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걸음 / 지소영
봄개구리 청아하게
귀를 어지럽히더이까
매화꽃 향기
숨가쁘게
가슴을 두드리더이까
싫어도 좋을
내 보고픈 사람의 목소리가
얼음물 녹아 달리듯
미끄러져 멀어만 가더이까
그리움 목메여
목련댕기 달래고
비어지지 않는 작은 발자욱
되밟으며
바람의 곁을 향합니다

* 아파트 정원에 목련이 피기 시작했네요~
아련한 추억처럼 단아하게 피는 목련꽃을
올해는 욕심껏 담아 보리라...생각하였지만
제멋대로 뻗은 높은 가지들이 눈에 거슬립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나의 잣대이겠지요?
보이는 대로 그냥 담자....하면서 걍...담았습니다. ㅎㅎㅎ
분위기좀 띄우게 가수 양희은의 하얀목련을 함께
올리고 싶었는 데...찾아 지지가 않네요~~^^;;;
모두 각자 흥얼이시면서 감상하시길.....후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