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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택배기사

| 조회수 : 2,256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6-05-10 18:28:08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제형이는 꼬마 택배기사입니다.
주방에서 뚝딱 만들어낸 음식이나, 손님이 들고 오신
빵, 과자 ,음료수, 과일 등을
항상 할머니 할아버지 방에 먼저 가져다 드리는게 순서인지라
그 심부름을 제형이가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 얼굴 한 번 더 보게 하기도 합니다.

이 녀석이 조금 컸다고 할아버지하고
악수도 별로 안하고 컴퓨터만 하려고 한다지요.
(ㅎㅎㅎ할아버진 제형이만 보면 악수하자고 하거든요~)

어느날 부터 접시나 쟁반을 들고 와서는
"똑~똑 택배 왔습니다~."  그러더래요~
그럼 울 어머니는 "네에~무슨 택배요? " 하고
말대꾸를 해 주시나 봐요~

그러면 제형이가 딸기요~ 빵이요~ 부침개요~
그러면서 건네 주었나 봅니다.
어머님이 밥을 푸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대견하기도 이쁘기도 하신지
입가에 웃음이 멈추질 않으십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기쁨과 웃음을 안겨주는
이런 꼬마 택배기사는 그래도 쓸만하지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물처럼
    '06.5.10 6:45 PM

    늦둥이 막내가 집안에 웃음을 가져다 주네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셔서 더욱 의젓하게 자라겠어요..

  • 2. 봉나라
    '06.5.10 6:53 PM

    택배기사님! 택배비 좀 깎아주세여~ 못살겄어요....

    참 똘똘하게 생겼네요. 얼굴에 착하다고 써 있어요.

    경빈마마님 아들 잘 키우셨당~.

  • 3. 동글이
    '06.5.10 7:38 PM

    참 기특한 택배기사예요^^

  • 4. chatenay
    '06.5.10 11:51 PM

    기특하고,똘망똘망한 모습이 참 의젓해보입니다!
    멋진 택배기사!

  • 5. 지원
    '06.5.11 1:44 PM

    아름다운 글이네요^^
    음악도 꼬마택배기사도 그림이 그려져요^^

  • 6. 깍지
    '06.5.11 2:01 PM

    살짝 엄마의 모습이 그려지는 보송보송 얼굴~ 제형이 차~암 잘 생겼네요.
    순하면서 의젓하구...
    벌써 믿음직하게 자라날 아드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 7. 사랑맘
    '06.5.11 3:01 PM

    마마님~~
    이렇게 어린 늦둥이도 있으셨어요~~~^^
    아직 어려도 아주 듬직하고 의젖하네요 미남이구요~~~
    집안이 늘 웃음으로 가득차겠어요....

  • 8. 버섯댁
    '06.5.12 12:33 AM

    뭔가 가슴깊이 와닿는 느낌이예요.. 전 참 할머니께 못할짓도 많이하는데.. 제 자신을 돌아보게되네요.^^

  • 9. 코알라^&^
    '06.5.12 11:48 PM

    참~!!
    사위 삼고 싶은 남정네들이 왜이리도 많은지...
    참~잘 생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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