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그림을 보려고 책을 펼치니
화가의 성이 CHURCH이네요.FREDERICK EDWIN CHURCH라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검색하는데 이런 성의 화가가
세 명이나 나와서 그것이 갖는 상징성이 재미있어서
한참 쳐다보았습니다.
이 화가 역시 19세기 화가인데요 그는 다른 화가들과는
달리 미국내에서만 활동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세상을 구경하고 그림으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처음 보는 그림은 에게해를 그린 것이네요.
마침 요즘 보는 소설이 일본작가가 쓴 클레오파트라인데
안토니우스와 결혼한 클레오파트라가 아무래도 로마에서
점점 세력을 넓히는 옥타비아누스가 마음에 걸려
먼저 싸움을 도발하고 싸움터를 그리스쪽으로 잡는 대목을
읽고 있는 중이라서 그런지 에게해 하니
그림속에서 갑자기 그 장면이 떠오릅니다.
게다가 그 책을 읽는 중에 대여점에서 만난 ROME이란
제목의 디브이디를 보고 있는데 아마 BBC와 연계해서
만들어진 대작인 것 같더군요.

이 작품은 heart of andes란 제목이네요,
에게해에서 안데스로
화가가 다녔을 길을 상상해봅니다.

파르테논입니다.
미국에서 나서 자란 화가가 그리스에 가서 느꼈을 충격
기독교세계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다른 문화권에 가서
정수리를 후려치는 그런 충격을 느끼지 않았을까
그것이 남은 생애 그 사람의 무엇을 바꾸어 놓았을까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 작품의 제목은 the river of light로군요.
National Gallery of Art Brief Guide
Like his teacher, Thomas Cole, Church conveyed a sense of awesome sublimity in his landscapes by celebrating the seemingly infinite wonders of the natural world. The artist devoted a great deal of time to scientific study, believing that a knowledge of optics, meteorology, botany, and ecology would greatly enhance his work. After reading the journalistic accounts of the German naturalist, Alexander von Humboldt, Church explored wilderness regions from the arctic to the equator.
El Rio de Luz (The River of Light) is a fanciful pastiche based on numerous sketches and notations that Church had made during an 1857 trip to South America. Despite the time-lapse of twenty years, the tightly focused realism, the overall tonal harmony and restrained coloration, and the compositionial unity all lend a remarkable cohesiveness to the work. Church rendered the verdant foliage with exquisite attention to detail, and his virtuoso treatment of tropical sunlight diffused by morning mist makes the atmosphere seem tangible. Red-breasted hummingbirds, a flock of waterfowl, and a distant canoeist occupy the scene, but they do not disturb the overall mood of tranquility. Confronted with the glowing light and heavy vapors of this raw landscape, the viewer is invited to liken daybreak in the tropical rainforest to the dawn of creation itself.

바로 이 그림이 제가 아침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는
책에서 본 그림입니다.
cotopaxi라는 제목의 이 그림도 역시 남미에서 그린
모양인데요 같은 제목의 다른 그림이 또 한 점 있군요.

이 풍광은 서인도 제도의 자미이카의 해안선인 모양입니다.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런 풍경이네요.
그림을 보면서 어제 찾은 음악 정수년의 해금을 듣고 있는데
그림과 음악이 어울려 어서 길을 떠나라고 재촉하는
기분이군요.
마침 음악의 제목도 여행길인데
지금 당장 떠날 순 없지만 마음속에 바다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파르테논 신전의 그림을 다시 만났습니다.
열대지방의 한 저녁을 묘사한 그림이네요.
오늘 습관적으로 열어본 책에서 갑자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네요.
시리아에 있는 바쿠스 신전의 내부라고 합니다.
화가는 도대체 어디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그림을 그린 것일까
호기심이 동해서 계속 그림을 찾아보게 됩니다.
예루살렘,올리브산에서 바라본 예루살렘이란 제목의
그림이 두 점 있네요.
이 화가는 하루에 다 보기엔 아쉬운 점이 있어서
다른 때 시간내서 조금 더 찾아보아야겠네요.
마지막으로 바라본 그리스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