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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읽는 그림(6) CASSAT

| 조회수 : 1,204 | 추천수 : 91
작성일 : 2007-01-13 11:32:19


   MUSIC FOR PIANO DUET이란 타이틀의 음반을

일본에서 구해왔습니다.

사실 이 음악을 구하게 된 동기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두 주인공이 듀엣곡을 연습하는 장면에서 슈베르트가

듀엣곡을 썼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이상하게 마음에 끌리던 참에 음반점에서 눈에 띄어

사들고 온 것이지요.

그런데 처음에는 모르고 구한 음반에 씨디가 4장이나 들어있어서

행복한 기분으로 자주 듣고 있는 중입니다.

조용한 토요일 아침,슈베르트의 듀엣곡을 틀어놓고

오늘의 화가 메리 카삿트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모리조와 카사트,인상주의에서 여성 화가로 손꼽히는

두 사람인데요 어제 본 신문 책소개에서 보니

모리조는 마네와 카사트는 드가와 상당히 깊은 관계였다고

4명을 다룬 책이 나왔더군요.

마침 서점에 그 책이 나와 있어 대강만 서서 읽어보고 왔습니다.

19세기에서 20세기초에 걸쳐서 살았던 그녀가

미국에서 그림을 그리러 프랑스로 건너가겠다고 했을때의

집안의 반대가 상상이 됩니다.

그녀는 파리로 가서 그림을 그리고 인상파 화가들에게서

인정을 받아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고 하더군요.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grey.s anatomy에서

그리고 어제 본 전시중의 니키 드 생팔의 일화에서

클레오파트라가 유모에게 보이는 친밀함속에서

유모와 아이의 질긴 인연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그림도 글읽어주는 유모로군요.

니키 드 생팔이 제대로 말이 통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던

유모는 흑인이었고 꼭 그래서는 아니겠지만

그녀가 표현한 나나는 피부가 까만 사람이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생물학적인 부모만이 부모가 아니라

자신에게 사랑을 쏟은 사람,그래서 정서적인 교감이

풍부하게 일어나 전기가 통하는 사람이 부모인가

그런 생각을 하는 아침입니다.



캔버스의 질감이 눈에 띄어서 찾아보니 파스텔화로군요.











그녀의 그림 소재는 그야말로 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가까운 사람들

그러고보면 인상주의화가들은 그림에서 커다란 것

역사적인 것,신화적인 것에서 내려와 우리의 일상을

그림으로 끌어들인 장본인들인 셈이지요.

무엇을 그리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그리는가가 중요해진

시점,그래서 그림을 우리 생활속으로 끌어들인 사람들



처음 프랑스로 갈때는 불같이 반대했던 그녀의 아버지는

나중에 화가로서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리는 그녀를 보고

자랑스러워했다고 하더군요.



이 그림을 보니 문득 일어나서 차 한 잔 마시고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슈베르트와 어울린 그림보기

즐거운 토요일 오전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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