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물 녹차 체험 & 우전차
어쩜~
하루가 이렇게 빨리도 지나가는지
늦은 밤 짝꿍은 또 컴 앞에 앉아
꾸벅 꾸벅..ㅎㅎ
이른아침.
시끄럽게 짖어대는 우리집 몽실이와 복돌이
거기에 짹짹거리는 새 소리까지~
조금이라도 늦장을 부리고 싶은 마음에
이불을 뒤집에 써 보지만~
밝아온 아침의 소란스러움을
무시할 수 없어 늘어지는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오전 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녹차밭을 찾았습니다.
녹차밭을 찾으면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 이예요.
녹색의 융단을 깔아놓은 듯...
넓고 넓은 녹차밭을 바로보고 있으면
눈까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요즘
녹차 밭에는 첫물 녹차 수확이 한장 이지요.
녹차따기 체험을 하러
오신분들이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녹차잎을 따고 계십니다.
직접 녹차를 따고
직접 덖어서
차로 만들어 가신다고 하네요.
직접 만들어 마시는 차의 맛은
또 다른 맛이 느껴질 것 같아요.
녹차밭에는
체험객 뿐 아니라 녹차 수확도 한창이었습니다.
여러명의 아주머님들이 함께
첫물 따는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첫물은 일창이기(잎이 두잎)의 어린잎을 채취하는 것으로
우전이라고도 부른 답니다.
채취한 어린잎으로 만든 차가 가장 좋은 녹차라고 하네요.
하루종일 작업을 해도
한사람당 2~3kg 정도만 채취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만큼 많은 정성과 시간이 필요 하지요.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방사능 방호 뿐 아니라
항암작용, 황산화, 항바이러스 등 각종 질환과
체중 감량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합니다.
가까이 두고 자주 마셔 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옛부터 일본에까지 수출되고
임금님께도 진상이 되었다던 최고급 명차인 정읍 녹차
사장님의 환한 웃음 만큼이나
높은 자긍심이 가득 합니다.
소나무 아래 곳곳에
차나무들이 바람에 흔들 흔들...
다원의 곳곳이
녹차향이 가득한 듯한 느낌이네요.
녹차밭과 함께
소나무 가득한 작은 오솔길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걷고 싶은 길이었지만
오후일정 때문에
바쁘게 집으로 ... 좀 아쉬움이 남네요.
첫물녹차인 우전차
황대장과 짝꿍도
감사의 마음으로~
녹차도 한잔...
황차도 한잔...맛보고 돌아왔습니다.
오전의
잠깐동안의 외출.
화려한 외출이 아닌~
녹차향이 가득한
향긋함이 가득한 외출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