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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물찾기-추방된 사람들

| 조회수 : 908 | 추천수 : 59
작성일 : 2005-08-28 00:00:04
이미 극장에서 개봉되었던 영화라고 하는데

전혀 몰랐던 영화 한 편을 어제 보았습니다.

영화속의 이야기도 의미가 충분한 것이지만

영화속의 풍경과  특히 음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썼던 글인데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함께 보자고

소개합니다.



며칠만에 간 수퍼맨대여점에

새로 들어온 영화가 마음에 드는 것으로 세 편이나 되는군요.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갑자기 이야기를 겁니다.

금숙씨 취향의 영화가 많이 들어왔는데

우리 단골손님들은 별랑 좋아하지 않을 영화들이라고요.

금숙씨라는 말이 너무 낯설고 재미있어서

혼자 웃었습니다.

고민하다가 먼저 고른 영화가 추방된 사람들이란 제목인데요

프랑스에 사는 두 사람이 스페인을 거쳐서 알제리에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서 가는 로드 무비입니다.

그런데 감독 자신이 음악을 만들고

감독 자신이 집시라고 하는군요.

길위의 풍경과 무엇보다도 음악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알제리 하니 요즘 박혜정씨가 읽고 있다는 파농이

생각나는군요.

이 영화에서 일을 찾아서 알제리에서 프랑스로 가는

두 남매가 나옵니다.

알제리로 가는 두 남녀와 우연히 만나게 되는 두 남매

그들을 통해서

영화가 보여주려고 하는 것을 읽어내는 것

여자 주인공이 알제리 사람이지만

프랑스로 건너온 아버지는 절대로 아랍어를 쓰지 못하게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녀는 얼굴로는 아랍 사람이지만

자신은 프랑스 사람으로 성장했으나

14살 이후로 집을 떠나 떠돌아다니는 고달픈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무엇을 읽을 수 있을까는 각자 자신의 몫이겠지요?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알제리와 모로코의 음악이

지금도 귓속에 맴도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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