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정말 작은 김장 배추씨앗을 포트에 넣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파릇파릇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매일 물을 주고 하우스 옆을 들어 올려서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면서
모종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요 ㅎ
그런데 연하디 연한 싹이 자라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어디서 오는건지 벌레들이 구멍을 송송 뚫어 놓곤 하지요
아침마다 벌레들과 술래잡기를 하면서 잡아주는데도
어찌나 꼭꼭 숨어 버리는지 찾기도 힘들어요
사흘동안 심은 배추가 올해도 만포기 하고도 몇천포기 더 심어진것 같아요
팔순이 넘으신 어머님이랑 신랑이랑 셋이서 하는일...
그냥 식구끼리 하는데로 조금씩 배추를 심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지만
조금이라도 거들어 주려는 여든 둘의 연세에
허리굽은 어머님을 보니 참 마음이 그렇네요..
농촌이 그렇답니다....
자식이 농사일을 하는동안에는 편하게 쉴수도 없는 그런 현실 말입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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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심기
싱싱이 |
조회수 : 2,066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7-08-27 13: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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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얼음동동감주
'07.8.27 5:19 PM너무 보기 좋네요^^ 멋져요.
저희 친가 외가 시댁 모두 농사를 지어서..힘든건 대충이나마 알거든요.
배추 정말 이쁘네요^^2. 싱싱이
'07.8.27 6:00 PM밭에 배추가 심겨지면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벌레와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심고 돌아서면 어김없이 연한 꼬갱이를 갉아 먹어 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다시 심고 또 다시 심고....
한가지도 쉬운게 없는게 농사같아요3. 영심이
'07.8.28 12:48 AM싱싱이님!
아자! 화이팅이에요.4. 미실란
'07.8.28 8:49 PM이 배추 모종이 밭에 연초록 빛을 내며 심어 지겠지요. 가능한 친환경 재배로 우리 배추김치속에 좋은 발효균들이 가득차 우리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반찬이 되길 기원합니다. 싱싱이님 화이팅!
5. 김정숙
'07.8.29 9:29 AM게으런 농부가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지 7년쯤 되는데요 이번에는 모종을 사다 심어 볼까하고
모종을 옮겨 심었는데 날씨가 더워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고 있네요
벌레도 먹고 참 ~ ...
씨앗을 뿌릴때는 아무신경도 안쓰고 잘된것만 남기고 뽑아서 먹었는데...
모종이 더 힘든것 같습니다.
올 겨울 김장김치가 더 맛있을런지...
예쁘게 잘 키우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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