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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함께 읽고 싶은 이야기 하나

| 조회수 : 1,601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7-03-26 00:56:29


  오늘 낮 함께 수업하는 한 아이가

잘 모르겠다고 해석을 원해서 함께 읽은 글이

그래,맞구나 고개 끄덕일만한 내용이라서

여럿이 함께 읽고 싶어서 내용을 적어왔습니다.

A city had a problem with litter.

The sanitation department tried doubling the littering fine

and even increasing the number of litter agents who

patrolled the area, but to no avail.

Then someone suggested that instead of punishing those

who littered, they could reward people who put garbage in trash cans.

A plan to devise a trash can that could dispense coins

when litter was inserted was rejected as too expensive.

But it led to another idea: the sanitaiton department

developed a trash can that played a recording of a joke

when garbage was deposited.

Different cans played different kinds of jokes and the

recordings were changed every two weeks.

Citizens went out of their way to put garbage in trash cans,

and the streets were clean again.

한도시에서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위생청에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벌금을 물리기로요

그런데 별 효과가 없어서 그렇다면 쓰레기를 제대로 버릴때마다

쓰레기통에서 동전이 나오는 방법은 어떤가 하는 안이

제출되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채택이 되지 않았지만

그 안에 이어서 다른 사람이 쓰레기통에 제대로 쓰레기를

버리면 쓰레기통에서 재미있는 농담이 흘러나오게 만들고

통마다 다른 농담을 담자고 했더래요.

그랬더니 효과가 있어서 이주일마다 녹음을 달리하고

이 안을 시행을 하니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버려서

도시는 다시 깨끗해졌다는 일화입니다.

보상과 처벌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요

저는 그것도 그것이지만

한 아이디어가 비록 채택되지 못해도

공개적인 논의가 다른 논의를 불러일으켜서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결국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에도 관심이 생겨서 그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네요.


월요일 오전 모임에서 모네를 다 읽고

내일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하는

날입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그동안 읽은 책들을 꺼내서 다시 읽기

시작을 했습니다.

책을 번역만 하고 끝내는 수업이 아니라

뭔가 생각할 거리를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서요.

그래서일까요?

아무래도 집에 와서 손이 가는 화가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고

그의 그림중 자연을 대상으로 한 드로잉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가 피렌체에서 밀라노로 가서 17년을 사는 동안

상당한 분야에서 활약을 하더군요.

그 중에서도 스포르차의 아버지 기마상 제작을 위해서

드로잉을 많이 하는중에 말의 모습을 그린 생생한

드로잉이 있습니다.




일요일에 만나는 고등학교 여학생중에 한예종의

미술이론과에 가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어서

만날 때마다 책을 추천해서 빌려주거나

전시회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서로 다녀온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도 간략하게 나누는 날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아이들 용으로 된 두 권의 책을 권하면서

같은 작가를 소개하는 글이 얼마나 서로 다를 수 있나

나라면 어떻게 이 화가를 소개하고 싶은가 생각하면서

읽어보라고 하니 재미있게 읽더군요.

영어수업보다도 수업이외의 after가 더 좋다는 그 아이를

만나는 일이 제게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로버트 카파 전시회 팜플렛을 보여주니 메모를 하더군요.

원래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 가고 싶다는 것을

저도 그 아이의 어머니도 조금 더 생각해보라고 권하다 보니

한예종이나 미술사학과가 있는 학교 이렇게 선택의 폭을

넓혀놓은 상태라서요.



선생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너무 기쁘다고 하길래

네가 대학에 가면 오히려 선생님에게 도움을 더 많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때가서 배우는 커리큘럼이나 좋은 책 소재

좋은 강의 소개등을 해주면 된다고 하니

이 녀석이 말을 하네요.

선생님도 한예종에 들어가면 좋겠네요.

그렇지?

그런데 그럴 시간 여유도 없고

지금 하는 공부로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즐겁게 하고 있으니

학교로 다시 가는 것은 조금 곤란하고

네가 돕는 것으로도 족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웃었습니다.







성곡 미술관의 강의에서도 르네상스에 관한 것이

네 번 정도 들어있으니 한동안은 다시 르네상스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 같네요.




너무 유명해서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

그래서 오히려 더 모르는 그런 사람중의 하나가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아닐까 싶어요.

볼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그래서 더 재미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nique
    '07.3.27 1:57 PM

    항상 좋은 그림과 글 감사합니다. ^^
    덕분에 요즘 눈이 호강하고 귀가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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