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마음에 불을 지피는 한 권의 책-겅호

| 조회수 : 1,269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5-02-07 23:56:10

오래 전의 일입니다.

아는 분이 제게 겅호란 책을 소개하면서 아주 좋은 책이라고 읽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책을 구해서 읽어보지 않고

그냥 흘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일은 드문 경우인데 아마 그 책과 저의 인연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던 것일까요?

그런데 오늘  반납할 비디오와  책을 들고 갔다가

휴일 동안에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을 뒤적이던 중

바로  그 책 겅호를 만났습니다.

그 책과  법정 스님의  홀로 사는 즐거움  그리고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이렇게 세 권을 골라서 왔습니다.

어느 책을 먼저 읽을까 고심하다가 손에 든 것이 겅호인데요

그 책에 빨려들어서 거의 순식간이라고 할 시간에 다 읽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책이 그렇게 흡인력이 있는 책이긴 하지만

읽는 시간보다는 그 이후의 실천이 더  중요한 책이란 점에서

스피디하게 읽었다는 것은 자랑할 거리가 아니지요.



책 표지를 보면 다람쥐가 보이지요?

이 책에서 중요시하는 세 가지 정신중의 첫 번째가

다람쥐의 정신,그 다음 비버의 정신,마지막으로 기러기의 선물입니다.

도대체 겅호란 말이 무엇인가 궁금하여 책을 열어보니

겅호란 중국어 공화에서 유래한 말로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그리고 임무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화이팅이란 구호와 비슷하다고 되어 있네요.

이 책은 켄 블랜차드와 셀든 보울즈가  미국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한 회사의 공장장인 페기 싱클레어와 인터뷰를 하고 나서 쓴 일종의 회사 개혁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회사의 생산력 향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므로

어떤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페기 싱클레어는 사장에게 미운털이 박혀서 그 회사로서는 가장 생산성이 낮은

공장으로 발령을 받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산성이 향상되지 않을 경우 그 공장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고

직원들은 무기력한 심리상태에 처해 있는 중이지요.

절망적인 기분으로  밖으로 나갔을 때 그는 혼자 앉아 있는 남자를 만납니다.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 남자가 자신은 곧  해직당할 것이라고

새로 온 공장장이 마녀로 소문난 사람이라서,그러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마무리하고

나갈 수 있으면 좋은데 라는 말을 합니다.

그가 말하는 마녀가 바로 페기인데  페기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공장을 둘러보았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부서의 장인

앤디를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앤디를 통해서 페기는 다람쥐와 비버의 정신에 대해서

그리고 갈매기의 선물에 대해서 배우면서 회사를 정상으로 올려놓게 되는데

그 과정에 우리가 배워야 할 여러 가지가 다 들어있네요.
지금의 인생이 정체되고 있거나

아니면 노력해도 길을 찾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

지금보다는 조금 새롭게 인생을 살고 싶다고 느끼지만 방법을 몰라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합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앉으면 모란
    '05.2.20 11:57 PM

    읽어 봐야겠네요. 동생한테서 빌려다 놓고는 다른 책에 밀려서 읽지 못했어요.

    그림,책에 대해서 여러가지 알게해 주셔서 늘 님의 글을 읽게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000 맨발에 한복 입고..^^ 17 champlain 2005.02.09 2,603 11
1999 터너와 함께 하는 새해 첫 날 3 intotheself 2005.02.09 1,505 20
1998 떡국 많이 드세요. 8 경빈마마 2005.02.08 2,468 92
1997 이스탄불에서 돌아오는 날 2 intotheself 2005.02.08 1,495 8
1996 넉넉한 마음으로 터너를 보는 시간 5 intotheself 2005.02.08 1,336 10
1995 절올립니다................2탄... 21 박하맘 2005.02.08 1,922 12
1994 마음에 불을 지피는 한 권의 책-겅호 1 intotheself 2005.02.07 1,269 23
1993 우체통 2 우리는 2005.02.07 1,205 25
1992 쿠바 구딩 주니어의 놀라운 연기-라디오를 보다 2 intotheself 2005.02.07 1,353 13
1991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오다 4 intotheself 2005.02.07 1,158 16
1990 [식당] NY - Vong (Thai inspired Frenc.. 5 Joanne 2005.02.06 1,857 22
1989 바지락 절 받으세요..^^* 54 미스테리 2005.02.06 2,930 35
1988 토요일 아침 그림을 보다 5 intotheself 2005.02.05 1,887 13
1987 산후조리원의 노아... 48 깜찌기 펭 2005.02.05 3,194 47
1986 사색에 잠긴 두리~ 7 테라코타 2005.02.04 1,694 12
1985 종합병원 4 경빈마마 2005.02.04 3,341 32
1984 하얼빈 빙등제 9 꽃게 2005.02.04 1,604 22
1983 [펌] 엄마가 사준 옷이 마음에 안드는 허숙희^^ 17 달파란 2005.02.04 3,036 41
1982 카파도키아의 자연에 놀란 날 4 intotheself 2005.02.04 1,617 15
1981 우리집 사고뭉치 두리~ 9 테라코타 2005.02.03 1,839 9
1980 새싹채소 1주일 조금 넘어서... 3 sunnyrice 2005.02.03 1,636 63
1979 새싹이 돋아났어요~^^ 5 미도리 2005.02.03 1,155 19
1978 난로이야기 4 우리는 2005.02.03 2,155 15
1977 웃겨서 퍼왔어요. 8 최은주 2005.02.03 2,423 45
1976 가장 큰 보물.. 내 아이 3 짱구유시 2005.02.03 1,646 15