 망치로 쳐서 소리를 내는데
매우 맑고 영롱한 음색을 지녀 경쾌한 음곡에 알맞은 국악기랍니다.
원래는 10개의 작은 징을 사용하는데 17개로 제작을 했다네요. ???

특대징


박물관별관에는 박물관에서 하는 강좌에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저는 이 닥종이 인형들이 좋아서 닥종이 인형 작품들만 찍었어요.








나오면서 박물관 앞에 붉게 단풍이 든 잎들이 예뻐서 찰칵...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아맘
    '07.11.27 3:09 PM

    구경 잘 했습니다 요몇년전부터 조금씩 유기를 사 지요 처음 우리아이 수저 부터 시작 했으니 내년에는 조금씩 돈 모아서 밥상을 사고픈대 조금은 무리 일라나 한번 해봐야지요 ... 구경 잘랬어요

  • 2. 석호필
    '07.11.27 3:39 PM

    아이들과 한번 가야지,,, 하며 미루고만 있었는데,, 님 덕에 미리 구경 했습니다^^
    저도 한번에 구입하기는 무리이고,, 한개씩 사 모으고 있는 중이랍니다. 유기그릇 너무 좋아요

  • 3. 강혜경
    '07.11.27 5:16 PM

    덕분에....늦은 단풍에
    유기...구경 실컷 했네요...
    언젠간 꼬옥 한번 가보고싶습니다~~^=^

    구경하다가 저수분으로 시금치 데치던거.....아래는 타고 위쪽은 죽이되고..ㅠㅠㅠㅠ
    대충...뒤적여서 먹어야겠네요..^=^

  • 4. 금순이사과
    '07.11.27 7:23 PM

    ㅎㅎㅎ
    상구맘님 수고 하셨네요.
    저위에 떡시루항 예쁜 주전자랑 숟가락 셋트 가지고 싶어요.ㅎㅎ
    저두 방학하면 한번 가봐야겠네요.

    유기그릇 닦을때 뭘로 닦으면 빛이 반질반질 날까요?

  • 5. 소박한 밥상
    '07.11.27 7:28 PM

    팔공산 근처에 개관했는데.......전시물의 내용이 부실하다 ??
    그런 보도가 있었는데........구경거리가 풍성하네요
    잘 봤습니다 ^ ^
    설겆이가 귀찮을 것 같아
    짝사랑의 눈길만 보내고 있답니다

  • 6. 상구맘
    '07.11.27 11:56 PM

    윤아맘님 - 유기 한꺼번에 사기는 부담스러운거 맞아요.
    저희집에는 수저만 10벌 있어요. 시댁에서 가져온거.
    그런데 모셔만 두고 사용은 은수저 사용하고 있어요.

    석호필님 - 방학때 가보시면 되겠네요.
    이곳 저곳 겸해서...

    강혜경님 - 시금치 어쩐대요. ㅋㅋ
    그런데 시금치는 저수분으로 말고 물에 데치는게 좋다고 본 거 같은데...
    수은이 &&&&&

    금순이사과님 - 다녀온지는 벌써인데 사진 올리는게 예삿일이 아니네요.
    저도 떡시루가 제일 탐났어요.
    하지만 막상 있으면 뭐 그럭저럭일것 같아...
    수저셑은 집에 있고 주전자는 실효성이 많겠죠.

    소박한 밥상님 - 전시 내용이 흡족할려면 한도끝도 없겠지만
    저는 입장료도 없이 공짜로 들어가 저 정도만 봐도 만족했답니다.
    그릇들에 새겨진 문양들이 어찌나 정교하고, 연꽃모양 그릇들은 보는것만으로 너무 예뻤어요.
    가는길에 화훼단지도 들르고, 팔공산이 나를 불러 그곳도 가고
    점심도 사 먹고 ...
    차도 마시고...

    저도 설겆이 때문에 집에 있는 수저들도 그냥 모셔두고 있답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것 같아 아직은 저도 눈길만 주고 지름신이 오지는 않았어요.

  • 7. 은파각시
    '07.11.28 3:27 AM

    한동안 잊고 지냈던 ....

    농장으로 이사오면서 그 많은 유기들을 괴짝속에 두고 ...농사일에 파묻혀 지내다보니 가마득히 잊어더랬습니다.

    시집오전날~시어머니께서 손수 딱으신 유기그릇에 밥상을 받았지요.
    그만큼 유기에 대한 애정이 남 다르셨던 시어머님...돌아가시면서 그 많은 유기들을 제게 물려주셨는데.......

    오늘 상구맘님 덕분에 소중한 것들을 기억할수 있었네요..

    잘 봤습니다.

  • 8. 온새미로
    '07.11.28 7:40 AM

    아주 멋지네요...상구맘님...사진도 멋지고...사진 올리는 것도 부럽고...
    맛난 음식도 잘 만드시고...사진도 잘 올리시고 부럽네요.....ㅎㅎ

  • 9. 상구맘
    '07.11.28 10:09 AM

    은파각시님 ~ 시어머님께 소중한것을 물려 받으셨네요.
    농장이 덜 바쁜철에 꺼내서 바깥 세상 구경시켜 주시면 되겠네요.

    온새미로님 ~ 오랫만이시네요. 건강하시죠?
    사진 올리는것 바쁜일 끝나면 따님에게 배워보세요.
    그곳에 안 있을려나?
    그럼 제게 연락하세요.

  • 10. 울땡이
    '07.11.28 1:20 PM

    한동안 잠잠했던 유기사고 싶은 병이 또 몇칠동안 생길듯하다네요..
    직장생활하고 아직제가 넘 게을러서 관리하기 힘들듯해서 지름신이 그냥 지나갔는데 언제가는 한번 꼭갖고싶은 품목중에 하나에요..

    사진 잘보고갑니다...

  • 11. 푸른두이파리
    '07.11.28 2:06 PM

    잘 보았네요^^
    어릴 땐 흔하던 것이었는데..저희집이 종가라 엄마와 할머니께서 늘 닦는걸 봤거든요.
    집에 불이나서 다락의 놋그릇들이 몽땅 거을렀는데...
    엿장수아자씨가 정신없는 틈에 몽땅 가져가버려 할머니께서 속상해 하셨는데...
    재래시장 가니 오래된 유기들이 나오던데...그래도 비싸서..^^

  • 12. 종갓집며느리
    '07.11.28 3:46 PM

    몇번을 갔다왔는데도 아들뒤만 따라다녀서 자세히 못봤는데..오늘 상구맘님덕에 구경 잘했네요^^ 저희집에도 100년이 넘은 그릇이 있어 유기 좋아하고 모으고 있거든요^^ 아기수저 엄청귀여워요^^

  • 13. 친절한박씨
    '07.11.28 4:31 PM

    정말 한번가고보 싶었던 곳이였는데..서울서는 엄두가 안나서..
    덕분에 구경잘했습니다..

  • 14. 상구맘
    '07.11.28 5:05 PM

    울때이님 - 저도 가까이할 수 없는 당신있것 같아 지름신 물리쳤습니다.

    푸른두이파리님 - 그런일이 있었군요.
    거을렸어도 할머니시라면 충분히 닦아서 사용하셨을텐데 할머니께서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종갓집며느리님 - 닉네임만 봐도 대단하실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몇번을 갔다 왔는데도 아들뒤만 따라 다녔다는 말씀이 빙긋이 웃음이 나오네요.
    100년이 넘은 그릇이 있다구요. 와~~~

    친절한박씨님 - 그리 말씀해주시니 저도 감사하네요.

  • 15. 발상의 전환
    '07.11.28 6:17 PM

    그릇이 문화라는 말을 여기서 절감하고 가네요.
    (그릇쇼핑을 합리화하려는 얕은 꾀?ㅋㅋ)

  • 16. 상구맘
    '07.11.28 10:58 PM

    발상의 전환님!~ 그릇이 문화. 맞는말이다 그죠...

  • 17. 미조
    '07.11.29 2:03 PM

    저희 친정어머니께 물으니
    젊을때 이사다니다가 짐스러워 다 버렸다고 하시더라구요 ㅡ.ㅜ
    완전 슬펐네요.
    그게 얼마나 비싼건데 그걸 버렸어요? ㅠ0ㅠ 울부짖었지요.
    주말에 신랑이 대구에 병문안 가자는걸 토욜 김장하면 피곤하다 싫다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사진 잘봤습니다^^

  • 18. 상구맘
    '07.11.29 3:53 PM

    미조님!~ 아까우시겠어요.
    예전에 친정어머님께서 유기 사용하실땐 닦는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아주 애착을 가지신거 아니면 귀찮으셨을거예요.
    그때 그거 주운사람 좋았겠당...

    병원이 어느 방향인지 모르겠지만
    불로동쪽에서 가신다면 불로동 화훼단지도 있구요

    박물관에 차 주차시키시고 들어가기 전 입구로 나오셔서 남근석 전시장과 바위에 시들 적힌
    것도 구경하시구요
    박물관 나와서 조금만 올라가시면 팔공산이구요.

    시간과 거리 잘 알아보시고 생각해보세요.

  • 19. 쫑은네
    '07.12.2 12:13 PM

    이야~~ 좋은 자료 올려주셨네요~~
    어릴적 놋그릇에 음식 해먹었는데..
    지푸라기에 모래 묻혀서 닦아보던기억두 나구요...요즘은 통 볼수가 없지요
    한번 백화점에서 놋그릇을 팔던데 무지 비싸더군요~~
    구경잘하고 갑니다^*^

  • 20. 쌍둥맘마~
    '07.12.5 11:03 AM

    유기그릇 가지고 계신분들 왕 부러워요~~
    저희 시댁도 종가인데..시엄니께서 워낙 편리성을 좋아하시는지라..
    무거운 그릇이며 솥이며 벌써 벌써 다 엿바꾸셨다 하시더이다..ㅠ_ㅠ
    남은건 곰팡이 잘 피는 제기들 뿐이네요..에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501 가을이 떠난 길모퉁이 여진이 아빠 2007.12.03 1,384 65
8500 새롭게 만나는 엘 그레꼬 1 intotheself 2007.12.03 1,820 23
8499 영원히 들어도 좋은 말 1 옥이이모 2007.12.03 990 9
8498 신선채팜의 하루 1 신선채 2007.12.03 1,253 30
8497 자랑질 좀 할라고예~~ 34 방글 2007.12.02 4,702 55
8496 스페인속의 이슬람을 만나다 intotheself 2007.12.01 1,381 52
8495 이 책이 궁금하다 intotheself 2007.12.01 1,062 35
8494 가족사진(전격공개)과 심리테스트.. 15 카루소 2007.12.01 4,431 82
8493 또..다시 겨울이 오다 소꿉칭구 2007.11.30 1,063 7
8492 이런 꽃 보셨나요~ 2 padam 2007.11.30 1,699 10
8491 올해..마지막 12월 달력입니다. 5 안나돌리 2007.11.30 1,620 10
8490 성곡미술관 강의 (11) 개념미술 1 intotheself 2007.11.30 1,083 19
8489 아침 4 어부현종 2007.11.30 1,583 23
8488 아람누리에서 만난 책 이야기 intotheself 2007.11.29 918 62
8487 삶의 기적이란???^^* 2 옥이이모 2007.11.29 1,497 11
8486 아르누보의 거장,알폰스 무하를 만나다 2 intotheself 2007.11.29 1,628 79
8485 대봉감우로 곶감을 맹글라고 쎄가나도록 감을 깍아서.. 6 차(茶)사랑혜림농원 2007.11.28 1,972 21
8484 미리가는 케롤과 송년음식 모음,,(메리 크리스마스) 20 카루소 2007.11.28 2,575 39
8483 겨울로 가는 길........^^* 1 옥이이모 2007.11.28 1,223 16
8482 풋사랑이 좋은 이유....^^ 1 우드스탁 2007.11.28 1,101 15
8481 대봉곶감으로 대박나길 기원하면서... 12 사또네(방글) 2007.11.28 2,316 24
8480 방짜 유기 박물관을 다녀와서... 20 상구맘 2007.11.27 3,495 36
8479 북한산 노적봉을 조망하며 1 더스틴 2007.11.27 1,269 71
8478 Hotel California- Eagles 7 카루소 2007.11.26 2,242 68
8477 선생님이 먼저..^^;; 군고구마 드세요..!! 17 카루소 2007.11.26 4,268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