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들어서 오늘 아침이 제일 추운것 같아요
마당에 걸어놓은 온도계가 영하 15도를 가르키고 있거든요.
날씨가 추워지면 몸은 움직이기가 더욱 싫어지고
자꾸 움츠러 들고 머리속은 헝클어지기만 합니다.
봄이 가까이 다가 올수록 답답함이 짙어만 가지요.
어떤 농사를 어떻게 지어야 할까.....
둘이서 머리 맡대고 고민을 해보지만
산밭에는 멧돼지와 고라니 때문에
아무것도 심을수 없으니 뭘 심을까..
뒷밭에도 마찬가지긴한데 옥수수를 심어야 할까...
모래흙을 받아 새로 객토를 한 밭엔 고추를 심을까...
고구마는 올해도 보드랑 옆에 모래밭에 심어야지...
축사옆에 큰 밭에는 그럼 지난해처럼
옥수수를 심고 배추를 심어야 되나...
벼농사는 올해 찹쌀이 인기가 좋았으니 더 늘려 심어야지...
윤기나는 밥맛좋은 일품쌀도 더 늘려 볼까나...
정답없이 또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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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07.1.15 12:31 AM
영하15도면 엄청 추운곳입니다
예전에 여기서도 이온도로 추웠지요
바다에 조업하면은 금방 뱃장에올라온 문어가 꽁꽁 얼어버렸지요
내년 농사걱정하시는 싱싱이님모습이 그려집니다
멧돼지 고라니 대책없지요 -
'07.1.15 9:31 AM
어부현종님~
똑순모친님으로부터 많은 말씀들었어요.
깔끔하게 손질하신다고 자랑을 참 많이 하시데요..
강원도는 그정도 추위는 보통이지요.
예전엔 앞개울에 빨래를 하러가면
망치로 두껍게 얼은 얼음을 깨야만 했는데
그래도 지금은 그만큼 개울물이 얼지 않는걸보니
예전만큼 춥지는 않은가봐요..
바다와 매일 인사하시는 어부현종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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