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이는 나의 둘째 아들이다. 이튼이는 나의 짧은 생각이 얼마나 부질없고 하챦으며 나만의 가지고 있던 틀안에서 나올수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아들이라 늘 고맙다.
어렸을적 난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가끔씩 있다. 어느날 백마탄 내 왕자님과 "딴딴따다~" 하고 웨딩마치 하면 난 위로는 아들둘에 막내로 딸하나를 가지고 싶은 소망이 뚜렸했다.
그런데 첫아이 캐일릅낳고 직장생활하며 초보엄마 노릇하기가 왜 그리 힘들었던지! 어렸을적 부터 허약체질이었던 나, 그래서 감히 둘째는 곧 꿈도 못꾸었다. 그렇치만 둘째와 터울을 많이 두고 싶은 마음 또한 없었다. 그러는중 난 한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라는 타이틀 또한 반갑게만 느껴지진 않았다. 한 여자로 태어나 이젠 나이도 들어가는 날 바라 보며 나도 내꿈을 훨~훨 이루며 살려는 소망을 빨리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꽤가 생겼다.
내가 믿음으로 기도해서 첫아이를 아들 달라고 해서 아들주셨듯이 둘째는 딸을 낳아 자식농사는 여기서 끝내야지 하고 혼자 결정했다. 첫아이를 갖기로 우린 계획하고 금방 생긴것처럼 둘째는 그렇게 쉽게 들어 서 주진 않았다. 결국 한 육개월후에 반갑게 둘째가 생기고 난 딸이라고 아예 믿어 버렸다.
그런데 4개월쯤 되어 얼추라사운드실에서 분명한 아들이라는 사실에 난 어리석게도 하나도 않 반가워 했다. 그날 속상해서 하루종일 밥도 않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이기적이었던것 같다. 전화중 친정엄마는 병원 선생님이 혹시라도 탯줄을 착각하고 남자아이로 봤을수도 있다며 날 처음엔 위로 해주시려 했지만 난 감출수 없는 분명한 얼추라사운드의 픽처를 내 코앞에서 바라보며 엄마에게 투정을 하자 엄마는 더 이상 참지 않으시고 오히려 나를 혼내셨다. 남들은 없어 안타까워 하는 아들을 둘씩이나 주신 하나님께 감사는 못하고 불평을 한다며 나를 꾸짖으셨다.
난 어려서부터 좀 내성적이라서 남에게 주장이나 의사표현을 뚜렸하게 하진 않는다. 그런 반면 내안에서 내가 주장하고 추구하는것은 반드시 이루려는 성격이 참 강했던것 같다. 항상 기도하면 들어주시는 하나님이 왜 나의 기도를 이번엔 않들어 주신걸까 그런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감사도 조금씩 사라지며 남편에게 거라지에서 일할때 '뚝딱뚝딱' 도와줄수있는 아들을 낳아주었으면 부엌에서 엄마와 이야기로 웃음꽃 피우며 파 '송송' 썰어 주는 딸은 왜 나를위해 않 만들어 준거냐며 생트집까지 부리며 말도 않데는 불평을 늘어 놓았다.
남편은 처음엔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허허 웃고 말았지만, 보다 보다 못해 "내가 언제 거라지에서 일하는것 보았냐며, 난 내아들이 나랑 거라지에서 '뚝딱뚝딱' 일하는것 바라지도 않는다"며 날 나물했다.
그러다 때가 되어 이튼이가 병원에서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태어 났다. 유난히 첫아이 캐일릅에 비해 볼살이 얼마나 통통했던지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까탈스러운 입을가져 늘 날 힘들게 했던 캐일릅에 비해 이튼이는 그날 내가 화나 않먹어선지 얼마나 잘 먹는지 우량아처럼 무럭무럭 잘 커주었다. 그리고 잘먹는 아이를 보며 나는 그날 굶어서 애가 저렇게 잘 먹나보다 늘 조금은 죄책감에 나를 자주 반성하게 되었다. 그래도 애하나 키웠던 경력도 경력인지 둘째를 키우는게 그리 부담스럽게 힘들지만은 않았다. 아이는 정말 순하게 아무탈없이 잘먹고 잘 자라 주었다. 잠깐 그해 서울 갔을때 늘 아이들 잘 먹이라고 노래 부르시듯 말씀하시던 엄마도 캐일릅에 비해 이튼이가 너무 대조 되보이게 잘먹고 또 10개월 밖에 안된 녀석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우리 이튼이 잘먹는건 좋은데 저녀석 저러다 뻥~터질것 갔다며 은근히 걱정반, 그래도 아무탈없이 잘먹는 아이보시며 반가워 하셨다.
사람이 살다 보면 힘든일을 겪을때도 있나보다. 남의 시선으로 부터 둘째가면 서러울정도의 부러움을 받으며 알콩달콩 살았던 우리 가정에 생각지 않은 많은 힘든일들이 갑자기 겹치며 난 많은걸 느끼고 또 조금씩 더 성장하며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누가 그랬듯이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아무리 조금한 불평도 난 대도록이면 불평으로 보지 않고 긍정적으로 대하려는 자세로 살려고 더 노력중이다.
지금 이튼이는 세살 반. 귀엽고 통통해서 자주 엄마 아빠에게 물림 세례를 받았던 볼도 이제는 그리 통통치만은 않고 통통했던 몸도 리틀보이처럼 쑤욱 커버렸다. 스윝하고 텐더하며 호기심도 많아 유난히 조심스럽게 관찰하며 full of character를 갖고 잘 성장해준다.
이튼이는 않타깝게도 자기보다 나이가 네살 반 많은 형아가 지금은 자기의 우상 이라서 지 나이 또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엘모도 누군지 잘 모른다. 그저 스파이더맨, 뱉맨, 스폰지밥 그리고 스케이트 보더로 유명한 토니 학을 외치며 형처럼 인투되어있다. 그리고 가끔씩 내가 "이튼이는 엄마를 얼만큼 사랑하니" 하고 물어보면 조용히 형's my best friend. 꼭 그렇게 말한후 "형만큼" 하며 웃어준다.

비록 내눈에 보이는것 없고 잡히는것 없어도 나에게 어려울때 다쓸려가버리듯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주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추구하며 평안으로 돌려주신 하나님께도 난 늘 감사하게된다.
어느날 차안에서 남편이 느닷없이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미성, 난 너를 알고 내 주위에서 뛰어노는 딸 "little Misung"이를 사실 그때부터 소망하게 되었어. 그런데 참 이상하지 난 내가 리틀보이 때부터 하나님이 나에게 아들 둘을 주실줄 확실히 알았어."라고 갑자기 말해놓고 다시 아무말 없이 운전을 조용히 계속하고 있다.
그런 난 남편의 문득 한 말을 톻해 여러모로 생각해 보다 깨닫게 되었다. 내가 상황 변경하며 하나님을 불평했지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여전히 동일하게 변하시지 않고 나의 어릴적 꿈꾸어 보았던 위로는 아들 둘 막내로 딸을 갖고 싶어한 그 어린아이의 자그마한 소망도 잊지 않으시고 남편이 리틀보이때 바라며 확신한 아들 둘의 소망또한 잊지않고 이루어 주셨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